엄마 3
중학교 2학년 될 무렵 그 남자와의 동행이 끝났다.
같이 지내는 동안 엄마와의 섹스를 목격한 횟수도 몇번이나 있었다.
지금생각해보면 도제식과외 조건에 동거와 섹스가 있었던것 같다.
가끔 그 남자가 생각나기도 한다.
정말 묘하고 뜬구름 같은 사람이었기에..
가까이 같이 지내면서 마음속 한켠으론
저 남자가 내 아버지가 되어줬으면 하는 바람도 공존하고 있었다
어떤 가족의 형태를 띄고있는 기분이 들어서였다.
그 남자가 우리집을 떠나는 동시에
엄마는 그 남자의 헤어샵 일을 더이상 나가시지 않으셨다.
엄마는 쉬는동안 약간의 성형들을 하셨다.
처음에는 매우 어색했으나
시술부위가 자리잡음에따라 꽤 드라마틱한 효과가 나타났다.
한때 유행했던 입꼬리수술과 입술필러 , 얄쌍한 쌍커풀 , 뾰족한코..
성형 붓기가 빠질동안 몇개월간 집에만 계셨다.
배운게 도둑질이라고 엄마는 본인의 헤어샵 개업을 준비하고 있었다
다행스럽게 개업위치부터 인테리어, 권리금,cctv까지
비용적으로 모자란 부분은 그 남자가 도와줬다.
비록 그 남자가 나의 엄마를 취해왔었지만
엄마와 나에겐 절실한 도움을 준 은사인것만큼은 분명했다.
샵 개업식날 그 남자가 자리해있었다.
돼지머리에 수표 1000만원짜리 한장을 꽂아줬다.
엄마가 그 남자의 헤어샵에서
일할당시에 지명손님이였던 여자도 와있었다.
이 여자는 엄마의 3년동안 지명해주셨던 손님인데
직업은 술집 마담이다.
엄마가 개업에 바람을 넣어준 사람이기도하다.
엄마에게 장난식으로
우리가게에서 일하라는식으로 지나가는 말인척 항상 넌지시 말했다고한다.
화류계여성들은 자신이 목표한 금액을 벌어들이면
제2의 삶을 준비하는데 그 중 하나가 미용사라고한다.
이 마담 밑에서 일하던 아가씨도 돈 바짝벌고 샵차리고
꽤 짭잘하게 벌어들이고 있다고 하는데
엄마한테 그 영업 노하우도 알려주었다.
개업식이라고는 하지만 사실 몇명오지도 않았다.
엄마가 일할때 샵 동료들이 전부다.
어찌보면 엄마는 '나'라는 존재 때문에 인간관계도 좁을수밖에 없었다
남자가 마지막에 나에게 건낸말들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어이쿠 현우 멋있어졌네 .몰라보겠어.엄마 잘 모시고 살아야한다.엄마는 엄마야 알았지?"
아직도 이 말들이 항상 각인되어서 살고있다.
그 뒤로 그 남자를 나는 보지 못했다.
엄마 가게는 항상 오후 3시에 열었다.
남성 헤어를 전문으로하는 예약식 바버샵이다.
머리비용도 일반 미용실보다 3~4배는 비싸게 받았다.
보통 오후7시까진 주로 돈좀있는 대학생들
백수들 ,혹은 인근 자영업자들이 방문하고
그 이후론 퇴근한 직장인들이다.
아 앞서 말한 마담이 건내준
그 영업노하우란건 딱히 별건 없고
바버샵은 남자들만 상대하니
'줄듯말듯 '홀리듯 말듯'이 노하우였다.
오후 2시가 되면
엄마는 집에서 출근할때 화장품과 옷이 들어있는
가방을 따로 챙겨서 나간다.
엄마가 일할때 입는옷은
가슴라인과 엉덩이 팬티라인이 부각되는 홀복에 준하는 옷들이다.
어쩌면 남성용 바버샵에선 가위보다 더 중요할지도 모르다.
엄마가 전에 일하던샵에서도 비슷한 맥락으로 교육을 받았다.
샴푸할때 그 좁은공간에서 남자의 이성을 자극할듯 말듯.
가슴이 닿을랑 말랑.
지금 생각해보면 남자들이 망상할수있는 공간, 최고의 상술이다.
하지만 사람들이 모여있는 대형샵에선 주변사람들의 보호를 받을수있지만
엄마같이 여리여리한 여성은 줄타기에 가까운 영업방식이긴하다.
그래서 샵 출입구쪽에 cctv를 설치했다.
바버샵이란게 처음엔 생소한 사람들이 많지만
아예 안오는 사람이있는반면 한번만 오는 손님은 없다.
초반엔 샵이 한산했지만
어느 순간부터 엄마의 영업방식도 딱 맞아떨어져서
본인의 워라벨 조차 챙기지 못할정도로 예약이 꽉찰때가 많았다.
그중엔 엄마한테 홀려서 꽃다발 들고 온 아저씨들도 있었고
밥한끼 먹자고 어떻게든 꼬셔보려는 남자들도 있었다
아 샵을 운영하다가 cctv를 늘렸다.
어떤 사건이 있었다.
샴푸실은 1평도 안되는 공간에 커튼이 쳐져있다.
딱히 커텐이란게 퇴폐적인 목적이 있는게 아니라
엄마의 탈의실 겸용으로 쓰는 목적이였는데
이게 남자들의 상상력을 자극시킨것 같다
자주 샴푸만 받고 가는
10분거리에있는 50대 횟집아저씨가 있었는데
그날은 뭘보고 자제력을 잃었는지
팁을 더 줄테니 손으로 어떻게 안되냐고 계속 제안을 했다고 한다.
엄마가 한사코 거절하자 본인의 성기를 꺼내고 엄마의 손을 낚아채서
본인의 성기로 가져가려고 했다.
엄마도 이런경우는 처음이라 이러다가 죽겠구나 싶어서
도망가려는 순간 손목을 꽉쥐고 있어서 골절상을 입었다
이 사건은 처음엔 엄마한테 들은건 아니고
엄마옷장서랍에 있던 경찰조서 내용을 봐서 알게 되었다.
특이한건 준강간죄도 아닌 상해죄였다.
어떻게 인정을 구했는지 법이란게 참 신기하다.
합의금은 2400이였다.
미용사는 손으로 먹고 사는직업이라 그런지 꽤 많이 받으신것 같다.
아무튼 내가 사건 당시에 알았다면 그 횟집에 불 질렀을지도 모를일이다.
[출처] 엄마 3 (야설 | 은꼴사 | 놀이터 | 썰 게시판 - 핫썰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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