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남자 #1
술 한잔 하지 않았던 아내가
홀짝홀짝 마시던 종이컵 세번을 비운 후 부터
부끄러워 붉게 물든 얼굴인지
술이 먹어 붉은 얼군인지는 몰라도
썬글라스로 가린 얼굴로도
취기가 점점 올라오는 티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나도 이 상황은 처음이어서
술기운에 힘을 얻었고
이 곳 숙소로 초대한 한 그는
경험치값을 하듯 술과 상관없이
나와 어정쩡한 아내 사이에서
대화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리드했다.
남성호르몬을 물씬 풍기는듯한 덩치로
젊고 운동으로 다부진 체격의 청년은
하의에 둘렀던 큰 타올을 벗어 바닥에 두고
타이트한 청색삼각팬티를 드러냈다.
우리 셋은 초면은 아니었다.
단지 서로를 인식할 순 없었어도
무의식 저변에 있는 본능을 이끌어내는 사진들로
대면을 많이 했던 셈이었다.
그리고 나와 그는
사전에 한번 만난 적이 있다.
정확히는 세사람을 만났고
그 중에서 고르고 고른게 그였고
누가 더 좋아서라기보단
신중을 기하고 싶었기때문이었다.
마흔 하나였지만
늘 소녀같았던 아내,
내가 단지 팔불출이라서 아니었다.
띠동갑나는 스무살 어린 나이였던 아내를
내 여자로 만들고 싶었고
무리하게 낚아채면서 결혼을 강행했었지.
단지 나는 그녀의 매력적인 모습..
그런 내 아내의 존재를 알리고 싶었다.
급작스럽게 특별한 증상이 생겼던 것은 아니었고
딱히 정확히 떠오른건 아니었지만
욕구를 억누르고 살아왔을 수도 있으니깐.
단지 내 이기적인 이유일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봤다.
그게 아내와 합의되어 마치 포장된 설정같겠지만...
인과관계를 설명하자면
무엇이 시작인지
그때는 알 수 없었다.
주량도 없던 아내가 소주를 네컵 다섯컵..
먹으면서는 첨엔 홀짝홀짝이던게
몇번 안 나누어 속도가 빨라지기 시작했다.
아내의 얼굴은 터질 것 같았고
까만색 선글라스 안에 눈빛은 보이지 않아도
이대로 더 나두간 술에 잡혀먹을 듯한 기운으로 느껴졌다.
나도 살면서 몇 안 보는 상황이라
그제서야 술병을 치워버렸고
충분히 분위기도 자연스러워졌다.
술에 취했지만 혹여라도 신경을 쓸까봐
아내에게 저쪽 편에서 있을게라고 하며
바로 앞 화장실을 향했다.
모텔 중에서도 벽이 위로 절반은
반사필름 투명벽이 있는 화장실이어서
화장실에서 객실이 보이는 형태라
장소 또한 염두해둔 것 중 하나였다.
원래는 아내에게 말했던 초대 내용과는 조금 달랐다.
사전에 그와 얘기를 할 땐
제약없이 아내가 좋아하는 한
뭐든지 해도 좋다는 ok 싸인이 있었지.
아내의 취기 덕인지
그녀도 이미 그 상황에 녹아있었는 듯 했어.
청년은 좀전까진 아내의 머릿결과 어깨..
가운에 덮힌 허벅지를 만지다
아내와의 거리를 몸으로 바싹 땡겨 앉았다.
아내의 가운 매듭을 풀고
슬쩍 열린 틈 사이로 청년은 손을 집어넣어
한쪽 가슴을 부드럽게 만지기 시작했고
그의 키스를 예상은 했지만
선뜻 받아들이는는 아내의 입이 의외였다.
목말라서 물을 갈구했던 사람처럼
서로의 오아시스를 만든 듯
휘몰아치듯 두 사람의 입속과 혀가 오고 갔다.
굉장히 이질적이었다.
지금 저기 있는 여자가 내 아내일까라는 생각이.
정신이 멍멍하면서 가슴이 떨렸다.
담배 한대를 태웠다.
화장실이라는 조그마한 공간 안에서
연기를 뱉는 내 날숨소리에도 떨림이 느껴졌다.
엄청 추운 날씨에 밖에서 담배필때보다 더한 떨림이었지..
화장실 문을 닫았지만 그 미세한 틈 사이로
조금씩 둘이서 정사하는 소리가 스며들어오기 시작했다.
5분이 지났다..
그는 아내를 매우 흡족하듯
그녀의 입속뿐만 아니라 입주변을 마구 핧아댔다.
가슴과 옆구리를 쓰다듬던 그의 손은
점차 아내의 아래로 향했고
가운으로 가려져있었지만
그 손은 아내의 보지를 만지기 시작했다.
감각의 분산인지
점점 반응이 오는지 아내는 아래의 감각에 신경이 몰렸는지
몸을 조금 뒤틀이기 시작했고
화장실문틈 사이로 점차 신음소리가 선명해져갔다....
여러컵의 소주를 마신 취기가 심해졌는지
아내의 몸은 좀 더 풀려진 모습이었다.
썬글라스가 미끄러지며
콧등까지 내려온 것도 신경쓰지 못했던 거 같다.
청년은 아내를 부축해 일으켜세웠고
일어나면서 그녀는 더욱 취한 티가 날 정도로
균형감각을 잃었는지 주춤했다.
결국은 술을 무리하게 마시더니
일이 일어났다.
아내가 협탁 위에 구토를 하면서
상황이 일단락되었다.
정리가 끝나기도 채
아내는 그냥 침대에 뻗어버렸고
그에겐 미안하지만 다음을 기약할 수 밖에 없었다.
[출처] 아내의 남자 #1 (야설 | 은꼴사 | 놀이터 | 썰 게시판 - 핫썰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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