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내 여동생과의 관계 (2)

나는 언젠가부터 동생한테 신경이 쓰이기 시작했어 처음엔 성적으로 그런건 전혀없었고
'맨날 나 좋다고 옆에 꼭 붙어있고 그랬는데 얘도 점점 나한테 무심해지겠지'
'나중에 대학교 들어가면 친구들이랑 놀고 남자친구도 생길텐데 뭔가 좀 씁쓸하네..'
뭐 이런 생각이 들더라 자고있는 동생 얼굴보면 뭔가 좀 아련해지기도하고 그런생각하니까 괜시리 미워지기도하고 기분이 묘했어 근데 심할정도는 아니였고 그냥 단순한 걱정? 뭐 푸념 같은거였지 동생한테 성적으로 신경이 쓰일리가..ㅋㅋ
아무튼 평범하게 지내다가 동생이 고3 올라가고나서부터 점점 동생과의 대화가 적어졌어 아무래도 대학진학 때문에 학업에 더 열중해야했으니까 좀 소홀해질 수 밖에 없더라
그때 동생의 하루일과가 학교수업끝나고 학원갔다오면 밤 11시 그리고 집에서 공부를 한 1신가? 2시 정도까지 하고 자더라고
그래서 가끔 몇마디 주고받는거 빼면 막 오래 대화할 시간도
없고 그랬어
"요즘 공부는 할만해? 저녁은 잘 챙겨먹고 다니냐?"
"할만한거 같기도? 근데 너무 어려워서 걍 때려치고싶어ㅋㅋ"
"그래도 니 하고싶은거 하고 살라면 해야지, 뭐 필요한거 있으면 얘기해"
"어휴 꼰대세요?ㅋㅋ 오빠도 끼니 거르기말고 밥 잘챙겨먹어"
뭐 이정도의 간단한 대화가 다였어 그래도 잘땐 꼬박 옆에와서 자더라 ㅋㅋ 눈뜨면 항상 옆에서 자고있었고 난 동생 깰까봐 조심하면서 출근준비하고 그랬었어
나는 나대로 업무에 충실하고 동생은 동생대로 학업에 전념하고 별탈없이 잘 지내는데 어느날 내가 퇴근하고 집에들어왔는데 동생방 문이 닫혀있더라? 우리는 방문을 잘때 빼고는 전부 활짝 열어놓거든 심지어 화장실 문도 열어놓고 살아 ㅋㅋ 아무튼 내가 퇴근하고 집오면 7시쯤되는데 동생은 그때 학원에 있을 시간이라 당연히 없겠거니 생각하고 문을 열었어
근데 ㅅㅂ 동생이 알몸상태에 양말만 신고있더라.. 물론 뒤돌아 있어서 엉덩이밖에 못봤는데 동생이 "꺅!" 하고 소리치더라 나도 뒤지게 놀래가지고 억! 하면서 문을 쾅 닫고는
"아니 ㅅㅂ 내가 옷갈아입을때 문잠그고 입으라고 안했냐?"
나는 괜히 민망하고 무안해서 동생한테 욕하고 화를 냈어 말도없이 문열어 제낀건 난데... ㅋㅋㅋㅋ
"아니 오빠가 열었잖아! 왜 말도 없이 문을 벌컥열고 그래 진짜 놀랬네 씨.."
"너 학원에 있을 시간 아니야? 왜 집에 있는데? 학원 쨌어?"
동생이 학원 째고 놀러다니는 애는 아닌거 알고있었는데 민망해가지고 나는 아무말이나 걍 내뱉었어
"오늘 학원 교실 리모델링 공사한다고 오늘은 쉬고 내일 오라했어, 째긴 뭘째 ㅡㅡ"
동생이 옷입고 문을 벌컥 열고 나오더니 내 엉덩이를 존나 쎄게 걷어차더라 그러면서
"나도 여잔데 존중좀 해주세요 아저씨 ㅡㅡ 문 그렇게 벌컥 열지마시고"
"니가 뭔 여자야 못생겨가지고 ㅅㅂ 볼것도 없더만"
그렇게말하니 몇대 더 걷어차고 마실거 챙겨서 공부하러 다시 들어가더라 ㅋㅋ 진짜 살면서 근래에 이렇게 놀란적이 있었나 싶더라 나도 방에 들어가서 옷갈아입는데 그때까지도 심장이 벌렁벌렁했거든 놀란 가슴 진정시키고 나도 샤워를 하는데
동생의 뒷모습이 자꾸 생각이 나는거야 생각보다 엉덩이 볼륨감이 있더라고 피부도 하얗고 짧은순간이였지만 워낙 충격적이여서 그런가 생생히 기억이 나데? 근데 그러다가
순간 'ㅅㅂ 내가 돌았나? 이걸 왜 떠올리는거지' 싶더라
그때까지만해도 그냥 충격적이여서 그렇겠거니 하고 어떻게든 머리속에서 지울려고 했어 자꾸 떠오르려하니까 기분이 뭣같더라.. 씻고 나와서 나는 냉장고에서 맥주한캔 꺼내오고 티비틀고 야구를 봤어 막상 티비보니까 또 금방 잊어지나 싶더라 그렇게 야구보면서 '와 ㅅㅂ 저걸 병살타를 쳐치네' 이러고 있는데 동생이 문 열고 나오는데
"오빠 나 배고파 나 아직 저녁 안먹었는데 오빠는 먹었어?"
"아니 나도 안먹었는데 뭐 시켜먹을까?"
"그럼 나 그거 먹고싶어 피자알볼로에 옥수수피자 있는데 그거먹자 그거시켜줘 ㅎㅎ"
"뭔 피자야 싫어 ㅡㅡ 그냥 밥먹자 나 피자 안땡겨"
"아 왜~ 오빠 아까 잘못한거 있으니까 사과하는 의미로 시켜줘 빨리"
"아 그 얘기 하지마 진짜 그거 생각하면 밥맛 떨어지니까 ㅋㅋ"
그러니까 허벅지를 꼬집더라 와 ㅅㅂ 존나 아프더라 살면서 꼬집혀본적 별로 없는데 그렇게 꽉 꼬집히니까 살점 떨어져나가는줄
"아 ㅅㅂ 야 진짜 개아퍼 왜 그렇게 쎄게 꼬집냐 ㅡㅡ 뒤질래"
"오빠가 맞을짓 먼저 했잖아 그리고 오빠가 더 못생겼거든 ㅋㅋ빨리 피자시켜줘 동생 빵댕이 본 죄야"
그렇게 말하니까 할말이 없어지더라 '빵댕이 본 죄'..ㅋㅋㅅㅂ
얘는 정말 아무렇지 않구나 생각하고 하긴 이상한 생각을 한 내 문제지 동생이 정상이지 싶더라고 근데 동생도 많이 민망하긴 했나보더라 그렇기 아프게 꼬집을줄..ㅅㅂ
그렇게 피자시켜주고 같이 먹었는데 생각보다 먹을만하더라 뭔 옥수수가 통으로 있길래 요즘은 별 희한한 피자가 다 나오네 싶더라고
그렇게 다먹고 치우고 나는 쇼파에 앉아서 티비보고 동생은 다시 공부하러 들어갔어 그 다음날이 주말이라 늦게까지 티비보다가 자러 안방에 갔어 잘려고 누웠는데 자꾸 동생 엉덩이가 생각나는거야 ㅅㅂ 그때 그 느낌은 지금도 설명이 안돼 뭐랄까 알수없는 죄책감? 그런게 들더라고
내가 그럴놈일리가 없는데, 아니면 요새 통 여자를 안만나서 머리가 돈건가? 그런생각까지 들더라
내가봤던 평범한 썰이나 뭐 그런거봤을땐 '누나 알몸을 우연치않게 봤는데 개역겹고 토 나올뻔했다' 이런 내용이 기억나는데 나는 다른 남매랑 달리 사이가 좋아서 그렇겠거니 어떻게든 머리속에서 떨쳐낼려고 했어
잠못자고 계속 뒤척이다가 12시 반쯤에 동생이 자러 들어오더라 원래는 더 늦게까지 공부하는데 평소보다 일찍 자러 들어오더라고
"벌써 공부 다했어? 너 하기싫어서 빨리 관둔거지"
"하기싫은것도 맞는데 주말이니까 좀 쉬엄쉬엄할래 ㅋㅋ'
"뭔소리야 오늘 주말 아닌데 빨리가서 더해 너 그 머리론 대학못간다 ? ㅋㅋ"
"열두시 지났으니깐 주말이지 ㅡㅡ 더 꼬집혀볼래?"
그러더니 허벅지에 손 대길래 다급하게 밀쳤어 진짜 개아팠거든 아까 꼬집은것도 자국 남아있더라..ㅅㅂ
"야 꼬집는거 진짜 개아퍼 너 안꼬집혀봤지 ㅡㅡ "
"아니 그러게 왜 동생방문 함부로 열어 ㅋㅋ 오빠 잘못이지"
진짜 얘는 일부러그러나.. 잊을만하니까 얘기 꺼내더라고 상식적으로 가족 사이에 그런일 있으면 되려 일부러 모른척한다거나 화를 낸다거나 그게 정상아닌가? 자꾸 그거가지고 장난 치더라고 근데 거기다가 내가 말하지말라고 화내거나 짜증내면 그건 그거대로 분위기가 이상해질거같고
뭐 어쩌라는건지 모르겠어서 나도 그냥 그 상황을 편하게 받아들이기로 했어
"볼것도 없다니까 ㅋㅋ 축 쳐져선 ㅅㅂ 할머니냐? 넌 스쿼트좀 해야겠다"
"뭐래는거야 축 처진게 뭔지 모르나 ㅡㅡ 나 정도면 탱탱한 편인데"
"탱탱 같은 소리하고 있네 ㅋㅋ"
하면서 내가 동생 엉덩이를 장난으로 탁 때렸어 내가 일부러 그랬던게 그냥 진지하면 이상해질거같아서 장난치면서 우습게 넘어가야지 하고 생각했거든? 그러면서 그냥 가볍게 톡 때린거였어 근데 막상 때리고나니 '아 이건 좀 오반가' 싶더라
"와 이젠 하다하다 여동생 엉덩이를 만지네..?"
동생이 저렇게 말하는데 근데 그 말을 들으니 나는 진짜 당황했어 이미 속으론 너무 오바 떨었나 하고 생각하는 찰나 였는데 ㅅㅂ 저렇게 말하니 순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더라고
그냥 장난치듯이 "돌았냐 내가? 니 엉덩이를 뭐 좋다고 만져" 이러면서 걍 넘어가면 될것을 나는 당황해서 굳어버린거지..
그냥 어버버하다가 동생한테 시끄럽다고 늦었으니까 자자 하고
돌아누웠어 그러고는 생각에 잠겼는데 애시당초 그런걸로 당황하고 있는거 자체가 내가 너무 의식하고있나 싶기도하고,
왜 쟤는 내가 지 알몸본걸 자꾸 얘기를 꺼내지 하면서 짜증이 나더라 ㅅㅂ 차라리 정색빨고 욕이라도 했으면 차라리 시원하게 사과하고 말았을텐데
아무튼 좀 지나고 어느정도 무뎌져서 다음번에 동생이 또 그거가지고 장난쳐도 괜찮을거 같더라고 사실 뭐 그렇게 야단날만한 일도 아닌데다가 어차피 동생도 공부하느라 바빠서 대화도 잘 안하는데 뭐 그렇게 신경쓰나하고 내일 일어나면 산책이나 좀 나가던지 해야겠다하고 잠들었어
자고 일어나서 뒤척이다가 거실로 나와서 티비를 틀었어
산책나가기로 생각했는데 뭔가 산책은 나랑 안맞아서 뭘 하면서 기분전환을 할까 하다가 오랜만에 친구 만나서 한잔해야겠다 싶더라고 같은 고등학교나온 친군데 바쁘기도 하고 내가 잘안나가서 연락할일이 없었는데 오랜만에 연락하니까
"뭔데 이 새끼 ㅋㅋ 아직 안뒤지고 살아있네?ㅋㅋ 왜 전화함?
"난 안뒤지고 살아있지ㅋㅋ 오랜만에 한잔 하자고 연락했는데 니 아직 00동에 있음?"
"어 아직 거기 살고있지 돈 빌려달라고 연락한줄알고 욕 박을라했는데 ㅋㅋ 이따 8시에 시내에서 보자 그럼"
나는 오랜만에 친구랑 약속을 잡았어 내가 시끄러운 술집같은데 가는걸 별로 안좋아하거든 뭐 감주나 그런곳? 그래서 친구들끼리 술마시러가도 한두시간 있다가 집에가는데 막상 오랜만에 친구 볼려니까 나름 기분이 상기되더라
통화끊고 티비보는데 동생도 깨서 방에서 나오더라고
"나 오늘 친구만나러 간다 아마 늦게 오지싶은데 돈 줄테니까 그걸로 니 먹고싶은거 시켜먹고 공부하다 먼저 자"
"오빠가 왠일로? 술마시고 들어와?"
"응 한잔하기로 했는데 뭐 일찍 올수도 있고 잘 모르겠네"
"대충 몇시쯤에 올려고? 새벽에 들어올거야?"
내가 친구랑 약속잡았다 얘기했는데 얘는 무슨 심문하듯이 계속 질문하더라 워낙 내가 집밖에 안나가는 집돌이라 그런가해도 아무리 그렇다한들 그렇게 물으니까 지가 무슨 엄마도 아니고 왜이렇게 물어보나싶더라
"몰라 뭘 자꾸 물어 그냥 놀다 때되면 들어오겠지"
"그래 알겠어"
뭔가 불만스럽다는듯 대답하고는 지 방으로 쏙 들어가더라 뭐 지는 주말에 공부하느라 정신없는데 치사하게 나혼자 나가놀아서 삐진건지 뭔지 그냥 나는 왜저래..하고는 말았어
그렇게 약속시간이 다 돼가서 나는 씻고 준비하고 현관에서 신발을 신는데 동생이 방에 나와서 대뜸 일찍오라하더라
"오빠 술많이 마시지말고 일찍와"
근데 그말 들으니까 좀 짜증이 나는거야 아니 지가 엄마야 뭐야..왜이렇게 잔소리질을 하지 싶더라
"아 좀 알아서 할게 나이도 한참 어린게 잔소리야 ㅡㅡ 됐고 밥이나 챙겨먹어"
하고는 대답도 안듣고 그냥 나왔어 약속시간에 맞춰서 친구를 만났는데 같은학교 친구 두명 더 나왔더라고 그렇게 넷이서 1차로 가볍게 밥먹으면서 한잔하고 2차가서 옛날얘기도 하고 떠들면서 술마시는데 되게 기분좋더라고 이래서 밖에나가서 사람만나라 하는구나 싶더라 나는 맨날 일,집 반복이였으니까 문득 친구만나 술마시는거 뿐만 아니라 취미생활을 하나 만들어야하나 싶더라 술마시다가 친구들 담배피러간다길래 따라나갔어 나도 원래 폈었는데 초등학생때 앓던 천식이 다시 심해져서 제대하고 끊었었어 그렇게 친구들은 담배피고 나는 휴대폰을 봤는데 시간은 12시 좀 넘었었나? 그랬고 동생한테 카톡이 하나 와있더라
"오빠 나 잘때 가위눌릴거 같아서 무서워 그니까 너무 늦게 오지말고 좀만 일찍 들어와.."
이렇게 띡 보내놨더라 순간 나는 '아니 이정도면 가위가 아니라 그냥 병 아닌가?' 싶었어 아니 막말로 19살짜리가 가위 눌려서 혼자 못잔다는게 말이 되냐고 내가 그거 보면서 표정이 안좋아지니까 친구가 왜 그러냐 묻더라고 그래서 나는 있었던 일 그대로 얘기했어 그니까 친구가
"가위 그거 심한 사람은 존나 심해 나도 대학생때 가위 눌렸는데 ㅅㅂ 이틀동안 잠 제대로 못잤다"
이러더라 그래서 내가 그정도냐 하니까 사람마다 차이는 있긴한데 니 동생은 좀 심한거아니냐 하더라고
내가 생각해도 그랬어 그렇게 자주 가위에 눌리고 무서웠으면 부모님한테도 얘기 할 법한데 왜 그럴까 싶더라
암튼 동생한테 '그래 최대한 일찍 가볼게' 한마디 보내고 다시 들어가서 술을 마셨어 술을 마시면서도 동생이 내가 생각한것보다 상태가 심각한게 아닐까? 아니면 돌아가신 할머니방에서 잔거 때문에 그런건가? 슬 좀 걱정되더라고
술도 어느정도 좀 취했기도해서 친구들한테는 먼저 간다고 했어
가지말고 더 마시다 가라 했는데 동생 챙겨야 할거같다고하고 일어났지 그때가 1시반쯤? 됐었던걸로 기억해
아무튼 집에 갔는데 동생은 안자고 아직 공부하고 있더라고
그래서 내가 노크하고 동생을 불러서 거실로 나오라고했어
아무래도 동생 상태에 대해서 좀 얘기를 해야 할거같더라고
"가연아 너 가위에 눌리면 어느정도로 심한지 나한테 얘기 해봐바"
"그냥..못움직일거같고 이상한 소리 들리고.."
하면서 웅얼거리더라 그래서 내가
"아니 똑바로 좀 얘기해봐 정확히 뭐 어떻길래 아직도 그러냐고, 진짜 걱정돼서 묻는거라고"
근데 얘가 고개는 푹숙이고 말도없고 ㅅㅂ 당최 왜이러는건지도 모르겠고 뭔가 답답하고 화가 올라오는거야 근데 화내고 애 놀래키면 안될거같아서 최대한 타이르듯 물었어
"가연아 오빠가 너 많이 아끼고 신경쓰는거 알지? 근데 자꾸 이러면 내가 신경쓰여서 평소에 일이나 제대로 하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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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만약에 진짜 만약에.."
그러고는 얘기를 다 못하고 다시 또 입을 닫더라 그 쯤 되니까 나도 슬 인내력이 바닥날려 하더라고 그래도 꾹 참고 기다려줬어 내 일이 아니라고 가볍게 생각하지말자라고 생각하면서 천천히 얘기하겠지싶어 기다렸는데
"오빠 내가 만약에 오빠를 이성적으로 좋다하면 오빤 어떻게 할거야..? 나랑 연 끊을거야?"
"..?? 야 너 시발 지금 그런장난 할때냐?"
"장난으로 하는말 아닌데.."
그러는데 나는 그 얘기를 듣고는 진짜 살면서 느껴보지도 못했고 앞으로도 못느낄 감정이 들더라 'ㅅㅂ 지금 내가 뭘 들은거지?' '내가 술을 너무 쳐마셔서 헛 들었나?' 이런 생각들면서 뭐라 말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애는 앞에 앉아서 울고있고..ㅋㅋㅅㅂ 진짜..
나는 그러고 아무말 안하고 일어나서 내방에 들어가 문을 닫았어 그러고 멍하니 침대에 앉았는데 뭔가 눈물이 날거같으면서도 어안이 벙벙해서 헛웃음이 나오더라
왜 나한테, 그리고 동생한테 이런일이 생긴건지 모르겠고
어떻게 해야될지도 모르겠더라 그러면서 동생이 자꾸 내가 알몸본걸로 장난치는게 떠본거였나? 싶어서 뭔가 화도나고 그런동생이 날 이성적으로 좋아한다니까 이게 ㅅㅂ 감정이
음식 한 100가지를 비벼서 한입 먹은 느낌이라 해야하나
아무튼 아무말 없이 그러고 밤을 보내기엔 제 정신으로는 못있고 내가 아파트 옥상에서 뛰어내릴까 싶어서 어느정도 정리는 해야할거 같더라 거실로 다시 나가서 물을 한잔 마시고 동생앞에 앉았어 동생은 무슨 동상처럼 고개를 숙인채 굳어있더라 나는 동생을 보면서 힘겹게 입을 뗐어
"가연아 너가 느끼는건 그런감정이 아닐지도 몰라 너랑 내가 워낙 다른 남매보다 가깝고 친해서 그런거지 아무리 생각해도 너가 너의 감정을 잘 못 이해하고 있는거같애"
그렇게 겨우겨우 한마디를 내뱉었는데 동생이 말도안하고 바닥만 보고 있더라 그렇게 한 1,2분 지났나?
"오빠 내일 내가 다 얘기할게...오늘은 그냥 잘래..."
그러더니 지 방으로 들어가더라 ㅋㅋ 도대체 이게 뭔 상황인지 아직도 내머린 이해가 안되고.. 아무튼 내일 얘기한다니까 나도 더 이상 말안하고 내방으로 들어갔어
이 썰의 시리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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