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촌누나 썰 1
덕지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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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30 12:02
맨날 눈팅하다 한번 끄적여봄... 필력이 좀 후달려도 잘 봐주길바랄게.
고2때부터 약 8년 정도 일어난 일을 한번 써볼까함.
나 어릴때 엄마랑 아빠랑 이혼해서 엄마랑 둘이서만 사는데 먹고 살기 막막하니까
초등학교 6학년때 이모네랑 가까운 곳으로 이사를 갔어.
이모네는 옷가게를 하는데 하나만 하는게 아니라 그 근처 옷 매장을 한 4~6 개정도 가지고 있었어.
우리보다 돈도 잘 벌고 이모가 우리엄마가 엄청 안쓰러웠는지 자기네 옷가게에서 일하라고 하면서
일자리도 주고 나중엔 아예 이모가 집을 사서 우리집2층 이모네가 1층 에 살았지.
큰 집은 아니엿지만 그전에 살던 집에 비해서 너무 좋았던 기억밖에없엇다 ㅋㅋ
이모네는 딸만 둘이엿는데 큰누나는 나랑 9살 생긴건 그냥저냥 생기고 모범생이엿고
작은누나는 나랑 6살 차이나는데 레알 이뻣다. 이모부 키가 180넘엇고 이모도 키가 커서 큰누나랑 작은누나가 키가 크더라고, 큰누나는 168정도 작은누난 170이 넘는 키였다.ㅋㅋㅋ
외적으로는 작은누나가 압승이였는데 그래서 그런지 누난 남자친구가 진짜 1년에 서너번은 바뀌고 누나 방가서 상자 열어보면 전 남친들이 준 선물들 모아놧는데 그거 나중에 자기 돈없을때 팔꺼라고 모아둔 것도 내가 알지 ㅋㅋ
전부타 24k 반지 팔찌 목걸이 였음ㅋ.
암튼 작은누나는 중학교 고등학교 완전 양아치 였음ㅋㅋ 솔직히 지금도 잘 믿기진 않앗다 ㅋㅋ 누나가 나한테는 존나 잘해줬거든 레알.
이모네 큰딸은 맨날 학교에서 전교권에 들고 상받아오고 대학도 좋은데 가고 그랫는데
작은누나는 걸핏하면 학교안가고 놀러가서 전화오고 나중엔 고딩때 술집에서 술처먹다 걸려서 이모부한테 존나 맞은것도 보고 담배피다 걸리고 집에서 친구들이랑 술먹다 걸리고 암튼 큰누나랑 작은 누나랑은 비교가 많이 됐던걸로 기억해.
어린내가봐도 이모부랑 이모가 작은누나를 별로 안좋아 햇거든. 맨날 작은년 어쩌구 저쩌구 하면서 미워햇음.
집에서 무시 받으니까 작은누난 더 밖으로 싸돌아 다닌게 아닐까 싶기도하고 ㅋ
내가 중1때인가 난 잘 기억은 안나는데 작은누나가 말하길 우리식구랑 이모네랑 1층에서 같이 밥먹는데 그 자리에서
이모부랑 작은누나랑 말다툼을 했나봐. 작은누난 빡쳐서 밥 안먹어! 하고 우리집으로 올라가니까 어른들이 나보고
작은누나 달래서 다시 내려오라고 시켜서 내가 올라갔는데 누나가 나한테 나도 나가라고 소리쳣나봐 ㅋㅋ
근데 내가 누나 밥안먹으면 나도 밥 안먹는다고 하면서 누나옆에 잇었다는데 누나가 그게 그렇게 감동이엿다고 말해주더라 ㅋㅋ
이때부터 누나가 날 많이 챙겨준거 같기도햇어. 엄마랑 이모랑 이모부가 일을 같이하고 늦게끝나서 나 집에 혼자있으면 작은 누나가 와서 밥차려주고 가고 나랑 같이 크아나 카트라이더 해줫던 기억도 글쓰면서 생각나는거 같기도해.
나중에 시간이 지나고 내가 고1이 됐을때 나도 대가리가 컷는지 사춘기가 조금 왔다 싶을때 작은누나가 많이 케어해줬어. 엄마한테 반항도 하고 왜 공부를 해야할까 라는 중2병스런 생각에 잡혀잇고 친구랑 놀다가 맨날 11시 넘어서 들어가고 하니까 엄마가 걱정되서 얘기 하는데 난 반항하고 엄마가 이모한테 하소연 햇는데 이모는 작은누나한테 가서 나랑 얘기좀 하라면서 보내서
내방에서 누나랑 얘기하는데 누나가 '너 그러면 안돼 이놈아' 라는데 내가 거기다 '누나 고딩떄보다는 내가 덜하니까 신경꺼' 라고 말했는데 순간번쩍하더니 내가 뒤로 넘어졋다.
누나가 나 죽빵3대 정도 갈겻는데 레알 진짜 태어나서 처음으로 누구한테 맞아봤는데 그게 그렇게 아프더라 시발ㅋㅋ 심지어 이때 누나가 나보다 키가 더 컷을때였음ㅋㅋ 내가 성장이 좀 더뎌서 군대에서도 키카 크느라 이땐 170이 안넘었엇거든ㅋㅋ
근데 이상하게 화도 안나고 뭐지 어버버 하는데 슬슬 아픔이 밀려오고 어 아프네.. 하는데 갑자기 누나가 머리채를 잡더니 뺨을 두대 정도 때리면서 내방에서 나갔는데 나가서 어디서 주워왔는지는 몰라도 각목하나 주워와서 잡더니
어린노무새끼가 어쩌구저쩌구1211ㄴㅇㄴㅇㄴㅇ 하고 한번만더 이모한테 니 안좋은 얘기 나오면 진짜 뒤진다 하고 내려가는데
진짜 매가 약이다 라는 말을 난 군대가 아니라 이떄 첨으로 깨닫게 됐지. ㅋㅋㅋ
그렇게 누나한테 맞고 난 강제적으로 갱생됐다.ㅋㅋㅋㅋㅋㅋㅋ 레알 존나 무서웠음.
그 후 한 일주일 있다가 누나가 초콜렛 존나 좋아해서 그떄 당시 나한테 큰돈인 3만원 넘는 페레로로쉐 그거 크고 비싼거 사고 포스트잇게 작게 글써놨다.
누나 내가 너무 말을 막한거같에 미안해
뭐 이런식으로 쓴거 같았는데 1층 이모네 내려갓는데 아무도 없길래 그냥 작은누나방에 두고 올라와서 침대에 누워있는데 방문이 벌컥 열리더니 작은누나가 울면서 나한테 미안하다고 안기더라 ㅋㅋ
눈물 뚝뚝 흘리면서 그때 맞은거 괜찮냐고 하면서 어루만져주는데 나도 코끝찡햇는데 남자는 울지 않는다 라는 신념으로 누나가 언제 나 때렷어? 하고 능청스럽게 넘기니까 누나가 자기도 그때 너무 화나서 나 때리고
내려갓는데 너무 미안해서 어떻게 말을해야 할까 하다가 지금까지 말 못했는데
이렇게 먼저 얘기해줘서 고맙다고 니말 처럼 너는 나처럼 되지 말았으면 하는 맘에 그런거같다구 하길래
그떄 누나가 죽빵때려서 나도 정신차릴수있었어. 하며 신파극 처럼 좋게 좋게 마무리가 됐다.
그렇게 누나랑 사건한번 일어나고 뭐랄까 친척동생과 친척누나 보다는 그냥 친동생 친누나 처럼 지냈지.
(진짜 존나 친하게 지냈다. 누나가 엄마랑 이모 몰래 나랑 술도먹고 같이 놀러다니고 영화도 보고 심지어 누나 친구들이랑 나랑 같이 놀기도 하고 누나가 술먹고 자기 첫경험 얘기해주고 여자는 어떻게 해야 잘 꼬신다. 근데 넌 남고라서 이건 나중에 더 자세하게 알려줄게 하고 ㅋㅋ 암튼 진짜 별의 별 얘기를 다해줫음ㅋㅋㅋ
자기 위에 언니랑 맨날 비교받다가 말잘듣는 동생 생기니까 누나가 너무 좋았다고 말해줬음ㅋㅋ)
여전히 이모랑 이모부는 작은누나랑은 조금 사이가 그랬지만 난 절대적으로 작은누나 편이였으니까 ㅋㅋ
어딜 놀러가도 난 작은누나랑만 붙어다니고 그랬음.
암튼 이제 내가 고2가 되고 평소와 다름 없이 학교생활 잘 하면서 지내는데 금요일 밤에 갑자기 누가 문을 쾅쾅하더라
엄마랑 누구지? 하고 문 열었는데 작은누나가 술처먹고 옷에다가 토 덕지덕지 묻히고 비틀비틀하면서 눈풀린상태로 '작은이모 나 아빠가 오늘 올라가서 자래' 하면서 현관에 주자 앉는데 존나웃겻다 진짜 ㅋㅋㅋㅋ
엄마는 다행히 작은누나 그냥 좋게봐서 오늘은 무슨 사고쳣니 ㅋㅋ 하니까 누나가 '나가서 봐봐'
잠깐 밖에 나가서 1층 내려다 보니까 아주 그냥 한걸음에 한번씩 토자국이 있엇는데 그거 이모부가 보고 오늘 집에 들어오지마 이래서 우리집에 올라왓다함ㅋㅋㅋㅋ 엄마랑 개웃엇음.
참고로 작은누나 술 존나 잘먹는다. 소주는최대5병까지 먹는다 하더라 ㅋㅋ
구라가 아니라 진짜임 진짜로 시발 근데 문제는 그날 누나가 소주 맥주 막걸리 청하 온갖 술 다 섞어먹어서 완전 개꽐라되고 다 토하면서 울집으로 오게된거고 ㅋㅋ
엄마도 웃겼는지 작은누나 일으켜 세우고 화장실 들어가서 씻겨주는데 존나웃겻음ㅋㅋㅋ
엄마가 누나 씻기면서 내가 살다살다 다큰년 씻겨주는건 첨이라고 ㅋㅋㅋ 투덜투덜하는데 물은 안차갑니? 물어보고 진짜 시트콤 같은밤이엿음.
엄마가 작은누나 옷 입을거나 준비하라길래 학교체육복바지랑 맨투맨 주고 작은누나 이불 거실에 피려고햇는데
거실에 피면 엄마 출근할때 누나 꺠니까 그냥 니방에서 재우라 하고 내옆에 이불하나 더 깔고
누나 내팽겨치고 그날 같이 잤다.ㅋㅋㅋ
좀이따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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