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기한 이야기-3
"제가 아까 생각해본 게 있어요."
"무슨..."
"**씨 저랑 여기서 지내시면 안되나요? 어차피 지금..."
말끝을 흐렸지만 제수씨가 하고 싶은 얘기는 어차피 우리가 별거 중이니까 크게 문제될 게 없다면 자기와 여기 같이 지내자는 제안이었다. 얼마 전까지 공황과 우울증을 앓던 여자라고 믿어지지 않았다. 얼굴도 그렇고 태도도 내가 딱 원하는 스타일 그 자체였다. 단호하기도 하면서 부드러웠다. 친구놈은 좀 천방지축인 데가 있어서 우리 모임에서도 늘 핀잔을 들었다.
동기들 축구대회에서 보면 친구놈은 꼭 공을 차도 엉뚱한 데로 찼다. 원래 그런건지 장난인지 구분이 안돼서 항상 욕을 했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축구화를 거꾸로 신었던 것이다. 왜 거꾸로 신었냐고 하니 바로 신고 차니까 발가락이 아파서 거꾸로 신고 차면 덜 아프다는 황당한 이유를 내세웠다. 지금도 그건 이해가 안되는 골때리는 일이었다.
그런 놈과 늦게 만나 결혼하고 이렇게 지내면서 제수씨가 받았을 고통을 생각하니 정말 측은했다. 이렇게 똑똑한 여자가 왜 친구를 만났는지 그것도 참 신기한 일이었는데 친구놈이 꽤 재미있는 면이 있었고 그걸 좋아했는지도 모른다.
제수씨가 그런 제안을 했으니 나도 굳이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 이제 마케팅을 하면 팬션에는 손님이 올 것이고 그래야 빚을 갚을 수 있다. 내가 고민하는 걸 알고 제수씨가 말을 이어갔다.
"고민하시는 거 알아요. 여기 빚도 많고 또... "
"아뇨. 그건 열심히 하면 갚을 수 있으니까.."
"아뇨.. 제 말은... **씨가 여기서 저랑 같이 지내면서 팬션 운영해주시면서 얻는 게 없잖아요..."
"ㅎㅎ 그런 건 신경 안쓰셔도 돼요. 정 그게 마음 쓰이시면 밥 주시고 집 주시는 걸로 퉁치셔도 돼요."
"그건 안돼요. 지난 한달 넘게 제가 폐인으로 있었는데 그땐 정말 아무도 안 보였어요.. 그런데 **씨가 와서 이렇게 해주시고 또 저를... 암튼 그제서야 제가 정신을 차리고 보니까 **씨가 보이더라고요.. 너무 죄송해요.. 다신 이런 일 안겪으려고 했는데..."
"괜찮아요. 이제 제가 보이기 시작하셨다니 다행이에요.ㅎㅎㅎ"
"그래서요... 여기서 저 도와주시면 저도 **씨한테 도움이 될 수 있는 걸 해드려야 하니까..."
"밥하고 빨래하는 거요? 그런 건 제가 할 수 있으니까 차라리 월급 주세요.ㅎㅎㅎ"
내가 쾌활하게 웃는데 제수씨는 웃지 않고 있었다.
"** 씨. 저 어때요? 좋은 여자 같아요?"
"아.. 갑자기 그런 질문을...ㅎ"
"아까 **씨가 나 만져주셨을 때... 처음이었어요.. 그런 기분... 저 여태까지 오르가즘이란 거 한번도 느껴본 적 없어요.."
"아.. 정말요? 그럴리가요! **이가 설마..."
"정말이에요. 그인 항상 그냥 하고 끝내는 남자였어요. 전 사실... 엄청 뜨거운 여자거든요.."
그러면서 고개를 숙이더니 부끄러워했다.
나는 이런 말을 하는 제수씨가 새롭게 보였다. 천박하게 보인 게 아니라 신선하다고 해야 할까? 이미 어떤 면에서는 자기 전부를 보여준 것이나 마찬가진데 우리 나이에 이런 상황에서 체면은 좀 그랬다.
역시 제수씨도 나이를 먹은 여자고 나도 마찬가지다.
이럴 땐 서로 솔직하게 말하는 게 좋다. 그래야 오해가 없고 또 아니면 빨리 마음을 정리하면 된다. 이런데다 드라마에 나오는 것처럼 마음을 쓰는 건 손해라는 걸 우리 나이가 되면 잘 안다.
그렇게 솔직하게 나오니 나도 솔직해져야겠다고 생각했다.
"실은... 저 제수씨 다시 봤어요.."
"그쵸... 제가 워낙 미친년처럼..."
"아 그런 말은 아니구요.. 아까 제 방에서... 제수씨 진짜 예쁘게 보였어요.."
"아! 진짜요? 제 몰골이 이런데.."
"몰골이라뇨! 제수씨가 진짜 예쁘게 보였던 건 외모를 말하는 게 아니라 아까 제 손길에..."
"아... 네... 정말 좋았어요... 진짜로.. 처음이었어요... 그래서 그동안 잠 못자고 있던 게 그때 잠이 들었나봐요.."
"네. 그런것 같더라고요."
"**씨."
"네."
"전 **씨가 여기 계셔주셨으면 해요. 팬션 일 도와주시면 저도 **씨한테 도움이 될 수 있는 건 뭐든 할게요."
이 말이 무슨 말인지 알고 있지만 여기서 더 디테일하게 들어가면 서로 어색해진다.
지금 제수씨는 나와 같이 살고 싶은 것이다. 팬션 일도 하고 섹스도 마음껏 하고 어쩌면 새로 사랑이 싹틀지도 모른다.
그런 기대가 지금 제수씨가 아직도 우울증과 공황증세가 남아 있지만 마치 벌써 다 나은 것처럼 행동하게 만든 것이다. 그래서 만약 내가 여기서 거절하고 집으로 돌아간다면 제수씨는 다시 이전보다 더 심한 상태가 될 수도 있다.
적어도 정상적인 상황으로 돌아올때까지는 옆에 있어주는 게 좋을 것 같았다.
"제수씨. 그럼 제가 여기 있는 걸로 하고 팬션 운영에 도움이 되어드릴테니까 제 조건 하나만 들어주세요."
"네. 뭔데요?"
"지금부터 딱 1년만 도와드릴거예요. 팬션이 잘 되든 망하든. 둘이 같이 노력하는 거죠."
눈을 동그랗게 뜨고 나를 보는데 정말 미칠 것 같았다.
상태가 안좋은 지금도 이렇게 예쁜 여잔데 건강을 제대로 되찾으면 정말 어떤 모습일까? 기대가 됐다. 갑자기 흥분되는 걸 느꼈다. 내가 얼굴이 발그레해진 걸 아는지 제수씨는 고개를 살짝 돌렸다.
"그리고 1년 뒤에는 제가 계속 있을지 떠날지 결정할테니까 그땐 아무 말 없이 제가 하는대로 따라하기! 어때요?"
제수씨는 잠깐 생각하더니 "좋아요." 라고 대답했다.
1년동안만 제수씨를 도와주고 떠나기로 마음먹으니 기한 없이 여기 있어야 한다는 막막함이 사라졌다. 그 사이에 우리는 팬션을 잘 운영할 수도 있고 망할 수도 있다. 그 책임을 공동으로 지되 모든 책임을 내게 돌리지 말라는 말이기도 했고 그때까지 건강을 되찾아야 한다는 무언의 압박이기도 했다. 그리고나서는 서로 갈 길을 가든지 또는 같이 지내든지 결정할 수 있고 무조건 수긍해야 하는 것이다.
이렇게 결론이 나자 제수씨의 얼굴은 훨씬 더 편해졌다.
그리고 나는 일어서서 내방으로 향했다. 제수씨는 강아지들을 쓰다듬고 있었다.
내가 방문을 열고 있는데 뒤에서 제수씨가 나를 안았다.
"저... 한번만 더 안아주면 안돼요?"
"제수씨.. 아..."
"내가 미친 것 같죠? 근데 정말 부탁이에요. 한번만 더요..."
나는 제수씨를 내방으로 끌었다. 여전히 티셔츠 하나만 입고 있어서 브래지어 없는 가슴은 물컹하면서 내 가슴에 부딪혀 왔다. 아까 오르가즘을 처음으로 느낀 제수씨는 이제 거의 해제된 마녀가 된 것 같았다.
침대에 눕힌 채 내가 가슴을 꺼내 입으로 빨기 시작하자 자연스럽게 손을 내 자지에 댔다. 아직 서툴게 바지 안으로 손을 제대로 넣지 못하고 헤매면서 어떻게든 내 자지를 손에 닿게 하려고 움직였다. 흥분에 떨면서 자기 가슴 한쪽을 손으로 잡고 내가 빨면 다른 손으로 주무르고 있었다. 그리고 여전히 내 자지를 만지고 싶어했다.
나는 제수씨한테 물었다.
"키스해도 돼요?"
그 대답은 제수씨가 혀를 내밀고 내 입에 넣는 것으로 왔다. 제수씨는 미친듯이 내 입을 빨았다. 얼마나 굶주렸는지 얼마나 기다렸는지 말이다. 남자의 손길을 접하고 생전 처음으로 오르가즘을 느낀 제수씨는 마치 첫 섹스를 한 어린 대학생 같은 모습이었다.
미친듯이 빨고 있던 입으로 내 코와 볼과 이마 눈썹 눈꺼풀 전부를 핥아댔다. 이런 여자였구나... 싶었다.
헉헉대며 흥분에 휩싸인 제수씨는 내가 다시 손으로 클리토리스를 만지려고 하자 내 손을 잡았다.
"그냥 넣어줘요.. 제발.. 아까부터 넣고 싶었단 말야.."
반말이 섞인 이 말이 미치게 흥분하게 만들었다. 이제 이 여잔 아예 대놓고 나를 자기 남자로 여기는 것 같았다.
이렇게 빨리? 우리 사이가?
"**씨.. 나 고백할 거 있어요."
가슴을 빨다 말고 제수씨가 하는 말에 내가 고개를 갸우뚱하자 신기한 얘길 했다.
"사실... 우리가 결혼식 할 때 그이 결혼축가 불러주던 친구들 있었잖아요?"
"아.. 기억나요. 그때 저랑 친구 둘이랑 셋이서 불렀죠."
"근데 곡은 생각이 안나고 그때 **씨가 앞에서 춤추던 건 생각이 나요."
"그걸 기억한다고요?"
"네.. 우리가 늦게 결혼해서 별로 오래된 일도 아닌데요 뭘."
나는 가슴을 빨지 못하게 되자 갈증이 났다. 그러면서 제수씨는 내 바지 안으로 손을 결국 넣었다.
그리고는 내 자지를 손으로 잡았다. 그러면서 조금씩 움직이면서 말을 이어갔다.
"그때 춤추던 **씨 모습 보고 나 사실... 마음이 설렜어요... 근데 그땐 내가 미친년이라고 생각했어요.."
"설마..."
"맞아요. 왜 그랬는지 몰라요... 사실 그때 그이랑 결혼하게 된 것도 우리가 소개받은 게 알고보면 **씨가 회사에 직원분하고 제가 아는 사이라서 그렇게 연결된 거잖아요. 기억 나요?"
까마득한 얘기 같았는데 기억이 났다. 내가 회사에서 직원에게 좋은 사람 있으면 내 친구 소개 좀 해달라고 한 적이 있다. 그때 직원이 자기 먼 친척 중에 아는 좋은 분 있다고 해서 소개를 받았다. 그게 두 사람이 만난 것이었다. 왜 이걸 잊고 있었나 모르겠다.
그런데 그때 직원이 소개를 해주면서 내 친구 사진을 내가 보내준 걸 찾다가 내 사진이 들어있는 직원 명부 사진을 보여줬는데 그때 제수씨는 그 남자냐고 물었다고 한다. 하지만 직원은 사장님이고 결혼해서 품절남이라고 했다. 그리고 옆으로 넘기다가 친구 사진을 보여줬는데 밝고 명랑해보이는 인상이라 한번 만나보자고 해서 그렇게 인연이 됐던 것이다.
그때 제수씨는 내 사진에 관심을 보였고 그 남자라면 좋았을텐데 했다고 한다. 결혼식에 내가 나타났고 은근히 마음에 담고 있던 내가 춤추는 모습을 보고 섹시하다고 느꼈던 것이다. 여기까지 얘기하고 난 제수씨는 "만약 **씨가 결혼 안했다면 내가 만났을 수도 있는데.. 그렇죠?" 라고 했다.
"그러게요.. 그게 다 운명이죠.."
"아... 점점 커지고 있어요.. "
내 자지를 만지던 제수씨는 얘기를 들으며 이 여자와 인연이 됐다면 지금처럼 이 여잘 마음껏 가지면서 살았을 거라고 생각하니 흥분이 됐던 것이다. 커지는 내 자지를 잡고 있던 제수씨가 "아.. 크다.." 하면서 손으로 꽉 잡고 흔들었다. 내가 "그렇게 하면 아파요.." 라고 하자 "아.. 잘 몰라요.. 어떻게 하는 건지.." 라고 했다.
친구놈에게서 배우지 못했던 것 같다.
"부드럽게 감싸는 것도 좋지만 귀두 부분에 너무 큰 자극이 가지 않게 해주면 좋아요. 지금은 좀 아프니까 천천히.. 네. 그렇게요.. 맞아요. 부드럽게.. 좋아요..."
잘 한다는 소릴 듣자 제수씨는 끄응 하면서 자기 보지를 내게 들이밀었다.
내가 말했다.
"그럼 아까 하다가 못한 거."
그러면서 제수씨를 돌아눕게 했다. 그리고 엉덩이를 덮고 있던 치마를 걷었다.
역시 제수씨 보지는 이미 축축하게 젖었다.
내가 자지를 잡고 뒤에서 제수씨에게 삽입하려고 했다.
제수씨는 흥분해서 엉덩이를 뒤로 내밀었다. 나는 제수씨 뒤에서 엉덩이를 살짝 벌리면서 내 자지를 밀어넣었다.
"아프면 아프다고 해요. 응?"
"네.. 아... 들어와요.. 아... "
제수씨는 엉덩이를 더 내밀었다. 더 깊이 들어와달라는 뜻이다.
나는 몸을 약간 아래로 내려서 더 깊이 들어가게 자세를 잡았다.
그리고 천천히 밀어넣었다.
제수씨의 보지는 어린 처녀의 그것이었다. 클리토리스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깨끗한 보지였다.
내가 엉덩이를 잡고 더 밀어넣었다. 제수씨는 얕은 신음소리를 낼 뿐 아프다는 소리는 하지 않았다.
나는 괜찮다고 생각하고 더 깊이 밀어넣었다. 완전히 들어간 자지를 아직 움직이지 않고 물었다.
"어때요? 안 아파요? 움직일까?"
그러자 제수씨는 "키스해줘요.." 라고 말했다.
고개를 뒤로 돌린 채 키스해달라고 하는데 정말 미칠 것 같았다.
내가 앞쪽으로 몸을 기울여 키스를 했다. 혀가 오갔다. 침이 오가고 다시 혀가 뒤엉켰다.
그리고 내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끄응.. 하는 소릴 한번 낸 제수씨는 쾌감이 서서히 올라오는 모양이었다.
좀 더 펌프질을 했다. 나는 참을 수 없는 급격한 쾌감이 몰려오자 금방 사정감이 왔다.
정말 처음 섹스를 할 때처럼 제수씨의 보지는 내 자지를 온통 감싸고 있었다.
내가 꿈틀거리면서 사정할 것처럼 경직되기 시작하자 제수씨는 내 엉덩이에 손을 대려고 했다.
하지만 손이 짧아서 닿지 않았다. 그러자 자신의 다리를 살짝 들더니 앞으로 몸을 숙여 자기 보지 안으로 들어온 내 자지를 만지려고 했다. 그것도 여의치 않자 답답한지 자기 가슴을 손으로 잡고 쥐어짜듯 움켜쥐었다.
"아... 나 쌀 것 같아.."
"아.. 좋아요.. 안에다 해줘요.. 안에.."
"아.. 너무 좋아... 나 싼다... 아... 흑!"
제수씨 보지 안에서 내 자지는 엄청난 양의 정액을 쏟아냈다. 아내와 안해본지 얼마였던가? 자위도 해봤지만 제대로 되지 않아서 비참한 생각에 그것도 안했는데 이렇게 마음껏 사정을 하게 되다니 정말 너무 좋았다. 내 자신이 자랑스러울 지경이었다.
보지 안에서 사정을 하고 있고 나는 뒤에서 조금씩 더 움직였다. 제수씨는 내가 사정하는 걸 알더니 뒤로 고개를 돌려 내 입술을 찾았다. 하지만 나는 사정하느라 몸을 떨어뜨리고 있었고 목을 뒤로 젖혀져 있었다. 그걸 제수씨는 가만히 보면서 자기 몸이 이 남자를 이렇게 기분좋게 해주는구나 싶었는지 감격해 앴다.
몇번 더 꿈틀거리면서 사정을 다 하고 내가 자지를 뺐다. 제수씨는 돌아누워 나를 바라봤다.
"좋아요? 그렇게 좋아요?"
"네.. 정말 좋아요.. 정말..."
"얼마만에 하는 거예요? 오래 됐어요?"
"그럼요.. 진짜 오래됐어요.."
제수씨는 정말 자신이 나를 그렇게 좋게 해준 게 스스로도 대견했던지 내가 천정을 보며 누워있는 상태에서 내 자지를 손으로 잡고 만지작거렸다. 간지러웠다. 나는 너무 나른한 기분에 눈을 감고 있었다. 제수씨의 손 느낌이 좋았다. 그런데 갑자기 느낌이 바뀌었다. 놀라서 아래를 보니 제수씨가 내 자지를 입에 넣고 있었다.
아... 이런 쾌감이라니!
살짝 기운이 빠진 내 자지에서 흘러나오는 남은 정액은 제수씨의 저 섹시한 입안으로 빨려들어가고 있다.. 이렇게 생각하자 잠시 후 다시 내 자지는 불끈 일어섰다. 그러자 제수씨는 입으로 계속 내 자지를 빨았다. 설마... 하다가 내가 윽윽 소리를 내자 제수씨가 입에서 내 자지를 빼더니 자기가 위로 올라왔다. 그리고 얼른 자기 보지 속으로 넣었다.
"내가 해줄래요."
그러더니 서툴지만 계속 움직이면서 내가 기분 좋게 해주려고 애를 썼다. 그 모습이 귀엽고 섹시한데 우습기도 했다. 위에서 자지를 내려누르면서 감싸고 하는 것도 아니고 보지 안에 넣고 자기 클리토리스를 자극하면서 움직이는 것도 아닌 이상한 움직임이었다. 그게 우스워서 살짝 웃자 제수씨가 말했다.
"이렇게 하는 거 아니에요?"
"제수씨. 내가 차차 가르쳐 줄테니까 오늘은 여기까지. 오케이?"
제수씨는 좀 더 해보겠다며 꿈틀거렸다. 내가 말했다.
"나 기분 좋게 해주려는 거 알아요. 근데 난 이미 엄창나게 만족했어요."
"정말? 난 더 하고 싶은데..."
"와... 내가 감당이 될 수 있을지 모르겠네.."
우리 둘은 웃으면서 털썩 침대에 누웠다. 그리고 팔베개를 했다.
"아까 나한테 뭔가 해주겠다고 한 게 이런 건가요?"
제수씨는 피식 웃었다. 웃다니. 여기 이 집에서 이렇게 피식 웃는 건 처음 본다.
블루메딕 후기작성시 10,000포인트 증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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