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작 재구성 - 엄마가 히토미 보여줌 3
김끝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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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간전
중학생이 되고 나서부터 나는 점점 집을 비우는 시간이 길어졌다. 학원도 늘었고, 친구들과 놀러 다니는 일도 잦아졌다. 편의점 앞에서 시간을 보내는 날도 많았다. 엄마는 그런 내 모습을 보며 가끔 서운한 기색을 드러냈지만, 크게 뭐라 하지는 않았다. 대신 내가 집에 있을 때만큼은, 엄마가 원하는 대로 따라주는 편이었다.
엄마는 여전히 그랬다. 애니와 만화를 좋아하고, 가끔 코스튬을 입는 걸 즐기는, 조금은 특이한 가정주부였다. 학교에 엄마가 찾아왔을 때 친구들은 대부분 “누나냐, 이모냐”고 물었다. 내가 엄마라고 대답하면 다들 놀라워했다. 실제로 엄마는 또래 엄마들보다 훨씬 어려 보였다. 옷차림도 중고등학생이나 대학생이 입을 법한 것들을 주로 입었고, 동네에서 다른 아줌마들과 함께 있으면 유독 눈에 띄었다.
아빠는 그런 엄마를 여전히 귀엽게 여겼다. 엄마가 애니를 보거나 만화 전시회를 가자고 하면 흔쾌히 따라나섰고, 섹스도 잘해주는 편이었다. 부부 사이가 나쁘지 않다는 건, 내가 가끔 엿듣는 소리만으로도 충분히 알 수 있었다.
엄마와 아빠가 하는 소리는 방문을 닫아도 희미하게 새어 나왔다. 엄마의 목소리는 작고 가늘었는데, 아빠가 움직일 때마다 점점 커졌다. 나는 가끔 복도에 서서 그 소리를 들었다. 엄마의 신음은 아빠의 거친 숨소리와 섞여서, 방 안이 아니라 내 귓가에서 울리는 것처럼 느껴졌다. 엄마의 작은 몸이 흔들릴 때마다, 침대가 미세하게 삐걱거리는 소리까지 들리는 것 같았다.
가족이 함께 외출할 때도 점점 정해진 패턴이 생겼다. 애니 상영회나 만화 전시회, 게임 박람회 같은 곳이 대부분이었다. 아빠랑 셋이 갈 때는 가끔 모터쇼도 갔는데, 그때마다 느낌이 조금씩 달랐다. 아빠는 차를 보러 다니고, 엄마는 레이싱걸들을 구경했다. 엄마가 레이싱걸들의 타이트한 의상과 포즈를 유심히 보는 모습이, 예전과는 조금 달라 보였다. 아빠는 그걸 그냥 웃어넘겼지만, 나는 왜인지 모르게 가슴이 묵직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엄마의 코스튬 취향은 조금 줄었어도 여전히 남아 있었다. 집에 돌아오면 교복을 입고 있거나, 이상한 마법사 복장, 타이트한 광택이 나는 옷을 걸치고 있는 경우가 가끔 있었다. 친구를 데리고 집에 왔을 때도 엄마가 그런 차림으로 있는 걸 본 적이 있었다. 친구는 좋아했지만, 나는 난감했다.
“…엄마, 왜 또 그 옷 입고 있어?”
내가 조심스럽게 물었을 때, 엄마는 아무렇지 않게 웃었다.
“왜? 안 예뻐?”
친구는 옆에서 킥킥거리며 좋아했지만, 나는 그냥 고개를 돌릴 수밖에 없었다. 엄마는 신경 쓰지 않는 것 같았고, 친구는 몰래 엄마 사진을 찍는 걸 멈추지 않았다. 다만 더 이상 진전은 없었다.
나는 여전히 가끔 엄마와 아빠가 하는 걸 봤다. 볼 때마다 느낌이 조금씩 달라지는 것 같았다. 엄마의 작은 체구가 아빠에게 안겨 흔들릴 때, 아빠의 손이 엄마의 가슴과 허벅지를 거칠게 만질 때마다, 나는 숨이 막히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엄마가 신음할 때마다, 아빠가 더 세게 박아댈 때마다, 나는 가슴이 뜨거워지면서도 동시에 무거운 감정이 가라앉는 걸 느꼈다. 엄마가 아빠의 몸에 매달려 있을 때, 그 모습이 너무 생생해서 눈을 뗄 수 없었다.
어느 날, 아빠가 외박을 하는 날이었다. 엄마와 나는 거실에서 영화를 보고 있었다. 베드씬이 나오자 엄마가 작게 투덜거렸다.
“리얼하게 좀 하지… 별로야.”
나는 대답 대신, 엄마의 옆얼굴을 바라보았다. 엄마는 여전히 귀여웠다. 그리고 그날, 엄마는 갑자기 내게 물었다.
“딸쳐줄까?”
순간, 머릿속이 하얘졌다.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엄마는 별다른 표정 변화 없이 내 바지를 내리고, 조용히 손을 뻗었다. 그 손길은 따뜻했고, 부드러웠다. 엄마는 내 것을 잡고 천천히 움직이면서, 가끔씩 내 얼굴을 바라보았다.
“…엄마 손, 따뜻하지?”
그 말에 나는 대답하지 못하고 몸만 떨었다. 엄마의 손바닥이 뜨거웠고, 손가락이 내 것을 감싸는 느낌이 너무 선명했다. 처음엔 어색했지만, 엄마의 손이 점점 빨라질수록 나는 참을 수 없이 몸을 떨었다.
사정하고 나서도 엄마는 손을 놓지 않았다. 대신, 티슈로 조심스럽게 닦아주면서 작게 웃었다.
“받고 싶으면 말해.”
그 말은, 이상하게도 마음을 무겁게 만들었다. 엄마는 그저 편한 마음으로 한 말이었을 텐데, 나는 그 말 속에 담긴 무언가를 계속 생각하게 되었다. 엄마의 손에 묻은 내 것이 아직 따뜻하게 느껴지는 것 같았다.
여름방학이 끝나갈 무렵이었다. 어느 날 밤, 늦게 집에 들어왔는데 거실에 먹다 남은 술과 안주가 있었다. 안방에서는 익숙하면서도 낯선 신음소리가 들려왔다. 평소 엄마와 아빠가 하는 소리와는 조금 달랐다. 또 다른 여자의 목소리도 섞여 있었다.
방문을 열고 들어가자, 거실에 앉아 있던 두 사람이 고개를 들었다. 엄마와 아빠는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인사했다. 여자는 엄마가 예전부터 코스튬을 함께 하던 지인이었고, 남자는 그 남편이었다. 두 사람은 게임을 하다 만난 사이라고 했다.
그날 밤, 엄마는 내게 스와핑을 가끔 한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오랜만에 한 거라서 좋았다고, 다음에 구경시켜주겠다고도 했다.
“…엄마, 진짜로?”
내가 조심스럽게 묻자, 엄마는 가볍게 웃었다.
“응. 가끔. 이상해?”
나는 대답 대신 고개를 끄덕였다. 가슴이 이상하게 뛰었다. 엄마가 그런 말을 하는 게, 전혀 낯설지 않다는 사실이 더 이상했다. 엄마의 눈빛이 평소와 조금 달라 보였다. 아니, 내가 그렇게 느끼는 것뿐일지도 몰랐다.
그 후로도 엄마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여전히 애니를 보고, 가끔 코스튬을 입었고, 아빠와의 관계도 평소와 다르지 않았다. 다만 가끔, 엄마가 나를 바라보는 눈빛이 조금 달라진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었다. 그게 무엇 때문인지, 나는 아직 정확히 알지 못했다. 다만 그 눈빛이, 내가 집을 비우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더 자주 느껴지는 것 같았다.
| 이 썰의 시리즈 (총 4건) | ||
|---|---|---|
| 번호 | 날짜 | 제목 |
| 1 | 2026.06.07 | 명작 재구성 - 엄마가 히토미보여줌 4 (3) |
| 2 | 2026.06.07 | 현재글 명작 재구성 - 엄마가 히토미 보여줌 3 (2) |
| 3 | 2026.06.07 | 명작 재구성 - 엄마가 히토미 보여줌 2 (2) |
| 4 | 2026.06.07 | 명작 재구성 - 엄마가 히토미 보여줌 1 (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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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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