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편은 괴로워했던 기억이라서 그런지 잘 안써진다

샘은 복도에서 마주칠때 내가 혼자 있으면  나즈막히 귓가에 속삭이고 재빨리 지나가셨다

"엉덩이 섹시해""빨리 와라(샘집)" "예뻐" "귀 핥고 싶다"

애들은 샘이 뭐랬냐구 묻고 샘이 너 좋아하나봐  난 숙제 다시 제출하래 됐냐 그러고 

근데 나는..... 샘 집을 다시는 가고 싶지 않았다

샘과 다시는 하고 싶지 않았다 못할거 같았고 시간이 갈수록 끔찍하게 느껴졌다

ㅂㅈ에 집착하는게 많이 버겁고 지치고  욕구해소는 커녕 더 쌓이기만 하고

집에 빨리 오라고 할 수 있는 말이 내가 빚진 사람같았고 떨쳐버리고 싶었다

어떻게 통보를 할까 고심하던 중에 전화가 왔다 물론 언제 올거냐는 전화였다

"가고 싶지 않아요"

" 왜?"

"샘이 싫어졌어요" 샘이 싫은 것도 아니었는데 그렇게 말이 나와버렸고 주워담을 수 없었다

정적후 알았다고 전화가 끊기는데 

눈물이 주륵주륵 샘 미안해요 

다음 날 수업시간에 주변공기도 얼어붙게 만들 냉랭함으로 나타나셨다 

내 쪽은 쳐다보지도 않으셨고 수업끝나고 싸늘히 나가는 뒷모습

애들이 뭐야 왜저래 하고 말 정도 일이었지만 난 집에 가고 싶었고 복도에서 마주칠까봐 교실에서 나가지 않았다

A가 만나자고 했지만 누굴 만날 기분이 아니어서 바쁘다고 담에 보자 했다

A는 발동이 걸렸는지 학교 끝날 시간에 맞춰  집근처에서 날 기다리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