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내 여동생과의 관계 (1)

나랑 내 동생이랑은 나이차가 8살이 나
여동생이랑 부적절한 관계를 갖게된건 내가 29살때부턴데
이런걸 어디가서 얘기해봤자 또라이,정신병자 소리 들을게 뻔한데 속에 담아두고 살자니 답답하고 해서 찾아보다보니 여기 핫썰에다가 얘기하게 됐네
믿거나 말거나지만 한번 적어볼테니 그냥 재미로 봐주길바래
나랑 내동생은 어렸을때부터 사이가 정말 좋았어 늘 같이 꼭 붙어다녔고 동생은 나 좋다며 맨날 안기고 업힐려고하고 그랬었어
우리가족은 원래 아파트에서 다같이 살았는데 내가 27살이 되던해에 부모님이랑 나와 동생이랑 떨어져 살게됐어 원래 다니시던 아버지 회사가 사정이 안좋아져서 이직을 하게 됐거든
아버지가 이직한 직장은 우리집에서 차로 4시간이 걸리는 거리야 자주 오고 가기에도 먼거리이기도 하고 아버지도 회사일 때문에 바빠서 반년에 한두번? 정도 오셨으니까 얼굴 볼일이 많이 뜸해졌지
나는 일찌감치 군대 제대하자마자 바로 취업했어 내 직장은 집이랑 가까웠고, 동생이 다니던 고등학교도 집에서 버스타면 10분이면 갔으니까 그렇게 나랑 내동생이랑 둘이 살게됐는데
원래는 집안일은 어머니가 다 해주셨는데 그걸 내가 거의 도맡아서 하게된거 빼면 불편한건 없었어 동생이랑 나랑 친해서 트러블도 하나도 없었거든
동생이랑은 얼마나 친했냐면 동생이 중학교 3학년때까지 한 침대에서 같이 잘 정도였어
아파트가 방이 3갠데 하나는 안방, 하나는 내방 원래 나머지 방 하나가 동생방으로 쓸려했는데 할머니가 밖에서 혼자 사시다가 건강이 너무 안좋아지셔서 우리집으로 들어와서 같이 살게 됐거든 그래서 동생방이 없어져서 나랑 한 방을 썼어
처음엔 부모님이 나랑 동생한테 안불편하겠냐고 걱정하셔서 내가 "그럼 내가 방바닥에 이불깔고 잘게 가연이(가명)가 내침대에서 자라고 해" 이렇게 말했지만 가연이는 같이 자도 괜찮다고하더라고 침대가 더블사이즈였는데 같이 자도 솔직히 좁은 침대는 아니긴했어
가연이가 그렇게 얘기를해도 부모님이나 나나 이상하게 생각하진 않았어 어차피 우리둘이 친하게 지내는것도 부모님이 알고계셨고 나도 어렸을때부터 워낙 친하게 붙어 지냈으니
가연이만 안불편하면 나도 상관없었거든
나중에 내 친구한테 여동생이랑 침대 같이 쓴다니까 욕하면서 기겁하더라 ㅋㅋ 친구가 "나는 내 누나년이랑 한 침대에 있으면 목졸라 죽여버릴거같은데" 하면서 믿기지않아 하더라고
나는 그게 되려 이상했어 "아니 가족인데 친한게 이상한건가?" 싶더라
그렇게 한방, 한침대를 쓰게 됐고 불편함이 없을줄 알았는데 딱 한가지가 있어서 그게 가연이가 옷갈아 입을때였는데 갈아입으면 갈아입는다 말이라도 하거나 문이라도 잠그면 모를까 나는 옷갈아 입는줄도 모르고 벌컥 문을 여는데 옷 갈아입고 있으면 화들짝 놀라서 문을 닫고 "아 옷갈아입을때 말 좀하라고 진짜" 하고 신경질을 냈거든 그러면 가연이는 "어릴때부터 봐놓고는 왜그래? 오빠 그 반응이 더 징그러워 ㅋㅋ" 하고 지는 아무렇지 않아하더라고 ㅅㅂ
옛날에야 나도 성지식도 없고 그런게 이상한줄 몰랐지만 나도 다 큰 성인이고 가연이도 중학생인데 ㅅㅂ 당연히 놀랄만하지.. 아무튼 그거 빼고는 딱히 불편한건 없었어
같이 잘때 가끔 가연이가 잠결에 한팔로 나 안을때가 종종 있었는데 그 정도는 나도 별 신경 안쓰게 되더라 불편하면 치우고 자면 되니까
그렇게 동생이 고등학교 2학년이 될 무렵 할머니가 돌아가셨어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그 방은 가연이방이 됐고 이제 잠도 따로 자게됐어 근데 혼자 자니까 확실히 편하더라 가연이랑 같이 잘때는 몰랐는데 막상 혼자 자니까 넓직하게 잘 수 있으니 진짜 편하더라고
그렇게 부모님이랑 떨어져 살게됨과 동시에 가연이랑도 방을 따로 쓰게됐는데 어느날 얘가 밤에 내가 누워서 폰보고 있는데 대뜸 들어오더니 "오빠 같이 자면 안돼? 혼자 잘려니까 무서운데"하더라 나는 순간 이게 뭔 개소리지 싶더라
"뭔 소리야 니가 초딩이야? 헛소리 하지말고 가서 자라" 하고 절대 안된다고 했어 나도 동생이 애기때나 앵겨도 귀엽고 좋았지 솔직히 징그럽잖아 ㅅㅂ 가족이고 고등학생인데
그렇게 나는 완강히 거절하고 며칠동안 조용히 지내는데
또 밤에 동생이 들어오더라 근데 얘는 ㅅㅂ 들어올때 노크도 안해 그래서 "아 좀 노크라도해라 또 왜 들어오는데?" 하고 짜증내는데 얘가 울더라? 그래서 내가 "야 너 왜울어 뭔 일 있어?" 하고 물으니 얘가 "나 자꾸 무서운꿈 꾸는데 몸도 안움직이고 너무 무서워.." 하면서 닭똥같은 눈물을 똑똑 흘리더라
알고보니까 동생이 혼자 자게되면서 거의 매일같이 가위에 눌렸더라고 난 한번도 눌려본적이 없어서 처음엔 몰랐는데 암튼 울면서 그렇게 말하는데 별수있나.. 걍 알겠다고 같이 자자해서 옆에 누우라했어 그러고는 우는 동생 달래려고 장난스레 말을 했지
"야 너는 애기도 아니고 무서운꿈 꿧다고 쳐우냐 ㅋㅋ 진짜 쪽팔린다 쪽팔려"
"오빠가 몰라서 그래 그냥 무서운꿈이 아니라 그게 막 느껴지는데 몸이 안움직인다니까?"
"그래 알겠으니까 눈물 닦고 얼른 자라 쫄보시끼야 ㅋㅋ"
희한하게도 나랑같이 자면 가위에 안눌리더라? 그렇게 종종 동생이 가위에 눌리면 내방와서 같이 자곤 했는데
중학생때까지만 해도 안좁다 생각했는데 동생도 고등학교 올라가면서 키도크고 그러니까 이젠 많이 좁더라고
"야 가연아 근데 이젠 진짜 좁고 불편해서 그러는데 그냥 참고 니방에서 자면 안돼냐?"
"싫어 무섭다고 진짜 무섭다니까? 왜 말을 안믿어주는거야"
"아니 이해는 하겠는데 나도 불편해서 그러지 아.."
슬슬 나도 못참고 짜증이 일더라 ㅅㅂ 그래서 그냥 동생을 내방에서 재우고 내가 동생방 가서 잘까하다가 그러기엔 나도 마음이 약해져서 막상 그렇게 못하겠더라고 그러다 떠오른게 그냥 안방가서 자면되겠다 싶더라고 어차피 부모님방에 침대나 가구들은 다 두고 가셨거든 부모님 침대는 킹사이즈여서 둘이 누워도 넉넉했지
"가연아 차라리 안방 가서 자자 진짜 도저히 좁아서 못자겠다"
"그래 그게 낫겠다 차라리"
그렇게 넓은 침대에서 자니까 안좁고 편하더라고 그러니 동생한테 짜증도 안내게 되고 다행이다 싶었어
근데 얘도 웃긴게 원래는 가위에 눌리면 같이와서 잤는데 이젠 그냥 자연스럽게 누워 자더라 ㅋㅋ
"야 너 근데 가위도 안눌리면서 왜 같이자냐? 생각해보니까 어이없네ㅋㅋ"
"그래도 무섭다고 몇번꾸면 잘려고 할때마다 생각난다고 모르면 좀 가만히있어 ㅡㅡ"
하면서 내 팔을 때리더라 ㅋㅋ 근데 뭐 어차피 더 불편한것도 없고 나도 내동생이 싫은건 아니니까 '모르겠다~지가 불편하면 알아서 혼자 자겠지' 싶은 생각이였어
그렇게 평소엔 나는 회사, 동생은 학교에서 수업듣고 집와서 각자할거하고 잘때만 같이자고 뭐 그렇게 생활했는데
어느날 주말에 내가 평소보다 훨씬 눈이 일찍 떠져서 다시 잘려는데 잠이 안오는거야 그렇게 뒤척이다가 눈을 떴는데 코앞에 동생 얼굴있어서 '아 ㅅㅂ 깜짝이야' 하고 놀랬어
그렇게 놀란가슴 진정시키고 동생 얼굴을 빤히 봤는데 속눈썹이 정말 길데? 애시당초 동생이 못생긴 얼굴은 아니였어 애기때부터 봐오면서 느낀거지만 동생 눈이 진짜 예뻤거든 나는 속으로
"와 속눈썹 진짜 기네..부채질해도 되겄다" 하면서 구경하는데
동생을 빤히 보니 옛날 애기때 생각이 나는거야 가연이가 유치원생일땐 맨날 "오빠 나 업어줘", "나는 커서 오빠랑 결혼할래" 하면서 나 좋다고 쫄래쫄래 따라다니고 그랬는데
그런 기억들이 스쳐지나기면서 눈물이 살짝 고이더라고
근래에 방에 들어오지말라고 짜증도 내고 그런것들이 괜시리 미안해지더라 그러면서 눈물 닦으려는데 동생이 깨가지고 눈 마주침..ㅅㅂ 그러니까 동생이 잠이 덜 깨가지고 잠긴 목소리로
"뭐야 왜 그러고 기분나쁘게 쳐다봐 ㅋㅋ"
"진짜 개못생겨서 신기해가지고 쳐다봤는데?"
그러니까 얘가 배를 때리더라 ㅋㅋ 다행이 우는건 못봤어..ㅋㅋㅋ 아무튼 나는 일어나서 물마시면서 속으로 가연이한테 좀 더 잘해주고 그래야겠다 생각했어
그때까지만해도 분명 그랬는데...
이 썰의 시리즈 | ||
---|---|---|
번호 | 날짜 | 제목 |
1 | 2025.07.20 | 나와 내 여동생과의 관계 (3) (19) |
2 | 2025.07.20 | 나와 내 여동생과의 관계 (2) (18) |
3 | 2025.07.20 | 현재글 나와 내 여동생과의 관계 (1) (19) |
블루메딕 후기작성시 10,000포인트 증정
- 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