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당근남썰

얼마전에 당근남 글 올렸는데 그거는 일부실제 일부 상상이고.. 오늘 조금전 실제 썰이예요
신랑이 휴대폰 당근거래한다해서 그냥 만나서 주기만하면된다고하더라구요
그래서 당근하실 사람의 연락처를 알려줬고
문자를 꽤오래 주고받았어요
휴대폰 상태에 대해서...한두번은 신랑한테 물어보고 알려주고했는데 나중에는 휴대폰상태에 대해서는 신랑한테 물어보라고 넘겼어요
암튼 어찌저찌 약속시간을 잡았어요
11시쯤 방문하겠다는 문자를 받았고, 시간여유가많아서 쉬엄쉬엄 집안일을 좀하다보니 10시쯤..
그래도 시간이 남아서 멍때리는데... 변태같은 상상을 계속 하게됐고.. 노출만하자는 결론에 다달았어요
여자분이 아니라는 확신했던게 배터리상태나 휴대폰 컨디션들을 물어보는걸로 봐서 추론한..
(노출했는데 여자분이면 아쉬웠을것같네요)
올시간이 다돼서 속옷없이 나시원피스만 입었어요
두근두근...
도착해서 엘베라고 문자가 왔어요
공통현관비밀번호는 원래 문고리거래할려고 알려줬었어서 바로 들어왔더라구요
현관문 앞에 나가서 기다려야하나?
벨 누르면 나가야하나?
그사이에 고민을 얼마나 했는지;;
심장이 터지는줄알았어요
띵동~~~
휴대폰을 챙겨서 문을 열었어요
약간 아랍사람같은 느낌의 사람이 앞에 딱
한국사람 아닌것 같기는 했었어요
문자하면서 번역기돌린것같은 문자스타일이다 생각했었는데;;
"오우~" 이게 당근남 첫마디였어요
상태확인해보라고 휴대폰을 건내주는데 손이 스윽하고 스쳤어요(생각보다 손이 거칠지않았어요)
근데 충전이 안돼있는지 안켜졌어요
당근남도 당황 나도 당황
원래 딱 이렇게 보여주면서 계좌알려주고 거래하고 끝이였는데;;
어쩔수없이 미안하다하고 휴대폰 충전하면서 확인해보라 거실로 들어오라하고 후다닥 쇼파로갔어요
거기에 제 속옷벗은거랑 옷이랑 있어서;;
후다닥 치우고 안방에서 충전기를 빼서 거실에 꽂으라고 전달해주는데 또..손이 스~윽 스쳤어요
일부러 그러는거였나 싶기도하고..
암튼 바로 켜지지는 않더라구요 충전이 어느정도 돼야해서..
정말미안하다고하면서 집에 요거트하나 따서 건냈어요
엄청 어색했어요;;
일단 잠시 있으라하고 안방에가서 펜티를 입었어요
휴대폰이 켜졌는지 이것저것 만지더라구요
가까이 가는것도 이상하고 신경안쓰자니 혹시 그냥 가져가는거 아닌가 싶기도하구,,
"어~~"하면서 그분이 저를 불렀어요
휴대폰 영어로 나오게 변경해달라고..
하...어려운데 ㅠㅠ
다시 휴대폰을 주는데 또...손...
상황때문인지 손만 스쳤는데 왜 흥분이 되는건지;;
제 휴대폰으로 검색해가면 방법을 찾아 변경하는데 계속 제 가슴쪽을 보더라구요
최근들어 흥분도가.... 하...최대치였어요 정말
어찌어찌 변경해주고 다시 휴대폰을 줬어요
하는걸 봤는데 뭐 딱히 안하는거같은데 저를 계속 힐끔힐끔 보면서 휴대폰만 만지작만지작하더라구요
저도 영어를 잘못해서;; "OK?"라니까
"OK OK"하더니 계좌번호를 알려달라했고
문자로 계좌번호를 줬어요
내이름이 맞는지 확인하고 돈을 입금받았어요
요거트를 아직 마시지못하고 딴상태로 옆에있더라구요
이거만 먹고 가겠다고해서 잠깐 있었어요
뭔말을 하는데 머라는지는 모르겠고 그냥 웃으면서 호응해줬어요
손을 잠깐 달라는 제스춰를 해서 응?? 하니까
손을 대보자~ 내손이 너무 작다~ 이런 이야기였어요;;
손크기를 잠시 비교해본다는 명목으로 잠시 손을 대고있었어요
좀더 이러고있다가는 큰일나지싶었어요 정말
그래서 어서 요거트먹고 가라고 나가야한다고 했고 그렇게 당근남을 보냈어요
읽으시면서 기대하셨겠지만 진짜 쉬운일 아니예요;;;
상황이 자꾸생기네요...
내가 잘웃어서 쉬워보이는건지;;
암튼 끝
아직도 두근거리네요
블루메딕 후기작성시 10,000포인트 증정
- 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