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서 공부하다가 불륜차에 탄 썰
액체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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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03 07:54
고 2때 공부한답시고 동네 도서관에서 주말에 공부하고 있었는데 (평소에 절대 안 갔었음.)
좋은 대학가서 새 차까지 뽑은 사촌형이 고생한다며 맛있는 밥 사준다고
저녁에 밥 먹지 말고 기다리다가 전화하면 나오라고 했었다.
이게 정말 내가 공부를 오랬 동안 안했던지
공부를 하니까 집중이 정말 잘되더라고
꿈을 꾸는데 너무 리얼해서 집중해서 꿈을 꿨음.
아침9시에가서 12시까지 쭉 스트레이트로 숙면하다가
점심먹고 이제는 충분히 숙면했다 싶었는데 다시 또 신기하게 잠이오더라고
그래서 도서관에서 책펼쳐놓고 그냥 스트레이트로 잠을잤음.
그러다가 사촌형에게 한 7시쯤에 전화가 왔음.
그래서 나는 잠결에 전화받고 비몽사몽 눈비비면서 도서관 주차장으로 갔다.
나갔는데 형이 잠시 어디 전화할 때 있다고 끊어보라고 하더니 문자로
“흰색 아반떼 타” 라고 문자 와서
나는 바로 앞자리 조수석에 보이는 흰색 아반떼를 탔다.
그런데 운전석에 아무도 없었다. 그래서 조수석에서 한 1분정도 앉아있다가
하품하면서 느낌이 싸해서 뒤를 돌아봤는데
엉덩이? 같은게 보이더라고
근데 약간 사촌형 엉덩이라고 보기에는 살이 축 늘어져있더라고
그래서 나도 모르게 그 엉덩이에 대고
김문식형 아반떼 아니에요?
라고 말하자,
축 처진 엉덩이 너머로 떨리는 목소리로
“나... 형식이 아빤데?” 라고 했다.
그리고는 정적을 깨는 알람과 함께
때마침 문자가 왔음.
늦어서 미안 방금 도서관 도착! 얼른 나와
저 멀리서 사촌형 문식이형의 아반떼가 보였고 나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문을 열고 내렸다.
그리고 사촌형과 인사를 하고 차를 타고 밥 먹으로 가는데 사촌형 이 다른 차에서 내리는 거 봤나봄.
그래서 그 차에 왜 타고 있었냐고 했는데
잘못 탔다고 하기에 쪽팔려서
“ 아... 그...뭐 내 친구 형식이 아빤데 인사드린다고 탔어 ”
하고 얼버무리고는 한국 야동을 볼 때 마다 나는 형식이 아빠가 생각났고
그날 사촌형과 맛나게 밥을 먹고 그 뒤로는 도서관은 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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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