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사진과는 무관합니다.

안녕? 제목은 정확하게는 일본 여자애 가슴 빨면서 울었던 썰인데 제목을 너무 적나라 하게 달기가 거시기 해서…..

소싯적에 영어 배우러 외국 나간 적이 있다. 졸업 전 대기업에 입사하고 교육 받다가 평생 이렇게 살수는 없다는 생각에 한국만 벗어나자라고 생각하고 도피성으로 떠났고 3D직업 체험 실컷 하고 돌아와 더 빡센 회사에 입사했었다.

아무튼 어디가나 사람들이 모이면 서열 정하고 텃세부리고 그런 것이 다 존재 한다. 일본, 중국, 기타 동남아, 간혹 유럽애들이 오는 어학원인데 한국 종특은 단연 돋보였다. 남자들은 군대를 갔다와서 나이도 많고 허세가 쩔어 목에 힘주고 다니고 어학원을 휘어 잡고 있었고 그 중에 나는 나이도 좀 있고 특히 영어가 다른 사람보다 빨리 늘어 상위 클라스에 가다보니 인정을 받았다.

그 인정 이라는게 한국 애들끼리 오늘 어디가서 놀까? 이럴때 내가 어디가자 그러면 다 따르는 정도.. 한국애들 사이에서 인정을 받다보니 다른 나라 아이들도 학원내 당구나 탁구 치다가 내가가면 비켜주는 정도의 특권을 누렸다,

지금 생각하면 유치찬란 하지만 당시에는 그런 생활을 좀 즐겼다. 그런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술도 좀 사야 하고 밥도 사야 하는 지출이 있었지만 또 하나의 특권인 일본 여자 애들을 집적 될 수 있었어. 일본 여자애들이 한국 남자들에게 호감이 있었는데 데이트때 돈 다내지 매너있지 재밌지… 그래서 자주 데이트를 하는 편이었고 그러다 보니 성은(?)을 내리는 경우도 종종 있었어. 어쩌면 일본에 내 아이가 자라고 있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어 그것도 여러명이…. 일본 남자애들은 이러는 우리를 싫어 했지만 대 놓고 그러지 못하는 상황이었어.  

근데 일본 애들이 좀 맹하고 헤퍼서 점점 흥미를 잃어 가던 어느 날 일본에서 어느 여자 대학에서 단기 어학연수를 왔다는 거야. 무리를 이끌고 구경을 갔고 역시 일본여자 애들답게 2%씩 부족하더라. 근대 한군데서 빛이 나는데 자그마한 체구에 단아한 인상에 눈 코 입이 너무 이쁜 인형 같은 아이가 있는거야. 댜들 재잘거리는가운데 미소 띈 얼굴로 조용히 앉아 있는데 저여자다 라는 생각이 들었어.

이뻤어. 계속 주변을 맴돌면서 지켜보는데 이 친구는 매일 하얀 브라우스를 입고 오는거야. 하얀 브라우스를 잘 다려서 입고 있는데 단발머리에 흰 얼굴에 하얀 목선과 너무 잘 어울리더라.   근데 이 애들은 오전만 수업하고 점심시간이 되면 자유시간이어서 마주칠 일이 없는거야. 그러던 어느 날 휴게실의 전자레인지 작동법을 몰라 머뭇거리는 그 아이를 발견하고 잽싸게 도와 주었지

고맙다고 하더라 일본애들 특유의 귀여운 목소리로 "땡큐"를 하는데 죽음이었어. 내 소개하고 “왜 왔니?” “이름은?” “언제 가니?”등 여러 질문을 했는데 수줍어 하면서 또박또박 말하더라.

그래서 그 지역 유명한 곳을 가보았냐고 물어보니 아직 안 가보았단다. 오후에 우리가 거기 갈 예정인데 소개 하겠다고 하니 좋단다. 그래서 그 아이 룸메하고 난 한명의 꼬붕을 불러서 4명이 가서 아이스크림도 먹고 저녁까지 놀다가 한국 식당가서 술도 한잔씩 했다. 그리곤 내가 영어 공부를 도와 주겠다고 했다. 

그 날 이후 우리는 영어공부를 핑계로 매일 대화를 했고 매일 여기저기를 다녔다. 근데 단 둘이서만 다닌 적은 없고 그 여자애 룸메와 함께 였는데 그 룸메에게는 정말 미안했다. 나에게는 투명인간이었거든. 룸메 마크맨을 부르기는 했는데 이놈들도 전부 내 여자에게 껄덕대서 신경 쓰여 세명이서 다니는 일이 많았어.

아무튼 이여자에가 다른 일본애들과 달리 무척 조신해서 말도 조근조근 하고 행동도 조심 스럽게 하고 일본 사극보면 나오는 여자 같더라. 식당가서도 식기 딱 제자리에 놓고 뭐 떨어지면 치우고 깔끔하고 그리고 뭔가 남자로서 대접받는 느낌 그리고 든게 많아. 영어도 빨리 늘고….

진심 이여자와 결혼을 하면 행복 할 것 같다고 생각을 했다. 

하지만 시간을 계속 흘러 헤어져야 할 시간이 온거야 귀국 이틀 전 내가 파티를 해주겠다고 하고 그 친구들을 부르고 한국 남자애들도 부르고 해서 한국 술집을 거의 빌려 노래 부르고 너무 즐겁게 놀았어. 여자애는 당연히 이런 파티를 열어준 나에게 너무 감사하다고 하고…

나는 머릿속으로 어떻게 이 아이에게 내 마음을 전할까.  아니 내것으로 만들까 계속 고민을 했었다. 이렇게 사람들이 많은데 따로 나갔다가는 여자애가 너무 곤란 할 것 같고 그 아이 호텔방은 룸메가 있고… 안타까워 하고 있는데 룸메가 조용히 와서 나에게 떠듬거리면서 말하는데 "그 동안 너무 고마웠다." "내 친구도 고맙게 생각하고 너를 좋아한다." "그러나 돌아가야 하고 계속 만날 수 없기 때문에 괴로워한다". "내일 호텔로 와라. 나는 쇼핑을 핑계되고 두시간 정도 나갈 테니 서로 마지막 인사를 해라." 이런 천사가 있나…

좀 길어서 짤라 갈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