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있었던 동창회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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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29 02:43
이번 일화는 미지근한 몇일 전에 있던 일화다
어떻게 된 일인지 고등학교 친구들이 한두명씩 자기 쉬는 날이라고
연락이 오길래 오 그럼 이렇게 된거 동창회나 하자고 그냥 장난식으로
툭 내뱉은 말을 진짜 실행에 옮기는 녀석들의 행동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그렇게 나처럼 자영업을 하는 애들은 일을 일찍 마치고 쉬는애들은 자기
들끼리 미리 모여 한잔 걸치고 회사다니는 친구들은 조기퇴근해서 오던
뭔 짓을 해서 오던 그렇게 해서 내가 일하는 가게를 1차로 동창회가
시작 되었다 고등학교를 서울 아닌 다른 지역에서 다녀서 서울로 올라
와준게 너무 고맙다는 생각이 먼저 들면서 아 이래서 친구인건가 생각이
들더라 누가 남녀공학 아니랄까봐 여자 애들 오니까 환호성 지르고 난리
도 아니더라는 매일 자기 와이프 보거나 아직 결혼 못한 노총각도 있어
서 그런건지 뭐 일단 분위기가 다운되 있거나 그런건 아니라서 좋았다
근데 있다보니 내가 고등학생때 사귀고 집에서도 같이 살았던 여자애도
왔더라 나이가 30대 초중반인데 그때 모습이 보이면서 뭔가 기분이 오
묘 했는데 사실 내가 그때 나쁜 ㅅㄲ였지 바람 피우고 그 나이에 남자답
지 못한 행동을 해서 근데 나이 먹고 나니 서로 아무렇지 않게 잘 이야
기 하고 그랬는데 나는 속으로 불편한 느낌이 있었는데 아닌척하는거였
고 그 애는 전혀 그런게 안보였다 불편한 내색 같은게 그래서 이제 나이
먹었다고 감정이 말라버린건지 조금 씁쓸했다
그러다가 2차는 노래방 가고 싶은 사람들은 노래방 술 더 마실 사람들은
다른곳에서 2차를 하기로 하면서 나눠지면서 다음에 또 보자 하고
헤어지고 나는 노래방 팟으로 붙었는데 왠걸 그 애도 노래방 팟에 있더
라 노래방에서는 맥주 좀 마시면서 놀다가 어느 정신 빠진 녀석이
이럴땐 브루스 타임 한번씩 해야 된다면서 친구들끼리 뭔짓하냐 하면서
도 서로 마음 맞는 남녀끼리 짝을 이루거나 웃길려고 남남끼리 붙거나
하길래 나도 코믹 쪽 선택하려고 남남 커플 하려는데 그 애가 내 팔 잡더
니 허리 붙잡고 같이 추게 됬다
약간 엉성 스텝을 시전하니까 막 가슴팍 때리면서 왜 이래 아마추어
같이 예전에는 안 이랬잖아 이러면서 약간 실망한 눈초리 한번 쏘더니
의자쪽으로 끌고 가서 러브샷 하자고 컵들고 들이 밀고 하더라
어정쩡하게 하니까 삐진거 처럼 가만히 있길래 뻘줌하게 있다가
과일 안주 입에 넣어주면서 재밌게 놀다가 왜그러냐 이러니까
갑자기 나가자고 자기 가방 챙기고 내팔 잡고 끌고 나가는데 남은 친구
들 한테 인사도 못하고 급하게 노래방 밖으로 나갔다
그러더니 애가 말도 안하고 모텔촌 있는 방향으로 계속 팔 잡아 끌면서
가더라 왜 이러냐 하면서도 질질 끌려가는 남자의 본능이란 참...
씁쓸하구만 방잡고 돈도 지가 내더라 그래서 애가 피곤해서 이러나
하고 빨리 재우고 가야겠다 생각하고 방에 들어갔는데
키를 꼽아둬야 불이 켜지고 하는데 키를 그냥 바닥에 던지더니 갑자기
키스를 하더라 당황해서 밀쳐냈는데 다행히 침대 쪽으로 넘어져서
안심은 했는데 애가 막 울면서 혼자 뭐라고 하길래 일단 불이나 좀
켜고 이야기 하자고 키 꼽고 불켜지니까 불 끄라고 하더라 그래서 불
끄고 가서 너 왜 이러냐고 각자 집에 가정도 있고 애도 있는데 이러면
애들이나 니 남편한테 미안하지도 않냐고 말하니까
그딴 쓰레기 ㅅㄲ 입밖으로 말도 하지 말라면서 그냥 자기 위로 좀 해줄
겸 그냥 내가 스킨쉽하는거 받아주기만 하면 안되냐고 그러는데
막 그냥 내 속도 답답하더라 노총각이면 옳다구나 하면서 쉽게 받아
주었겠지만 그런 상황이 아니라 구차하게 설명하는게 그냥 핑계거리로
들리고 그랬는지 ㅈㄹ하지말라면서 너는 학창시절때 나랑 사귀면서 다
른ㄴ 하고 잤잖아 이 나쁜 ㅅㄲ 근데 지금은 안되냐면서 계속 쏴대는데
예전같이 말빨이 안되서 그냥 겁나 털리고 있었다
그러다가 한마디를 하더라 그냥 지금 이시간만 아무 생각하지 말고
내남자 해주라고 오늘 한번만 이면 된다고 구질구질하게 두번 세번
이렇게 안매달릴테니까 오늘만 이러면서 애가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으
면 이럴까 생각하니까 불쌍하지만 맨정신으로는 도저히 안되겠다
하니까 그럼 술 더마시자 하고 술 사와서 마시려고 하는데 애가 깡소주
로 마시더라 그래서 나도 분위기 맞춰줘야 하니까 깡으로 마시고
맥주도 조금씩 섞어 마시고 했더니 술 마시고 정신줄 놀거 같은 느낌이
들더라 그러면서 약간에 기억으로는 막 둘이 껴안고 키스하고 침대에서
막 뒹굴고 하는거 까지는 머릿속 필름이 남아 있었는데 그이후의 기억은
없는데 애가 아침에 일어나니까 기분이 되게 좋아 보이더라
그래서 아침에 감자탕 먹으면서 애가 갑자기 한마디 툭 던지더라
어제 좋았어 고마워 이러는데 뭐가 그리 좋았냐고 물어볼려다가 그냥
기분 풀렸으면 다행이다하고 넘겼지 근데 애가 내려가기 전에
연락은 해도 되지?? 하면서 전화로 매일 자기 일상 나한테 말하고
보고 싶다고 하는데 이러다 와이프한테 걸리면 나도 이혼 각 일듯 싶다
안그래도 요즘 무척 기분이 다운되 있으신데 여자가 울면 남자로서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다 나이를 먹어도 본질적인 성격은 안바뀌는 모양
이다 이럴땐 과감하게 쓰레기가 되도 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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