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랫집 남자랑 섹스할썰 번외+세탁실에서 한 썰 1

그날 밤이 지나고, 잠이 깨는 느낌인데 내가 누군가의 품에 안겨있는 기분. 이게뭐지?무슨상황이지? 아맞다 어제........
이 생각이 스쳐지나갔어. 그리고 생각해보니, 이남자랑 번호도 안주고받은 사이였던거야
난 'ㅈ됐네 앞으로 여기서 얼굴 어떻게 보면서 사냐' 이생각뿐이었어
안믿기겠지만 내가 그렇게 색스러운 얼굴은 아니거든 말하자면 평범+귀여움 이런 느낌 게다가 간호학과라면 좀 차분한 이미지일텐데
어제 그 난리를 쳤으니 내이미지는 이미 완전 깨진거고 아 이제 공대에는 간호에 겁나 밝히는애있다 소문나겠네 싶었어
그래서 어떻게 하지 나랑 잔건 비밀로 해달라할까 이제 모른척하고 지내자할까 영겁의 고민을 해댔어
그러다 그래. 그냥 쿨하게 원나잇한 셈 치자.이남자도 그게 다일거야. 이생각을 하며 눈을 떴어
그런데 김재원이 눈을 뜬 채로 팔에 얼굴을 기대고는 나를 쳐다보고 있는거야
그리고 오빠의 입에서는 예상못한 말이 나왔어
"아이구- 잘잤어? 너 밤에 코곤건 아냐?"
그말을 하면서 내 머리칼을 쓸어넘겨주는거야. 그리곤 내볼을 한번 꼬집고.
한순간에 후광이 확 드는 느낌? 두근대는 느낌? 이남자뭐지? 하는느낌이었어
"언능 씻어. 우리 해장국 먹으러가자."
"응?......으응......."
얼떨결에 씻으러 들어가서는 어쩜 저리 아무렇지도 않게 말을 하나 생각을 하며
진짜 선수인가 보다. 그래도 뭐 이정도면 원나잇 치고 엄청 훌륭했지. 하며 물을 틀었어.
그리고는 씻고 나왔는데 김재원이 내 방을 이리 저리 둘러보며 말을 걸었어
"인테리어 잘해놨다. 액자는 직접 만든거야?"
"아......응.....그냥뭐.........."
"못질해도 된대? 액자 빼봐도 돼나?"
"아 아니 그거 폼보드라고 하드보드지같은걸로 만든거야. 뒤에 테이프붙였어."
"아 그래? 재주도 좋네 ㅎㅎ"
또 싱긋.
그리고는 내가 머리를 터는데 갑자기 수건을 뺏어들고 내 머리를 털어주는거야
"이 긴 머리 혼자 말려서 돼냐. 내가 해줄게"
"아 아니야 그냥 내가 할게....."
"빨리 스킨로션이나 발라. 화장은 하지마 어차피 너 화장한 모습보다 생얼을 더 많이봤어."
뭔가 이상하게 얼마 보지도 않은 사이인데 편한느낌에 연애하는 기분.
물론 오빠가 노력을 했으니까 나도 그렇게 느낀거겠지
그래서 비비크림에 눈썹만 그리고 해장국을 먹으러 갔어
양평해장국집. 우리 건물에서 1분거리에 있거든 근데 난 내장은 좋아하는데 선지는 잘안먹어
그래서 선지를 다 빼니까 오빠가 내 선지를 가져가더라고
"너 선지 싫어해?"
"응 먹을수는 있는데 완전 조각내서 먹어야돼."
"그럼 내장은?"
"괜찮아 내장은 맛있어."
"에이- 내장도 좀 뺏어먹을까 했더니 ㅎㅎㅎ"
또 싱긋!
그러더니 나한테 오빠 국에 든 내장을 주더라. 선지 뺏었으니까 주는거야. 먹어
설레는 느낌에 기분 좋게 해장국을 먹었어.
"근데 있잖아 오빠......."
"응?"
"오빠 이름이 뭐야?ㅎㅎㅎㅎㅎㅎㅎㅎ"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생각해보니 이름도 번호도 모르는 사이야 우리"
"나는 니 이름이랑 번호알아. 바보야"
"내이름?? 내번호를 안다고?????"
"응 너 이지현(가명임). 번호 010-XXXX-XXXX."
이름은 그렇다 치고 번호를 어떻게 아는건지 어떻게 줄줄 외우고 있는건지 어리둥절했지.
"너희 과에 강윤중라고 있지? 걔랑 사실 아는사이야. 걔한테 니이름 물어봤다."
"내이름을? 왜?"
"너 좋아하니까."
머리에 돌맞은 기분......? 사실 나 군대간 남친이랑 깨진지 두달쯤 돼서..뭔가 다른사람을 만나기도 좀 그런 상황이었어.
아니. 그리고, 도대체. 날 뭘 안다고? 뭘 안다고 좋아해?
"날? 왜?"
"넌 사랑스러우니까."
뭐야? 뭔데? 뭘안다고 사랑스럽대? 그리고 저 오글거리는 말 어쩔건데?
나한테 술취해서 추근덕댄거 아니였어?
술취해서 나 한번 어떻게 해보려고도 했었잖아 뭐야.
"뭐야......그럼 번호는?"
"번호는 니도 내꺼알아. 니꺼에 010-0000-0000 쳐봐. 그게 내 이름이야."
정말 있었다. 김재원(걍 가명이걸로씀 ㅇㅇ)
"이제 알겠지?"
"응.....? 응........"
"그래 그럼 내일 여섯시에 우리 원룸 1층에서 만나."
"응? 내일?"
"응 안돼? 그럼 월요일."
"아니... 왜 만나?"
"말했잖아. 좋아한다고."
"응? 응??"
"데이트하자고. 영화보자."
이렇게 우리의 연애아닌 연애가 시작됐어. 그리고 우리사이는 정말 4월부터 시작해 11월까지 쭉 계속됐어.
썸이었든 섹파였든 연애였든 아무튼 나는 우리 사이엔 사랑이 있었던 것 같아.
그렇게 우린 서로에 물들어 거의 한몸처럼 생활을 했어.
그리고 주변 사람들이 너 애인있어? 하는 질문에는 응이란 대답 대신에 그저 웃음으로 대답했었고
같이 가던 남자 누구야 하면 그냥 웃어보였어. 제일 친한 친구들한테도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말 말고는 아무런 말도 안했어
하루는 둘이서 침대에 앉아 영화를 보다가 오빠가 말을 걸었어.
"야, 지금 여기 내방...꼭 저 방이랑 똑같지않냐?"
"응? 이 돼지우리?"
정말 영화에서 말 그대로 돼지우리가 나오는 장면이었는데 오빠가 꼭 오빠방같다는거야.
근데 정말 둘러보니 난장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가 한주는 오빠방에서, 한주는 내방에서 살다시피하면서 지내고있었는데 우리가 같이있는동안 너무 더렵혀버린거야.
"오빠 ㅋㅋㅋ 우리 청소하자."
그때 시간이 밤 열두시. 물건들 다 정리하고 빨래할 것들 모으고 청소기는 못돌리니 쓰레받기로 일일히 청소하고.
다 끝나니 두시쯤 돼더라. 이제 내방 빨래도 모아서 같이 빨래를 하러갔어.
저번 썰에 나온 그 세탁실말야. 세탁기쪽은 투명한 문이고 그 반대쪽은 불투명 문인 곳.
근데 양이 하도 많다보니 두번에 나눠서 빨아야 할 양이었어.
"오빠 이거 두번에 나눠야겠다. 흰빨래만 우선넣어"
흰빨래만 넣은 후 남은 빨래들을 두고가도 될까......우린 고민했어.
"어떻하지? 그냥 들고 들어갔다 다시 들고 나올래?"
"잉? 난안해 그럴려면 오빠가해"
"그럼 여기 두고가?"
"흐음.....그건좀 그렇긴한데..귀찮잖아...."
"그럼 여기서 기다리자.ㅎㅎㅎ"
오빠는 내 손을 꼭 잡고는 싱긋 웃어줬어.
그리고 우리는 그냥 손을 꼭 잡고 기다리기로 했어.
"오빠 세탁기 소리 좀 시끄럽다 그치?"
"응. 우리가 여기서 신음내도 안들릴 것 같아"
"뭐라고?ㅋㅋㅋㅋㅋㅋ 에이 여기서 어떻게....."
오빠가 항상 하던 표정이 있어. 섹스가 하고싶을때면 미간을 찌푸리면서 나를 뚫어져라 쳐다보는 표정.
그 표정에 항상 난 실소를 터뜨리며 오빠의 윗옷을 벗기곤 했거든.
그 표정을 거기서 하는거야. 그 세탁실에서ㅋㅋㅋ
통돌이 세탁기는 돌아가고있고 세탁실자체는 어두컴컴해서 잘 보이지도 않았는데 그 미간의 찌푸림은 분명히 보이더라ㅋㅋㅋ
그리고는 오빠가 나에게 키스를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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