씹선비의 모쏠탈출기...1

벌써 몇년전이라 기억이 잘 날지는 모르겠지만 최대한 사실적으로 써볼께..
저번 글과 마찬가지로 글솜씨가 ㅎㅌㅊ라 기대는 하지말고 ㅋㅋㅋㅋ
간략하게 내 소개를 하자면 키 얼굴 몸 모조리 ㅎㅌㅊ에 가까운 고블린인데
눈은 높아서 대학졸업때까지 원치않는 모쏠상태로 지냈었지 ㅠㅠ
졸업할때쯤 노가다회사에 취직이 돼서 가보니까 고속도로공사를 하는 지방현장에 배치시키더라.
주5일제도 아닌 시절이라 2주일에 한번 집에 오고 그랬어.
일도 없는데 일요일도 근무하거든. ㅅㅂ
낮에는 컴퓨터치고 밤에는 술먹고 그런 생활이 6개월이 넘어가니 슬슬 지쳐가더군.
2주일에 한번 집에 올때마다 친구들만나서 술먹는게 유일한 낙이더라.
그래서 그날도 초딩친구들을 불러냈지.. 대학시절에 ㅇㅇㄹㅂㅅㅋ이란 사이트에서 다시 만나서 친해진 애들이였어
근데 그날따라 항상 남자만 나오던 모임에 여자동창생 둘이 나왔더군.
한명은 ㅊㄷ이라고 키64에 몸무게 50 b컵인 몸매만 좋고 얼굴은 ㅍㅌ인 애고 한명은 전부 ㅎㅌ인 애였지. 기찮아서 이름도 생략한다.
아무튼 걔네들하고 술을 먹는데 ㅊㄷ이가 많이 이뻐졌더군.
첨 봤을땐 치아교정을 하고있을때라 그런지 더 못생겨보였는데 교정기를 빼고나니까 좀 따먹을만 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구.
이미 동창중에 따먹은 애도 있고 좀 헤프다는 얘기를 들은터라 술기운을 빌어
"너 왜이렇게 이뻐졌냐"
이런 개드립을 치니 얼굴이 발그레지면서 좋아하더군.
그러면서 나는 외롭다.
ㅅㅂ 지방에서 노가다하고 술만 먹으니까 아침에 일어나기도 힘들다. 여자가 모닝콜해주는거 들으면서 일어나고 싶다.
뭐 이런 개소릴 날리다가 노래방으로 갔지.
노래방으로 가니까 친구들은 내가 ㅊㄷ이한테 관심이 있는줄 알았는지 같이 부르스를 추라고 권하더군. ㅋㅋ
허리를 손으로 잡으니까 움찔하더군..
봉긋한 가슴이 슬쩍슬쩍 닿고 하니까 약간 귀엽긴 하더라.
하지만 특유의 선비정신이 발동하기 시작하면서 이게 뭐하는 짓인가 좀 씁쓸하더라고.
그래서 더이상 뭘 하진 않고 다들 헤어졌어.
다음날 오후늦게 일어나서 현장으로 가는데 ㅊㄷ이가 어제 잘 들어갔냐고 전화를 하더라.
지금 내려가고 있다고 했더니 조심해서 운전하라고 그러더군.
이 뇬이 날 좋아하나...
이런 생각을 잠시 하다가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꿀잠에 빠졋지.
담날 아침 6시였어.
이 뇬이 또 전화를 했더군.
잠이 덜깨서
'아 ㅅㅂ 왜 아침부터 전화질이야'
라고 말은 못하고 공손하게 받았더니
"모닝콜이얌 ㅋㅋ"
이러더군..
ㅋㅋ 잠시 벙쪄있다가 고맙다고하면서 끊었지. 그로부터 한달 정도 계속 모닝콜이 오더라고..
그쯤 되니까 아무리 둔한 나지만
'아 얘가 나한테 꼬리치는구나'
하고 감을 잡았지.
하지만 역시 결혼하기엔 좀 부족한 외모란 생각에 그냥저냥 썸만 타고 사귀지는 않았는데 어느날 메신저가 왔어.
쓸데없는 얘기하다가 휴가때 바다나 보고싶다고 했더니 자기도 가고 싶다고 하더군.
그래서 주말에 근교의 바다로 갔지.. 갯벌을 지나 바닷물 근처의 바위에 앉아 도란도란 얘기를 했어. 마침 고민이 많건 때라
"나 회사 그만 두고 뭘 좀 하고 싶은데 실패할까봐 두렵다. 두려운데 하고는 싶어"
그런 얘기를 하니
"넌 천재니까 잘 될꺼야 니가 못하면 누가하늬"
그러더군. 뭐 아마 이미 콩깍지가 씌여서 그런말을 했겠지만 듣는 나로서는 기분이 좋더라.. ㅋㅋ
"근데 좀 늦은거같다.. 이제 집에 가야지"
하고 뒤를 돌아보니 헉...
헉... 헉... 여기까지 쓰는것도 너무 힘드네.. 이딴 노잼인 글 쓰는것조차도 빡시다 ㅎㅎ
나중에 다시 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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