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겨울 자취생일때 갓 20살 된 ~ 썰ㅋㅋ

난 요즘 썰베를 보면서 이런 생각을 해 ㅋㅋ
누나들이 글을 참 잘쓴단 말이야 ㅋㅋ (핱핱) 쓴사람이 여자라 생각하니 더 흥분되는건가... 뭐 아무튼 썰을 풀어볼게
때는 내가 처음 자양동에 옥탑방을 마련하고 자리를 튼지 얼마 안되었을 때의 이야기야
나는 그때 Teps 라는 그지같은 영어시험때문에 종로로 학원을 다니고 학교 도서관 갔다가 집에와서 자고 이 챗바퀴 도는 일상을
켜켜이 이겨내고 있었지.
그러다가 하루는 너무 무료한데 돈은 없고 ㅠㅠ 가난한 자취생 코스튬으로 쩔어 있었기 때문에 침대에 누워서 엡스토어를 검색했지
그러다 발견한게 어떤 채팅어플이였어. 어플 이름은 생각안나는데, (여친 생겨서 구입목록 다 삭제 한게 후회된다 ㅋㅋ) 다른상대랑 챗 하기 누르면 무한 랜덤으로 대화 할 수 있는 그런 어플이었어.
심심풀이 땅콩으로 맥주한캔 마시면서 누워서 손가락을 놀리는데 어떤 여자애랑 대화가 걸렸지
전북 전주에 사는 애였어. 사실 너무 멀었기 때문에 뭐 아무생각없이 그냥 틱톡 추가해서 의미없는 이야기만 하는 사이로 발전했어.
잘잤냐
밥먹었냐
나는 영어단어 쒜리고 있다 넌 뭐하냐 등등...
그러다가 어느날이였지 밤에 눈이 졸라게 오는데 옥상에 나가서 지나가는 2호선 지하철을 졸라 처량하게 바라보고있었거든?
틱톡이 왔어
오빠 나 서울감 ㅋㅋㅋㅋ 미친 지금 짐싸고 있는데 개무거워.. 올라가면 밥사줘 ㅋㅋㅋ
???? ㅋㅋㅋ이 ㅅㅂ 이게 뭔 하늘의 선물인가 ㅋㅋㅋ 개는 20살이었어. 또 날 범죄자로 몰지마 ㅠㅠ
대학을 미대를 간다는 소리를 듣긴 했는데 입시학원을 서울로 오게 된거야 ㅋㅋㅋ 그래서 그날 바로 번호를 따고 전화를 했지
생각보다 목소리가 좋은데 사투리를 많이 썼어 좀 매력감퇴? 이쁘게 쓰는 사투리가 아니었어!!
아무튼 서울로 올라오면 내가 몸에 좋은 고3한번 먹어보자 이생각에 벼루고 벼르는데,,, 졸라 만나기 어려움..
그렇게 현자타임에 적응해갈때즘~ 연락이 왔어
오빠 오늘 나 염색할라고 학원 하루 쨌는데 건대로 가면 밥사줘? ㅋㅋ
형들같음 어땠을꺼 같아?ㅋㅋ
미친 바로 콜했지 ~
그리고 건대 2번출고 엔제리누리에서 만났지 19살인데 눈 땡그랗고 키는 160초?150후반? 가슴은 빵빵한 B였어.
같이 유명한 닭갈비집 가서 닭갈비를 먹고 버거킹 건너편 룸카페를 같이 가게 되었지
거기 앉아서 이야기 하는데 보면 볼수록 귀여운거.. ㅋㅋㅋㅋㅋ 그렇게 연애에 대한 생각들을 주고받으면서
시간이 가는데 11시좀 넘어갔나? 벌떡 일어나더니 이제 가야한데
뭐이?염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야한데 ....
집에 가야한다며 일어나는데 아 ㅅㅂ 그런게 어딧어 여까지 왔는데 한번하자 이렇게 말못하자나
난또 마음이 여려 그래서 닭갈비 사주고 케잌 사주고 디저트 다 먹이고 지하철역으로 같이 올라갔지
올라가는 자동계단에서
갑자기 뒤로 확 도는거..
그리고 내 입술에 뽀뽀를 하는거야 ㅋㅋㅋㅋㅋㅋㅋ 오빠 처음에 무서웠는데 (내가 닭갈비 집에서 반찬 셀프라 좀 떠오라고 시켰었거든)
카페에서 이야기하다 보니깐 좋은사람같다고 ㅋㅋ 다음엔 자기가 밥산다는거 ㅋㅋ 그리고 호주머니에서 꾸깃꾸깃한 5천원짜리 지폐 한장을 내 호주먼에 쑤셔 넣더라고 ㅋㅋ
솔직히 난 한번 하면 족하다 생각했는데 좀 많이 미안한 마음이 생겼어..
이쁘장하고 귀엽고 내 스타일에다 몸매도 좋아서 ....
졸라 갈등하다가(한 10분?) 집에가서 바로 연락했어 그리고 개네 집근처(신촌 공원근처 고시텔)에서 12월 25일날 밤에 만나기로 했어
야한부분 하나도 없어서 미안 ㅋㅋ 담편부터 흥근하게 적셔줄게 기대해
(애랑 셀카찍은거 많았는데 찾아보니 하나도 없고 동영상 하나 있네 킁..ㅋㅋㅋ 나도 인증찾아 올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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