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부서진 인생 썰

안녕하세요 전 올해 29살 남성 입니다
인생썰 한번 풀어보고 싶어서 왔어요..
저는 29살인데 이 나이 까지 아무것도 해둔게 없습니다
부모님은 가족사가 복잡하여 중학생때 이혼을 하셨고
저는 중고등학교 까지 선생님들이 지내는 관사에 얹혀 살았습니다
어떻게든 고등학교는 졸업해야 한다는 담임 선생님들의 의지로..
그렇게 청소년 기를 지나 20살이 되었고
8개월 동안 알바를 하다가 입대를 하게 되었습니다
군생활이 그렇게 힘들지는 않았지만 휴가를 나가거나
외박을 나가고... 명절이 되면 이세상 그누구보다 가족이 그리웠습니다
허나 어디 있는지 찾을수도 없는 부모님은 제 곁에 없었습니다
2008년 9월5일날 전역을 했는데 그렇게 기쁘지는 않더군요
혼자 남았다는게, 기댈수 있는 가족이 없다는건 절망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스스로 인생을 포기하고 죽을 용기는 없었기에
입대전 알바로 모아둔 돈과 군월급을 모아둔 돈으로
제 고향 근처 지방 소도시에 내려가 알바를 하면서 지냈습니다
그때당시 저에게 있어 가장 즐거운 일은
돈쓰는 일이었습니다. 딱히 일을 해야 하는 목표가 뚜렷하지 않았고
단순히 굶지 않기 위해 일을하며 사고싶은것 사고
먹고 싶은거 먹고.. 그저 가장 기본적인 일을 하면서 지냈습니다
저는 29년 인생에 있어 3번 사기를 당했습니다.
한번은 25살때 같이 일하던 27살 누나와 정말 친하게 지냈는데
술자리에 돈 얘기를 하길래 흔쾌히 300만원을 빌려줬습니다
그리고선 다음날 그 누나는 일을 나오지 않았고 잠적을 했죠
처음에는.. 어떤 말못할 사정이 있겠지 하며 자신을 달랬습니다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돈이었으니..
그렇게 또다시 살아가면서 지내고 있을무렵
아주 어릴때 한번 만났던 작은 고모를 우연히 길에서 만나게 되었고
연락을 자주 하며 엄마처럼 대해주는 고모를 부모처럼 생각하며
명절마다 선물을 보내고 안부를 묻고 지내왔습니다
작은 고모는 결혼을 하지 않고 공장에서 일하며 딸아이를 혼자 키우는
미혼모였습니다. 그렇게 몇년동안 가족처럼 지내다가
고모는 저에게 돈 얘기를 꺼냈습니다
조카 등록금과 김밥집 창업금이 조금 모자란데 도와줄수 있겠냐고
가족이라는 관계에 묶여 있던 사람 이었기에
딸아이 까지 있었던 사람 이었기 때문에 1천만원을 빌려주었죠
가게 인테리어 등등 잘 진행 되다가 작은 고모는 자신의 딸인 조카와 함께
모습을 감췄습니다. 공사 진행 하고 있던 가게에 가서 물어보니
그냥 알고 지내던 친구 였고 20만원을 쥐어주면서 연기를 해달라고 했다더군요
거기서 또다시 저는 모든걸 잃었습니다
그렇게 멍청 하다면 멍청하게 아무런 법적 조취를 취하지 않고
또다시 일에 매달리며 살았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3번째..
바로 4일 전에 저의 유일한 친구 였던 놈에게..
아버지의 수술비라는 거짓말에 넘어가
전재산 200만원을 또 잃고 말았습니다. 제가 대출 빚이 있어
월 납부 하는 이자 금액이 높았고.. 한때는 온라인 게임에 빠져서 많은 돈을 날렸습니다
게임을 끊고 다시 한번 일어서보려고 했는데 결국 마지막 까지 저는 멍청하게 당하고 말았습니다
이젠 뭘 위해 살아가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목표도 없고 기댈 사람도 없습니다
정말 바보 같은 29년을 살아 왔습니다.. 그래도.. 가장 행복했던 시절을 꼽으라면
중고등 학교를 다니면서 저를 가족으로 대해 줬던 선생님들과 함께 보냈던 그시절만이
유일하게 행복했던 시간 이었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힘들다, 슬프다, 버겁다 라는 말은.. 제 인생을 보면서 다시한번 일어서보시기 바랍니다
저같은 놈도 목숨 붙어 있다고.. 이렇게 살고 있으니까요
긴 글 봐주셔셔 감사합니다 다들 행복한 일만 가득 하시길 바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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