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권 여대생이랑 ㅅㅅ한 썰 3편
나는 군살하나 없이 매끄럽고 부드러운 누나의 몸을 꼬옥 안고 다시 서서히 잠들었다.
이 누나의 이기적인 몸매는 요즘 여자처럼 에어로빅이나 요가로 해서 만들어진게 아니라 원래 그냥 타고난 것 같았다.
난 누나의 속살을 구석구석 보듬으며 참 진흙 속의 진주라고 생각했다.
아마 박정아선배의 벗은 몸도 이렇게 미끈하고 늘씬하지 않으리라.
씨발, 자고 일어나니 해가 완전히 똥구멍에 떴다. 새벽의 일이 와우그래픽처럼 꿈만 같았다.
최정아 누나는 방에 없었다. 어디갔을까?
<재철아, 누나 오늘 약속이 있어서 일찍 나간다. 일어나면 아침 먹고 문 잠그고 가. 열쇠는 문앞 항아리 밑에 넣어둬.>
내가 벗어놓은 옷 위에 쪽지와 열쇠가 있었다. 힐끗 들러보니 앉은뱅이 책상 위에 김치국과 밥이 차려져 있었다.
아, 최정아 누나... 그 와중에 밥을 차려놓다니...참 따뜻한 여자였다.
내가 알기로 최정아 누나는 절대 헤픈 스타일이 아니었다. 오히려 그 반대였다.
그럼 어제 우리의 섹스는 어떤 의미일까.
난 최정아 누나가 진짜 궁금해졌다.
속이 쓰려서 국물만 대충 후루룩 마시고 아는 사람 있을까봐 사주경계를 하며 살금살금 누나네 집을 나섰다.
버스타고 집에 가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섹스를 마치고 잘 때 누나가 훌쩍훌쩍 울고 있었던 것 같다.
왜 울어 청승맞게? 술기운일까? 섹스에 대한 후회일까? 운동권 여대생은 다 그런가?
아니면 누나가 날 좋아했나... 진짜 원나잇? 앞으로 누나를 어떻게 대하나? 온갖 잡념에 머리가 아파왔다.
아몰랑 씨발, 내일 일은 내일 생각해.
이제 당시 우리 학교와 학생운동권 내부에 대해서 폭로를 좀 해보자.
우리 학교라고 하지만 아마 그당시 다른 대학도 다 비슷했다.
우리 학교에는 <현대사상연구회>라는 동아리가 있었다. 이름은 뭐 그럭저럭 아카데믹하다.
바뜨~ 현대사상이 뭔줄 아는가? 그 솔방울로 수류탄을 만들고 낙엽으로 돛단배를 만드신 김일성 주체사상의 다른 말,
즉 위장명칭이다. 국가보안법이 시퍼렇게 살아있는 세상에 어느 미친 놈이 주체사상이라고 함부로 입밖에 내밀 수 있단 말인가.
<현대사상연구회> 줄여서 현사연이야 말로 당시 우리학교 운동권의 배후였다.
우리 과만 해도 김종학 - 박정아가 다 그동네 출신이다.
박정아 애인 총학생회 사회부장 이을룡 뿐 아니라 그 때 대부분 NL이 장악하던
단과대 회장부터 총학생회장까지 죄다 이 현사연 출신이었다.
당시 대학가에서는 주체사상을 '현대사상'이라고 쉬쉬하면서 불렀다.
우리 학교의 현대사상연구회 비슷한 동아리는 전국 대학에 광범위하게 퍼져있었다.
나는 그 때 다른 대학 교지를 본적이 있는데 그 교지에서도 '사회적 존재인 사람의 본질적 특성이 자주성과 창조성, 의식성이라는 것을
밝힌 위대한 현대사상의 깃발 아래'...어쩌구 라는 선동문구를 본 적 있다.
이건 그 학교 교지편집 위원회를 이미 주사파가 장악했다는 증거다.
현대사상이 왜 주체사상이냐고? 우헤헷! 씨발, 장사 한두번 하나...와우 초보자가 일리단이 눈멀었냐고 물어보는
허탈한 질문이다.
주체사상은 인간을 자. 창. 의로 파악한다. 이건 이젠 꼭 운동권아니더라도 아는 새끼는 다 안다. 그러나 그때는 생소했다.
현대사상은 90년대 중반 이후 슬슬 정체가 뽀록나니까 또 슬쩍 '사람 중심의 시대정신', '사람 중심의 철학' 이니 뭐니
교묘하게 간판 바꿔 달아가면서 대학가마다 독버섯 처럼 자라났다.
김종학은 바로 이 현사연의 회장 출신이었다. 쉽게 말하면 주체사상의 이론가고 지도적 위치였다. 현사연 회장의 권위는 대단했다.
그러니 총학생회장도 한풀 꺾여 들어가는 것이다.
총학생회장 후보를 내세우는 것도 얘네 현사연이다. 지들끼리 쑥덕쑥덕 "저 새끼는 아버지가 대기업 다니고 부르쥬아 근성이 있어서 안돼,"
"저 새끼 얼굴을 대중적 마스크가 아냐. 김윾식 닮았네. 말빨도 졸라 딸려." 이런 식으로 해서 후보를 옹립한다.
물론 이른바 PD(민중민주) 계열도 비슷한 동아리를 만들어 새끼를 치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미국이나 한국이나 암흑가의 생리가 다 비슷한 것 과 같다.
현사연은 절대 아무나 회원으로 가입하지 않는다. 노출되면 아주 위험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부분 새끼운동권인 1, 2학년 때 검증을 거친
고학년 위주로 이뤄졌다.
우리 과의 사회과학모임 '광야'도 결국 한 단계 위인 현사연으로 포섭하기 위한 낮은 단계의 모임이었다.
원래 북한스러운 애들은 낮은 단계를 되게 좋아한다. 여기서 '품성'이 제대로 되고 똘똘한 애들을 점찍어다가 키운 다음 현사연으로 끌어들이는 거다.
북한의 김일성이 죽은 다음에 어느 대학 총학생회애들이 김일성 액자사진걸어놓고 몰래 분향소 차렸다는 뉴스를 군대에서 들었다.
계들 아마 "주석님, 헉흑" 목놓아 통곡했을 것이다. 일반인들은 놀라겠지만 난 별로 놀라지 않았다.
현사연은 그럼 어떻게 공부를 하냐? 얘네들은 당시 <한국민족민주전선>이라는 괴단체에서 보내는 <구국의 소리>라는 지하방송을 들었다.
한민전을 북한에서는 국내 자생 조직이라고 우기는데 좆까지 마라. 북한에서 전파 쏘는 대남방송이다.
얘네들은 청계천에서 싸구려 단파 라디오 사다가 야밤에 이불 뒤집어쓰고 북한방송 청취했다.
<구국의 소리>를 듣는 것은 NL 운동권 핵심들의 과업이었다. 운동권들은 이것을 타자로 쳐서 만든 후 배포하고 그랬다.
<구국의 소리> 지침에 따라 데모도 하고 투쟁 정책도 세우고 한다. 지금은 인터넷이 발달되서 그럴 필요 없다.
얼마 후 나에게도 악의 그림자가 뻗쳤다.
- 재철아, 너 이거 한번 읽어볼래?
박정아 선배는 예의 그 어여쁜 미소를 생긋 지으며 나한테 웬 자료를 한번 건낸 적 있다.
오해의 여지가 있으니 절대로 공공장소에서 보지 말고 다 보고 소각하라고 신신당부 했다.
'척'하면 '딱'이었다. 그런데 읽어보니 별로 거부감이 없었다. 그건 군사정권이 밉기도 했고 운동판에서 놀다 보니 나도 모르게
어느 정도 세뇌되었다는 증거다. 그러다가 괴물로 자라나는 거다.
운동권들은 대자보를 붙여도 꼭 북한 어투를 흉내냈다. 그래야 권위가 있었다.
'필승불패의 신념으로 학원자주 완전승리의 불바람을 일으키는.....'
미친.....'불바람을 일으키는', '필승불패' '완전승리' 이런거 다 북한에서 선동으로 자주쓰는 상투적 어투다.
그 때 김일성이 95년인가 몇년인가 반드시 통일시킨다고 구라를 쳐서 얘네들은 서기 1992년 이렇게 쓰지 않고 '통일되기 몇년 전' 이런식으로
해괴한 연호를 썼다.
예전에 서강대 총장 박홍 신부가 대학총학생회가 주사파 장악했다고 해서 이른바 주사파 파동도 났었다.
박홍 신부말이 과격하고 돼지같이 살쪘지만 참 탁견이었다.
그런데 이건 알아야한다. NL 운동권으로 분류되는 학생들이 다 주사파는 아니었다. 민족해방관은 동의하지만 수령관을 거부하는 비주사 NL이 있긴 있었다.
얘네들은 북한을 긍정적으로 보지만 결코 이상적으로 보지 않았고 더욱이 장군님을 추종하지는 않는다.
우리 총학생회 면면을 보더라도 현사연 출신의 주사파가 있었지 카톨릭 인권위에서 활동하는 학생도 있었고 농민운동에 관심많은 농부처럼
생긴 애들도 있었다.
이런 애들은 각자 나름대로의 정의감이 투철해서 운동권에서 활약할 뿐 주사파는 아니다.
내가 보기에는 지금 새누리당 하태경의원 같은 사람이 과거 그런 부류 아닌가 싶다.
핵심 운동권 내부에서 주사파는 성골이었고 비주사파는 진골이다. 그래도 강도와 도둑은 함께 잘 어울린다.
예를 들어 "쌍정아"중에서도 박정아는 골수 주사파였지만 최정아는 비주사 NL 이었다.
주사파 아닌 비주사NL 애들은 사상이 투철하지 못해서 중도에 운동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럼 나는?
난 그냥 나서기 좋아하고 막연한 정의감만 있고 솔직히 잘난체 좋아하는 꼴통이다.
종학이형 같은 운동권 성골의 시다바리 노릇을 하다 얼떨결에 학생회 간부가 된 그냥 병신 6두품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그치만 6두품이보다 더 병신처럼 담배 셔틀하는 5두품도 있었다.
굳이 분류해 본다면..
왕족 - 북한에서 내려보낸 간첩 혹은 북한에 갔다온 사람 (권위가 막강했다.) 혹은 지하언더써클 조직원
성골 - 현사연같은 주체사상 동아리출신, NL주사파
진골 - NL 비주사파, 일단 그 숫자가 적다. 그래도 그 중 단과대 회장이나 총학 간부 이상급.
6두품 - 막연히 정의감만 투철한 꼴통. 과학회장이상으로 절대 못올라간다.
5두품 - 성골의 노예, 추켜세워주면 헤헤 거리면서 사수대에서 아바타처럼 짱돌 던지고 쇠파이프 휘두르는 애들.
이런 새끼들이 졸업하면 자기가 'NL 핵심'이었다고 좆구라를 쳐댄다.
4두품 - 짱돌 던질 용기 조차도 없어서 뒤에서 보도블록만 깨다가 시간 되면 수업들으러 가는 애들. 그리고 나중에 "나 운동좀 했다"하고 깝치는 새끼들
주사파는 주사파임을 부정하지 않는다. 오히려 자랑스러워 한다.
그러나 일반 사람들에게는 절대 정체를 드러내지 않는다. 지들끼리는 비밀결사처럼 행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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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2015.11.26 | 운동권 여대생이랑 ㅅㅅ한 썰 4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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