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카페에서 허언증 남자 만난 썰
치남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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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15 10:00
인터넷 카페에서 공부 멘토링? 그런 걸로 알게 됐는데 내가 걍 고마워서 좀 답장을 기분 좋게 열심히 보냈단 말이야 항상.
그랬더니 어느날부턴가 뭔 썸 타는 것처럼 말을 하는거야ㅋㅋㅋㅋㅋ
근데 그사람이 공부 겁나 잘하는 사람이기도 했고 나도 고3이라 걍 이러다 수능 끝나면 볼일 없으니까
내가 너무 좋게 띄워줬나 싶어서 그 다음부턴 좀 아 네 고맙습니다 이러고 말았는데도 계속 그랰ㅋㅋㅋ
그래서 아 뭐 멘티가 지 좋게 얘기하는게 좋아서 저러나 걍 그렇게 생각했는데 내 사진을 보고싶다고 몇주를 쪼는거야
근데 그게 좀 자연스럽게 내가 안 보여주면 이상한 상황으로 만드는거야
그래서 그 멘토링 카페 담당자한테 신고하려다가 ...
하.. 내가 미쳤지 아오 그땐 걍 보여주고 말지 안그래도 바쁜데 귀찮다 이 생각 밖에 안 들어서 하나를 보냈어
그랬더니 지 사진을 보내는데 의외로 겁나 잘생긴겨 ㅋㅋㅋㅋㅋㅋ
근데 그거 봐도 난 남친도 있었고 평소에 하도 허세가 쩔어서 걍 감흥도 없었고 반응도 안했어
그러다가 수능이 다가왔는데 근데 거의 멘토링 처음부터 수능 끝나는 날 만나서 지 밥 사라 이런 말을 했었거든
그래서 끝나고 가까이 살아서 중간에서 만났거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니까 걍 딴 사람 앉아있는뎈ㅋㅋㅋ 보면서 말이 안나오더랔ㅋㅋㅋㅋ
아니 보통 사진으로 사기 치면 약속 깨거나 안 나오지 않나?ㅋㅋㅋㅋㅋ
아무리 지 혼자 썸타고 만화주인공 코스프레를 해도 얼굴값 하는구나 이러고 넘겼는데
진짜 무슨 멸치 개노안이 앉아있었어 키만 똑같더라ㅎㅎ
말로는 지가 그 지역에서 인기 겁나 많고 무슨 데이만 되면 책상 뿌러졌던 거처럼 말하던데 다 허언증이었나 봄
내가 아 사진이랑 좀 다르시네얔ㅋㅋ 이러니까 아 지가 좀 옛날 사진이라 그런가보네 이럼ㅋㅋㅋㅋㅋ
뭔 옛날이야 사람이 다른뎈ㅋㅋㅋ
그래도 일단 내가 도움이 받았었으니까 밥은 샀는데 손을 잡을라하고 막 사귀는 거처럼 행동하는거야
나 남친 있다고 말 했는데도 미친새끼가 나중엔 집에 갈라하는데 얼굴 들이밀면서 뽀뽀할 것처럼 하는데 진짜 나 돌아버리는 줄 앎
겨우 도망쳐나오고 진짜 신고를 할까 하다가 괜히 복잡해질 거 같고
걍 인생경험이다 인터넷 절대 믿지 말아야지 하고 잊을라고 무던히 애씀
그날부터 그새끼 학교가 존나 안좋게 보임ㅋㅋㅋㅋㅋ
공부만 잘하는 정신병자 허언증에 존나 지가 지얼굴을 모르는 새끼 개빡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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