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직원 과의 썰 - 1

자취를 작은 원룸에서 시작했음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집과 약간의 유산을 물려 주셨으나 혼자 살기엔 집이 너무 크고 외로울것 같아서 정리하고 원룸을 얻었음
당연히 친구들 아지트가 되었고 매일 청소하고 술먹고 청소하고 그렇게 살았음
그러다 집을 판돈과 약간의 유산으로 이것저것 벌인것들이 다행히 잘 되어서 집을 좀 넓히기로 했음
부동산을 방문하여 아파트는 답답해서 싫고 작아도 좋으니 단독주택으로 알아봐 달라고 했음
투자가치 어쩌구 하면서 아파트를 강권했으나 난 주택만 알아본다고 딱 잘라 말했음
그렇게 부동산에서 몇개의 집을 보여주었는데 한 집이 마음에 들었음
안내했던 사람은 사장이 아니고 직원 이었는데 나이를 물어보니 26살 이었고 바로 오빠라고 부르는등 아주 밝은 친구였음
집 하나하나 열심히 소개하고 사진도 찍어서 보내주고 열정적으로 일하는 모습이 아주 좋아보였음
사실 얼굴도 예뻤고 키는 작았지만 통통한 글래머 스타일 이었음
그렇게 집을 결정하고 계약을 하던날 마치 본인이 집산것처럼 진심으로 축하해 주었음
사장님에게 직원분이 열심히 해서 계약하는거라고 말씀 드리고 월급 많이 주라고 농담도 하였음
이사하는날 화분에 손편지 까지 써서 나에게 선물을 해주었음
너무 고마워서 저녁을 산다고 하나 한사코 거절하는 거임 그래서 두어번 얘기 꺼냈다가 알았다고 했음
집정리가 얼추 끝나고 친구들 불러 집들이를 했는데 이 노무 자식들이 술을 너무많이 먹는 거임
소주 한짝과 맥주 2짝을 사다놓았는데 9명이 2시간만에 다 처먹어서 어쩔수 없이 2차는 나가서 먹기로 하고 일부는 집에가고 4명만 조개찜 집으로 향했음
사장형님이 이사 축하한다며 여러 가지 사이드 안주와 술을 서비스로 주셨고 우리는 거기서도 미친듯이 들이 부었음
한참을 먹는데 옆테이블에 여자3명이 와서 앉는 거임 부동산 사장님과 직원2명 이었음
" 사장님 안녕하세요" 사장님과 그 직원도 반갑게 인사했음 좋은집 소개해 주셔서 감사 드린다고 말씀 드리고 술값은 내가 계산한다고 했음
그 직원이 어린아이 처럼 좋아하며, 연신 오빠짱을 외쳤음
한참 먹다가 친구 두명은 집에 갔고 자연스럽게 합석을 했음
쪽팔리지만 술취해서 살아온 얘기를 늘어놓으니 그 직원(A라고 하겠음)이 울었다 웃었다 하면서 경청 하는 거임
같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다들 일어섰음 한사코 만류하는 사장님을 뒤로하고 같이 계산 했음
그렇게 집에 가는데 A가 따라오는 거임
" 어 왜 따라 오세요. 저한테 관심있어요?"
" 아뇨 집이 같은 방향이라..." " 아.... 오바를 했네요..ㅎㅎ"
잠시 같이 걸으며 대화를 나누었고 A의 집은 우리집 에서 조금 떨어진 빌라 였음 직선거리로 200M 도 안되는 가까운 거리였음
그렇게 인사를 하고 이후에 왔다 갔다 하다가 자주 만나게 되었고 가끔 밥도 먹는 사이가 되었음
그뒤로 동네 지인들이 뭔가 부동산 관련 매매 또는 임대를 하게되면 내가 적극적으로 소개해서 사장님께 연결시켜 드렸고 사장님은 그럴때마다 밥이나 술을 사주셨음
가끔 봉투도 준비해 주셨으나 절대 안받았음
하루는 A에게 연락이 왔음 아는 형님이 가게를 알아본다고 해서 A에게 연락했고 계약이 잘되어서 보너스 받았다며 술을 산다는거 였음
이자카야 에서 만나서 술을 먹는데 남자친구 하고 헤어진지 얼마 안되어서 외롭다는 얘기를 햇음
" 왜 헤어졌는지 물어봐도 되나?"
" 내가 너무 밝아서 힘들대 ㅎㅎ"
" 그래 그럼 좋은거 아닌가?"
" 너무 밝대 ㅎㅎ" " 그런 사람도 있구나. 내가 소개시켜 줄까?"
" 아니. 당분간은 만날 생각 없어"
" 알았다. 생각있으면 얘기해. 내가 인력풀이 좀 넓다"
" 응"
그렇게 술을 먹다보니 영업 시간이 끝났고 둘다 뭔가 아쉬워 2차를 하고 싶었는데 적당한 곳이 없었음
그때 A가 " 오빠 오빠집에서 먹으면 안돼? 집구경도 좀 하게" 눈빛은 전혀 다른 의도가 없는듯 보였음
" 그래 그럼. 집도 가까우니까 우리집에서 먹자" 그렇게 편의점에서 캔맥주를 사서 집으로 왔음
" 와 남자 혼자 사는집인데 예쁘게 잘해놨네. 여친은 좋겠다"
" 여친없다......................"
" 어머 그래? 내가 소개시켜줄까?"
" 제발 나 너무 외롭다"
" 진작 말하지 ㅎㅎ"
그렇게 대화를 하며 캔맥주 10개를 순삭했음
그녀는 취해서 슬슬 졸기 시작했고 그녀에게 집에 가라고 하니 잠시 쉰다고 소파에 누워서 잠이 들어 버렸음
" 야 집에 가야지. 여기서 자면 어떡해"
" 쫌만 누워있다가 갈게" 그녀는 막무가내로 소파에 누웠음
샤워를 하고 나오니 그때까지 자고 있었음 흔들어서 깨우니 눈을 게스츠레 뜨고 일어나 앉았음
" 야 빨리 가. 늦었다"
A가 벌떡 일어나더니 키스를 했음
" 야 왜 이래..."
" 오빠 좋아. ㅎㅎ" A는 피하는 나를 따라 계속 입술을 들이밀었음
" 야 그러다 나 사고친다. 그만해라"
" 오 그래? 사고쳐보셔 ㅎㅎ"
나도 술도 먹었겟다 뭐 몸매도 나쁘지 않겠다 솔직히 흑심이 전혀 없진 않았던터라 A를 와락 끌어안고 키스를 했음
A는 잠시 흠칫 놀랐으나 내 혀를 받아들였고 우리는 키스를 나누며 소파로 쓰러졌음
뒷 얘기는 잠시 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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