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층 여자랑 썸탄 썰

내가 사는 원룸은 카드키를 씀..
카드키를 안 쓰는 원룸들은 보통 원룸의 번지수를 현관 비번으로 지정해놓지..
있으나 마나한 보안조치
예전 살던 원룸에서 노트북 털린적 있어서 카드키만 쓰는 원룸으로 이사 옴..
단점은..
카드를 안갖고 외출했다가 돌아오면 들어가기 막막해 진다는거임..
그나마 시간이 이를땐 주인집으로 인터폰해서 열어달라고 하면 되는데 새벽에는 ㄹㅇ 막막하다..
열어달라고 하면 열어야 주겠지만 완전 개민폐 아니냐..
이 원룸에 사는 사람들은 흔히 겪는 일..
그날도 새벽 4시쯤 됐을거임..
다음날이 토요일이라 방구석에서 영화 보다가 시간 가는 줄 모름..
그때 인터폰이 울림..
무서워서 안받았더니 또 울림..
받음..
301호 사는 사람 이라면서 여자애가 카드 없다고 문좀 열어달라고 함..
새벽4시에 주인집 콜하기는 미안하니까 불 켜진 아무 방으로 인터폰 한거임..
짱구좀 돌릴줄 암..
근데...
진짜 301호 사는 사람인지 아닌지 어케알고 함부로 열어주냐..
담배 한대 필겸 직접 내려감..
보니까 낯이 익더라.
301호 사는지는 첨 암..
이 아이디어 불알을 탁 칠만큼 너무 좋은것 같아서 나도 가끔 실행하게 됨..
그렇게 서로 문 열어주는 사이가 됐음..
한동안 뜸하다가 어느날 새벽에 인터폰이 울림..
그때 난 자고 있었다..
이젠 ㅅㅂ 불도 안켜져 있는데 당연하게 인터폰 하네 ㅅㅄㅂ 거리면서 문 열어줌..
근데 그날따라 인터폰이 맛이 간거임..
문열림 버튼 누르면 수화기로 문 열리는 소리가 들려야 되는데 수화기가 먹통임..
'열렸냐?? 안열렸냐? 열린건가?'
열렸겠지 하고 다시 침대에 누웠는데 또 인터폰이 울림..
수화기를 들어서 "안열렸어요?" 했는데 인터폰에선 징~~~~~~..
개짜증났지만 일단 내려가 봄..
내려갔더니 여자애가 현관에 앉아서 헤롱대고 있는 거임..
옷은 흙 투성이..
길바닥에는 가방안에 있던 물건들이 다 쏟아져 있음..
난장판임..
처음엔 누구한테 가방 털린줄 알고 놀랐는데 그게 아님..
가방안에 카드키를 찾다가 술취해서 뭐가 뭔지 모르겠으니까 지가 바닥에 다 쏟은거임..
그래도 못찾아서 내방으로 인터폰..
난 자다가 웬 미친년 문 열어주는것도 모자라서 바닥에 쏟아논 소지품들 다 줍고 있음..
조금 친해졌다고 개념 상실하는거 보고 아구창 한대 날리려다 참음..
몇일 지나고 누가 내 방을 노크 함..
301호 여자임..
그날 완전 맛탱이 간줄 알았더니 기억이 나는지 치킨 먹으라고 주고 감..
내방은 401호
원룸촌이 다 그렇듯 다른 원룸들과 바짝 붙어 있음..
그러다 보니 밤에는 옆 원룸 불꺼진 창문에 반사되서 방 안이 보이는 경우가 있음..
여자가 창문에서 전화하고 있는게 보이길래 노끈에 포도 묶어서 내려보냄..
격한 반응을 기대했는데 위에 한번 쳐다보고 씩 웃더니 계속 통화함..
침대에 끈 묶어놓고 난 하던 게임을 마저 함..
몇시간 지나고 노끈을 끌어올리니 커피가 매달려 있음..
실패한 매듭이 여러개 있는데 결국은 테이프로 감은걸 보니 묶어보려고 혼신을 다한듯..
커여움..
이젠 택배보관함에 갔다가 서로 다른사람 택배 발견하면 갖다주는 사이정도까지 친해짐..
방문 정도 노크하는건 이제 쉬워진거지..
첨부터 술꼬른 모습부터 보여줘서 술병신인줄 알았는데 그게 술을 못 마셔서 벌어진 사건이란걸 알고
내 마음의 마지노선이 붕괴됨..
아무리 커여워도 술뱅신은 사절이라..
원룸이 연식이 좀 되는 건물인지라 원룸 주인이 방마다 리모델링을 하기 시작함..
공사가 다 끝난 방으로 좀 옮겨주면 안되겠냐고 사정 하길래 방 옮김..
깨끗한 새 방을 청소비도 없이 바꿔준다는데 마다 할 이유 있냐..
근데 거짓말 처럼 그녀가 내 옆방으로 옴..
정말 기뻤다...
이제 그녀가 남친이랑 떡치는 소리를 듣기 위해 바닥에 귀를 대지 않아도 되니까...
벽이 훨씬 잘 들림..
이런게 썸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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