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닝이썰)크리스마스하니까 생각나는 옷알바?

크리스마스 다들 잘 보내고 계신가요? 저는 오늘 드디어 좀 쉬네요 그간 좀 바빴네요. 몸도 바쁘고 마음도 바빴던ㅎ
크리스마스라 이걸 쓸까말까 고민했는데 그다지 야한 얘긴 아니에요. 어쩌면 남자분들 환상이 좀 깨지는 걸수도 있고...
제가 잠깐 피팅모델 일 한적 있다고했었죠. 대학들어가서 2학기때 동대문에 옷사러갔다가 두달정도? 촬영도 몇 번 안했어요 ㅋㅋ 쇼핑몰도 금방망했고..
아무튼 제가 속옷피팅모델일을 잠깐 한적도 있고해서 이런저런 쇼핑몰 자잘하게 하는분들하고 연락이 많이 되던때가 있었어요. 지금은 쇼핑몰도 거의 아마 안만들거예요. 지금은 그냥 인스타 인플루언서가 피팅모델도 하고, 직접 옷도팔고 다하잖아요. 더군다나 포토샵이 너무 좋아진 시대라 피팅모델이 큰 의미가 없는거 같아요. 이건 그냥 잠깐 발만담가본 저만의 생각이고...
여러 가지 이벤트 옷 많이 있잖아요. 특히 여자들이 남자들한테 섹시하게 보이려고 만들어진 옷 많죠. 저도 만났던 남자, 잠자리했던 남자들이 요구하거나 제가 좀 더 섹시해보이고 싶은날 나름 신경써서 입고 침대 잠자리가지고 했었는데. 크리스마스날 보면 그런 이벤트 옷들 많이 팔잖아요. 근데 솔직히 말하자면 저는 크리스마스때 남자가 원하는 옷을 사본적은 없어요. 근데 제가 어떤걸 했었냐면, 후기 이벤트라는게 있어요. 한때 제가 인터넷쇼핑몰에서 옷을 참 많이 샀는데 옷이 어떻다 식으로 후기를 많이 올렸었어요. 지금은 그 쇼핑몰이 아예 다 사라지고 다른 업체가 산건지 검색도 안되던데. 아무튼 20대초반에 비싼옷 한두벌 사기보다는 싸고 가성비 좋은 옷으로 여러가질 샀죠. 똑같은 옷도 색깔만 다른식으로도 많이 샀구요. 여기에 제가 몇 번 올렸던 사진들도 거의 쇼핑몰에서 샀던 옷 입고 찍은거예요. 몇 번입으면 늘어나고 그래서 오래는 못입죠.
근데 아무래도 라인드러나는옷들을 후기쓰다보니까 어느날인가 쇼핑몰에서 연락이 왔어요. 여닝고객님 맞으시냐(여자분이셨어요.) 그러면서 좀 어렵게 얘기를 꺼내시더라구요. 기분나쁘게 듣지는 마시고 그냥 제안 하는거니까 생각해주시면 고맙겠다고. 그래서 제가 뭐냐고 물었더니 자기들이 이제 본격적으로 이벤트용 여자옷을 런칭하는데 그옷을 입고 후기를 좀 올려달라는거에요. 그러니까 거기서 하는 말이 뭐냐면 소위 말하는 홀복이나 남자들한테 좀 자극적인 속옷, 망사옷 같은거 있잖아요. 그걸 입고 제가 그냥 실제 구매자후기인것처럼 올려달라는거죠. 옷은 그냥 다 공짜로 보내주고 얼굴은 올리지 않고 정말 실구매한것처럼 해달라는거예요.
그래서 저는 이게 뭐 어려운건가? 싶어서 어떤옷들이냐고 물었더니 그렇게 얘기하시더라구요 전화주신분이 ㅋㅋ 성관계할 때 남자들 더 흥분하게 만드는 옷들이라고요 저도 그런옷 좋아한다고 하니까 실구매 후기처럼 올려주시면 제 계좌로 돈을 얼마씩 보내드린다고 하시더라구요. 솔직히 남들이 볼땐 일종의 기만행위 일수도 있는데 저는 어...안 할이유가 없단 생각으로 하겠다고 했어요 ㅋㅋ 그때가 21살 때 22살때였네요. 그래서 이제 본격적으로 그 업체에서 옷을 보내주더라구요. 옷종류가 근데 ㅋㅋ..
교복, 메이드복, 망사, 산타복, 홀복 드레스 한복같은것까지? 등등등. 실제로 그거입고 남자랑 잔적도 있고 제 입장에선 좋았어요. 그렇게 입고 침대에 올라간 날은 남자들 반응도 훨씬 더 좋기도 했구요. 근데 너무 티나게 후기를 올리긴 그래서 최대한 건조하게 단점도 하나씩은 있는걸 섞어서 올렸거든요. 그때 주로 썼던 후기가 ‘이거 입은 날 저 잠못잤어요ㅠ’ ‘남친이 너무 좋아해서 봉인했어요’ 이런식으로 썼거든요. 옷들을 입어보면 하나같이 몸에 굉장히 낑기고 과할정도로 라인이 드러나서 이건 좀 오바아닌가 싶기도한데 그럴수록 남자들은 짐승이 되더라구요. 근데 솔직히 말하자면 그런옷은 한두번 입으면 더 못입어요. 옷이 늘어나거나 관계중에 찢어지거든요. 그런 얘기도 덧붙여서 여러벌 샀다 이런식으로 쓰고 그랬더니 거기 업체에선 되게 좋아하더군요. 근데 그런 후기가 효과가 있냐고 물었더니 확실히 더 잘팔린다고.... 바이럴이라는게 그런거구나 이런생각을 그때 처음 했던거 같아요.
참고로 남자들(또래든 아저씨든)한테 반응 가장 좋았던건 교복..일반적인 교복느낌은 아니고 가슴 단추가 튿어지기 직전인 그런느낌아시죠? 솔직히 남자가 몇 번 가슴 만지면 윗단추 아랫단추 저절로 뜯겨나가요. 근데 그 터져나갈 때 흔들리는 가슴이 너무 섹시하다고 얘기하더군요. 일부러 그날 하루에만 다섯벌 찢은 아저씨도 있었고...치마는 팬티보여주려고 그냥 걸치는 수준. 레스토랑알바 첨할 때 그런 교복스타일 입었다가 그 날 사장님이 계속 미치겠다고 부비던게 생각나네요. 교복이 뭔가 남자들한테는 굉장히 큰 로망? 이구나 이런생각은 지금도 해요. 두 번째 반응 좋았던건 홀복인데 이게 의외로 굉장히 반응이 핫했다는...가슴이랑 엉덩이가 꽉 부각되니까 벗은거보다 야한거 같기도 하고... 문제는 그런 홀복입고 관계하면 한번 할때마다 옆부분이 조금씩 튿어져요. 남자가 찢는것도 있고 여러 가지 체위 하다보면 옷이 못버티는거죠.
아무튼 그때 이것저것 정말 제눈에 섹시해보이는 옷도 많이 입어보고(물론 잠자리에서만), 이건 좀 별로인거 같은데 이런 생각하던 옷도 있고 그러네요. 특히 전신망사옷은 반응은 좋은데 말그대로 옷이라고 하기도 애매해요. 그냥 관계하다보면 다 찢어지거든요. 끝나고나면 조각조각만 남아서 이게 어디부위옷인가 이런생각들정도... 제일 별로였던 옷은 코스프레처럼 나온 승무원복이었는데 그 옷을 입고했다가 남자가 벗질못하게해서 그날 몸 여기저기에 옷에 눌린자국이 엄청 남았었네요. 어차피 잠깐보고 다 벗기라고 있는 옷인데 셔츠도 입고 치마까지 입은 상황에서 그냥 그대로 하려니 몸이 너무 찡기는거죠. 그러다 치마 밑단이 다 튿어졌는데 뭔가 민망하기도하고;
아마 어제도 많은 커플들 여자분들이 남자에게 예쁘게 보이려고 이벤트옷 구매하셨을텐데 저는 그런 마인드가 여자를 더 예뻐보이게 만든다고 생각해요. 이건 저만의 생각이기도 합니다 ㅎ 어디다 얘기해본적은 없고 아 저런식으로 후기작업도 있구나? 생각해주심 될거같아요. 참고로 그 업체도 코로나 시대 오면서 다 망했더라구요. 사실 그 이후에도 후기작업사진은 몇 번 더 올리고 그랬었네요.
별로야하지도 않은얘기긴한데 아무튼..
다들 메리크리스마스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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