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별과제하다 홈런친 썰 1

안녕? 부족한 필력을 키우고자 오늘도 허접하나마 하나 올려본다.
사실 시를 쓸까 썰을 쓸까하다가 오늘은 썰도 써보려고.
참고로 나는 야시시한 썰은 잘 못쓰겠더라 아직 그정도 필력은 안돼.
이 썰은 내가 제대하고 각성한다음 일어난 일이야. 난 원래 엄청 찌질했다.
그건 스무살때 찌질했던 썰 검색해서 보면 알거야.
암튼 각설하고, 때는 대학교 3학년 막 복학했을때야. 알지? 남자들 군휴학
끝나고 복학하면 적응할때까진 잉여잖아.
나도 별반 다를게 없었어. 군대가기 전까지만해도 나름 선후배 많이 알고
지냈는데 군대갔다오니 다들 졸업하고 취업준비다 뭐다 다들 바쁘더라고.
그래서 어떤수업이 학점 잘나오는지, 들어둬야할 강의는 뭔지 하나도 모른채
쓸쓸하게 혼자 수강신청했다. 처음 들어가는 전공수업이었는데 나같은 잉여는
특성상 문가 맨 뒷자리에 앉잖아. 할일도 없어서 좀 일찍가서 자리를 선점한후
들어오는 사람하나하나 체크해보고 먼저 와있던 사람 훑어봤어. 혹시나 아는
사람 한명이라도 있을까 절실한 마음으로 스캔했다. 혼자 듣기 외로워서ㅋㅋ
근데 애석하게도 한명도 없더라. 그닥 인기가 많은 수업도 아니었는지 수강생도
많지 않았고. 그래서 실망하려던 찰나, 유레카!!!
창가쪽 맨 뒷자리에 앉아있는 여자애가 딱 내스타일인거야.
내 취향은 화려하게 멋을 잘내는 여자보단 심플하게 멋내는 여자 좋아해.
스키니한 청바지에 약간 피트한 남방? 카라있는거였어. 노란색.
머리는 똥머리해서 솨샥 올려놨는데 그뒤로 보이는 목선이 참 가늘고
하얀게 이쁘더라. 물론 꽃피는 춘삼월의 햇빛조명빨도 있을거고
내가 복학하기전 갖고있던 판타지와 맞물려서 더 예뻐보일수도 있었겠지.
암튼 교수님이 강의하시는거 열심히 필기하는 모습이 단정하니 예뻐보여서
수업시간 틈나는대로 그 아이만 쳐다봤다. 한 2시간쯤 지나니까 이게 꾸벅꾸벅
조는거야. 얼굴도 귀엽게 생긴게 졸기까지 하니까 미치겠더라고. 여차저차
앞으로 이수업 들어올맛 나겠다 하면서 즐거운 3시간을 보냈다. 근데 그 교수님이
1학기때는 마케팅이론 강의하시고 2학기때 그걸 토대로 조별과제 내주시는
분이었어. 각성은 했다고 하더라도 모르는 사람한테 무턱대고 데쉬할 깡도
없었고 찾아도 찾아도 인맥의 교집합이 없는 애라서 기회만 보고 있었어.
근데 누가 말해줬는데 걔는 인문대학에 누구누구랑 CC라는거야. 빌어먹을.
마음 접어야겠다 생각하고 수업도 잘 빼먹고 그랬다. 학교에 여자가 걔 하나냐
라는 생각을 가지고 열심히 물색해서 나름 나를 좋아해주고 나도 좋아하는
매력적인 여자를 만나 CC도 하게 됐다. 그렇게 서서히 잊혀져갔지.
남자들이 다 그렇지만 그래도 왜 그런거 있잖어. 내 옆에 좋은 사람있어도
괜찮은 사람 주변에보이면 눈길가고 저 사람도 만나보고 싶다라는 생각드는거.
포기도했고 내옆에 좋은 여친도 생겼지만 눈길 가는것 만큼은 어쩔수 없더라.
그렇게 난 저 여자랑 인연이 없구나 생각하고 한학기가 지나갔어.
아무생각없이 2학기를 맞아 그 교수님 수업을 또 들어갔는데 걔도 역시
또 그 수업을 듣는거야. 못본 사이 더 예뻐진것 같더라고 기분에.
또 모른척 2학기 첫수업을 듣는데 조를 편성하라고 하더라.
설문지 작성해서 통계를 내고 분석하라는 과제였어. 그걸로 마케팅 전략은
어떻게 짤 것인가. 난 뭔소린지 모르겠다 그냥 닥치고 있어야겠다 생각했는데
이게 무슨 일이냐. 걔랑 나랑 다른 잉여녀1과 한량같은 남2 총 5명이 같은조가
된기야. 근데 나이 제일 많은 형이 붙임성이 좋아서 자기가 조장도하고
열심히 할테니까 오늘은 친목도모를 위해 술한잔하자더라고. 근데 그 여자애도
좋다고하더라? 난 있던 약속 다 취소하고 그자리에 참석했지.
다들 무뚝뚝하고 말도 없을것 같던 사람들이 술한잔 들어가니 다들 착하고
좋은 사람들이었어. 물론 걔도 마찬가지였고. 한가지 의외였던건
생긴거랑 다르게 술도 좋아하고 잘마시고 술자리도 어지간하면 안빠
진다더라고. 이미지랑 다르네 생각하면서도 유쾌한 술자리는 이어갔지.
근데 한시간정도 지났는데도 다들 자기소개를 제대로 안했더라고.
이름정도야 같은 조가 됐으니 공유했지만 간단한 자기소개정도는 필요하잖아.
내차례가 되서 얘길 했어. 다들 대충 얘기를 마무리 짓고 앞으로 과제가
아니더라도 친하게 지내자했지. 근데 걔가 뜬금없이 나보고
"저 오빠 원래 알고 있었어요"라고 그러는거야. 그래서 내가 아 진짜?
이러면서 아빠미소 지으면서 "나도 너 알어" 이러고 넘어갔다.
그럼서 막 재밌는 술자리가 다들 슬슬 취해갈때쯤 걔가 나한테 나즈막히
말하더라고
"사실 1학기때 저 오빠 좋아했었어요"
똬!!!글로 표현할수없을만큼 당황했지 이모티콘 있었으면 좋겠다.
댓글 달리면 2탄도 풀어볼께. 다들 화이팅
사실 시를 쓸까 썰을 쓸까하다가 오늘은 썰도 써보려고.
참고로 나는 야시시한 썰은 잘 못쓰겠더라 아직 그정도 필력은 안돼.
이 썰은 내가 제대하고 각성한다음 일어난 일이야. 난 원래 엄청 찌질했다.
그건 스무살때 찌질했던 썰 검색해서 보면 알거야.
암튼 각설하고, 때는 대학교 3학년 막 복학했을때야. 알지? 남자들 군휴학
끝나고 복학하면 적응할때까진 잉여잖아.
나도 별반 다를게 없었어. 군대가기 전까지만해도 나름 선후배 많이 알고
지냈는데 군대갔다오니 다들 졸업하고 취업준비다 뭐다 다들 바쁘더라고.
그래서 어떤수업이 학점 잘나오는지, 들어둬야할 강의는 뭔지 하나도 모른채
쓸쓸하게 혼자 수강신청했다. 처음 들어가는 전공수업이었는데 나같은 잉여는
특성상 문가 맨 뒷자리에 앉잖아. 할일도 없어서 좀 일찍가서 자리를 선점한후
들어오는 사람하나하나 체크해보고 먼저 와있던 사람 훑어봤어. 혹시나 아는
사람 한명이라도 있을까 절실한 마음으로 스캔했다. 혼자 듣기 외로워서ㅋㅋ
근데 애석하게도 한명도 없더라. 그닥 인기가 많은 수업도 아니었는지 수강생도
많지 않았고. 그래서 실망하려던 찰나, 유레카!!!
창가쪽 맨 뒷자리에 앉아있는 여자애가 딱 내스타일인거야.
내 취향은 화려하게 멋을 잘내는 여자보단 심플하게 멋내는 여자 좋아해.
스키니한 청바지에 약간 피트한 남방? 카라있는거였어. 노란색.
머리는 똥머리해서 솨샥 올려놨는데 그뒤로 보이는 목선이 참 가늘고
하얀게 이쁘더라. 물론 꽃피는 춘삼월의 햇빛조명빨도 있을거고
내가 복학하기전 갖고있던 판타지와 맞물려서 더 예뻐보일수도 있었겠지.
암튼 교수님이 강의하시는거 열심히 필기하는 모습이 단정하니 예뻐보여서
수업시간 틈나는대로 그 아이만 쳐다봤다. 한 2시간쯤 지나니까 이게 꾸벅꾸벅
조는거야. 얼굴도 귀엽게 생긴게 졸기까지 하니까 미치겠더라고. 여차저차
앞으로 이수업 들어올맛 나겠다 하면서 즐거운 3시간을 보냈다. 근데 그 교수님이
1학기때는 마케팅이론 강의하시고 2학기때 그걸 토대로 조별과제 내주시는
분이었어. 각성은 했다고 하더라도 모르는 사람한테 무턱대고 데쉬할 깡도
없었고 찾아도 찾아도 인맥의 교집합이 없는 애라서 기회만 보고 있었어.
근데 누가 말해줬는데 걔는 인문대학에 누구누구랑 CC라는거야. 빌어먹을.
마음 접어야겠다 생각하고 수업도 잘 빼먹고 그랬다. 학교에 여자가 걔 하나냐
라는 생각을 가지고 열심히 물색해서 나름 나를 좋아해주고 나도 좋아하는
매력적인 여자를 만나 CC도 하게 됐다. 그렇게 서서히 잊혀져갔지.
남자들이 다 그렇지만 그래도 왜 그런거 있잖어. 내 옆에 좋은 사람있어도
괜찮은 사람 주변에보이면 눈길가고 저 사람도 만나보고 싶다라는 생각드는거.
포기도했고 내옆에 좋은 여친도 생겼지만 눈길 가는것 만큼은 어쩔수 없더라.
그렇게 난 저 여자랑 인연이 없구나 생각하고 한학기가 지나갔어.
아무생각없이 2학기를 맞아 그 교수님 수업을 또 들어갔는데 걔도 역시
또 그 수업을 듣는거야. 못본 사이 더 예뻐진것 같더라고 기분에.
또 모른척 2학기 첫수업을 듣는데 조를 편성하라고 하더라.
설문지 작성해서 통계를 내고 분석하라는 과제였어. 그걸로 마케팅 전략은
어떻게 짤 것인가. 난 뭔소린지 모르겠다 그냥 닥치고 있어야겠다 생각했는데
이게 무슨 일이냐. 걔랑 나랑 다른 잉여녀1과 한량같은 남2 총 5명이 같은조가
된기야. 근데 나이 제일 많은 형이 붙임성이 좋아서 자기가 조장도하고
열심히 할테니까 오늘은 친목도모를 위해 술한잔하자더라고. 근데 그 여자애도
좋다고하더라? 난 있던 약속 다 취소하고 그자리에 참석했지.
다들 무뚝뚝하고 말도 없을것 같던 사람들이 술한잔 들어가니 다들 착하고
좋은 사람들이었어. 물론 걔도 마찬가지였고. 한가지 의외였던건
생긴거랑 다르게 술도 좋아하고 잘마시고 술자리도 어지간하면 안빠
진다더라고. 이미지랑 다르네 생각하면서도 유쾌한 술자리는 이어갔지.
근데 한시간정도 지났는데도 다들 자기소개를 제대로 안했더라고.
이름정도야 같은 조가 됐으니 공유했지만 간단한 자기소개정도는 필요하잖아.
내차례가 되서 얘길 했어. 다들 대충 얘기를 마무리 짓고 앞으로 과제가
아니더라도 친하게 지내자했지. 근데 걔가 뜬금없이 나보고
"저 오빠 원래 알고 있었어요"라고 그러는거야. 그래서 내가 아 진짜?
이러면서 아빠미소 지으면서 "나도 너 알어" 이러고 넘어갔다.
그럼서 막 재밌는 술자리가 다들 슬슬 취해갈때쯤 걔가 나한테 나즈막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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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조별과제하다 홈런친 썰 1 ( 야설 | 은꼴사 | 성인사이트 | 성인썰 - 핫썰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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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썰의 시리즈 | ||
---|---|---|
번호 | 날짜 | 제목 |
1 | 2015.05.15 | 조별과제하다 홈런친 썰 4 완결 |
2 | 2015.05.15 | 조별과제하다 홈런친 썰 3 |
3 | 2015.05.15 | 조별과제하다 홈런친 썰 2 |
4 | 2015.05.14 | 현재글 조별과제하다 홈런친 썰 1 |
소심소심 |
03.06
+25
익명 |
03.01
+27
소심소심 |
02.26
+31
소유리 |
02.19
+16
멤버쉽 자료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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