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 ㅅㅅ소리 썰

제가 요즘 비스트에 꽂혀서
유튜브를 돌아댕기면서
이어폰 끼고 예전 무대 영상들을 찾아보고 있었는데
(뮤직뱅크 터키 이스탄불 ㅋㅋㅋㅋ 편을 보면서 새벽에 혼자 푸처핸접하고 있었음 ㅋㅋ)
희미하게 여자 울음소리 같은 게 들리는 거예요
그래서 뭐지? 하고 이어폰을 뺐더니
여자 소리가 심하게 커졌다 작아졌다 하는 거예요
제 방이 집 앞의 골목이 내려다 보이는 위치라
여자가 골목 구석에서 누구한테 맞나? 싶어서 창밖을 살폈는데
계속 들어보니 이건 울음소리가 아니라 여자 교성 같은 거였음;;;;;;
?? 지금 잘못 들었나??? 싶어서
골목길을 살피다가 소리가 나는 듯한 장소를 보니까
제 방과 골목을 사이에 두고 마주한 건너편 집에서
창문을 열고 ... ...
네....
와 ㅋㅋㅋㅋㅋㅋ
이웃이 ㅅㅅ하는 소리를 실제로 들은 건 처음이에요
그리고 ㅇㄷ보다 큰 소리를 내다니 놀라울 정도랄까
저 건너편 4층짜리 건물에 3대 대가족이 사는데
평소에도 부부싸움 등으로 고성방가가 너무 심하고,
골목에 항상 나와 앉아서 진을 치고는
자기들 사생활을 펼쳐놓고 살거든요
여름엔 특히 더 심해요
쓰레기 처리를 제대로 안 하고 건물 앞에 모아놔서
동네 사람이 더럽다고 신고해서 치운 적도 있어요
며칠 전에도 한밤 중에 문을 열어놓고 가족 간에 골목을 집어삼킬 듯이 싸워서
나중에는 정말 무서울 정도라
다음 번에도 저러면 꼭 신고해야겠다 생각했거든요
근데 오늘도 ㅋㅋㅋㅋㅋ
소음의 종류와 정신공격이 하도 다양해서
이건 뭘까 싶고 어안이 벙벙해졌어요 ㅋㅋㅋ
마지막에는
찰싹찰싹 때리는 소리도 들렸음..... 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평화롭게 잠들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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