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상 팀장님과의 썰 1

최근에 이 사이트 알게 돼서 잘 보던 중에 나도 내 썰 한번 풀려고 글 써봄… 예전에 다른 사이트에 한번 썼다가 사정이 있어서 지운거여서 본 썰일 수도 있음…
내가 은행다녔을 때 18살 연상 팀장님과 연애한 썰임. 내가 그 분을 처음 본 건 은행 인턴을 했을 때였음. 그 분은 PB 팀장님이셨는데 은행 가보면 알겠지만 PB 팀장님들은 뭔가 특유의 분위기가 있음… 약간 고급지고 차갑고 도도한 그런 이미지가 있는데 그 분의 첫인상도 그랬음. 매우 도시적이고 유능한 커리어우먼처럼 생기셨음
키는 168 정도로 매우 늘씬했고 마르지도 통통하지도 않은 몸에 다리 라인이 정말 예뻤음. 특히골반이 컸는데 원피스를 자주입고 오셔서 그 큰 골반 라인이 다 드러났음. 가슴은 꽉찬 B 였고(이건 당연히 나중에 안 거임) 얼마전 재벌집막내아들에 나온 여배우 닮았음. 나는 어렸을 때부터 미시, 밀프 영상만 보던 극한의 미시충이라 당연히 그 팀장님을 처음 본 순간 난 반해버렸고 항상 내 위로행위의 대상이 되었음.
내 인턴 자리는 PB실 안 팀장님 옆자리여서 인턴을 하는 동안 자연스럽게 팀장님이랑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금방 친해졌음. 나는 처음에 팀장님의 외모 덕분에 좋아했는데 옆에서 일하면서 그 분의 성격때문에 더 푹 빠지게 되었음.
우선 팀장님은 아침에 출근해서 항상 8시 50분쯤에 아들한테 전화하고 다정한 목소리로 잠을 깨워줌. 당시에 아들이 수능 막 끝나고 놀 때였는데 음식 해놨으니 챙겨먹으라고 세상 다정하게 통화함. 그리고 시댁으로 전화해서 시부모님께 인사 드리고 업무를 시작함. 그걸 보면서 외모와는 다르게 진짜 다정하고 가정적인 분이구나 라는걸 느낌.
근데 또 업무는 똑부러지게 함. 일도 엄청 잘하셨고, 밑에 있는 직원들을 잘 감싸줘서 다들 팀장님을 좋아했음. 한번은 우리 지점 대리가 업무를 잘못 처리해서 다른 지점 과장한테 털린적이 었었는데 그거 듣자 마자 팀장님이 그 과장한테 전화해서 이게 무슨 경우 없는 행동이냐며 따지고 사과 받아냄. 난 인턴하는 동안 그런 팀장님 모습을 보면서 저런 여자가 내 와이프면 어떤 기분일지 매일 상상했음.
그렇게 인턴 기간 동안 나혼자 그 분을 흠모하면서 지냈음. 인턴이 끝날 때쯤 팀장님은 나한테 향수 선물해주시면서 꼭 은행에 들어오라고 덕담도 해주심. 진짜 눈물날뻔함;; 아무튼 인턴이 끝나고 나는 그 은행에 정식 행원으로 입사하게 돼서 지점을 발령받았는데 마침 그 지점에 팀장님이 계셨음. 보통 신입행원 발령은 인사 시즌에 맞춰서 나는데 팀장님도 딱 그때 내가 발령받은 지점으로 옮기셨던 거였음. 그때 기쁨은 주체를 할 수 없었는데 그래도 팀장님 앞에서는 자제하고 반갑게 인사만 함…
은행은 점심 식사를 교대로 가는데 보통 세 타임으로 나눠서 갔음. 나는 팀장님이 몇 타임인지 미리 알아놓고 나한테 언제 갈건지 고르라고 할 때 팀장님이 식사하는 타임을 골랐음. 덕분에 팀장님이랑 나랑은 매일 점심을 같이 먹었음. 보통 지점 근처에서 먹었는데 종종 좀 멀리까지 차 타고 나가서 점심을 먹기도 했음. 그럴 땐 꼭 팀장님과 연애하는 것 같아서 내 똘똘이는 항상 터지려고 했음.
한 번은 지점 회식 때 팀장님께서 조금 취하셨음. 팀장님께서는 원래 술을 잘 못드셔서 거의 안드시는데 그날은 무슨 일이 있으신지 술을 좀 드셨음(나중에 알고 보니 집에 일이 있었음) 그때 팀장님 집이랑 내가 살던 집이랑 엄밀히 말하면 같은 방향은 아닌데 나는 같은 방향이라고 빡빡 우기고 데려다줬음. 대리 불러서 같이 뒷자리 타고 가는데 술김에 손이라도 잡아볼까 했지만 팀장님께서는 절대 곁을 내주지 않으시고 오히려 더 조심스러워 하셨음. 근데 또 그것대로 매력 터지는 모습이어서 나는 집 가서 또 팀장님과 하는 상상하면서 위로를 했음
아무튼 그렇게 은행에서 근무하다가 도저히 적성이랑 안맞아서 난 이직하게 됐음. 처음에 이직을 결정했을 때 팀장님에게만 말씀드렸는데 처음에는 말리시다가 나중에는 내 결정을 응원해주셨음. 그렇게 난 이직하게 됐는데 이직하고 나니까 갑자기 없던 용기가 생겨났음. 어차피 같은회 같은 용기가 생겼던 거임. 그렇다고 해서 가정이 있는 팀장님이랑 만나야겠다가 아니라 내가 좀 더 연락 많이 하고 저녁도 먹는 그런 용기였음. 그렇게 나는 팀장님께 자주 연락드리면서 같이 식사도 자주하고 카페에서 몇 시간씩 이야기도 하고 그랬음
그러던 중에 팀장님이 이혼 준비중이란 걸 알게 됐음. 원래 남편이 무뚝뚝하고 가부장적이었는데 바람까지 피우니 팀장님은 미련없이 정리를 하신 거였음. 거기다가 아들은 캐나다로 유학 가 있어서 팀장님 혼자 살고 계시단걸 알게 됨. 그런 상황 때문에 내가 연락하면 잘 받아주고 주말에도 자유롭게 볼 수 있었던 거였음.
나는 이건 진짜 기회다 싶어서 팀장님께 내 마음을 전달했음. 고백이라기보다는 그냥 팀장님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고 어떤 감정인지를 덤덤하게 말씀드렸음. 당연히 팀장님은 필사적으로 반대하셨음. 본인 같은 사람이 나처럼 어린 남자 만나면 주변에서 뭐라 하겠느냐부터 시작해서 너 앞길 막을 일 있냐까지 별의 별 이유를 들어가며 반대하셨음. 하지만 내가 계속 진심을 다해 팀장님을 생각해주고 천천히 다가가니까 팀장님 마음도 서서히 열리기 시작해서 결국 우리는 연애를 하게 됐음.
그때 내가 28살 팀장님 46살 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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