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을 망칠 뻔한 그날 밤의 미수 사건

내 인생을 망칠 뻔한 그날 밤의 미수 사건
<나의 하숙, 나의 여자> 씨리즈 초반에 약속했던 주거 침입-성폭행 미수 사건 이야기다.
나는 그때 대학 3학년, 21세의 혈기 방장한 젊은이였다. 그렇지 않아도 여자만 보면 벗기고 싶을 시기인데, 날마다 정액을 뿌리던 상대(여고생)가 돌연 사라져 버려 금단 증상이 극에 달해 있었다.
하숙집에 약간 나이가 있는 여자가 새로 들어왔다. 20대 후반 정도였던 것으로 짐작된다. 학생이 아니라서 달라면 선뜻 줄 걸로 생각했던 것 같다. 어처구니없는 착각이었다.
나는 그 정도로 미쳐 있었다. 금단이라는 게 이렇게 무섭다. 담배, 도박, 마약, 성... 청소년들에게는 야동이나 야설도 같은 종류일지 모르겠다.
어느 날 밤이었다. 도저히 참을 수 없었다. 자위로는 해결이 되지 않았다. 이미 여자의 부드러운 질 속을 경험한 상태라 내 손으로는 만족을 할 수 없었던 것이다.
그 여자를 만나 하자고 하고 싶었다. 미쳐도 이렇게 미칠 수가 없다. 아무런 계획도, 고민도, 대책도 없이 무조건 자고 있는 그녀 방 앞으로 갔다. 내 방에서 대문 쪽으로 한 방(그 하숙집 소개한 친구의 방) 건너 있던 방이었다.
그 하숙집 방들은 미닫이문이었다. 떨리는 손으로 그 문을 가만히 밀기 시작했다. 가슴이 콩닥콩닥 미친 듯이 뛰었다. 문이 조금씩 열리면서 소리도 났다. 들들들...
이때 방 안에서 소리가 들렸다. 남자 목소리였다. 그도 한밤중에 방문이 열리려고 하니 도둑이라 생각하고 겁이 났는지 공포에 질려 있었다.
"도, 도, 도둑이야아~~~"
난 이 소리에 놀라 냅다 뛰어서 내 방으로 쏙 들어와 버렸다. 방 문은 최대한 소리가 나지 않게 열고 닫으면서.
방에 들어와 들어 보니 그 여자가 주인 방에 대고 크게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할머니에게 말하고 있었다.
"할머니, 누가 우리 방을 열고 들어 오려다가 저쪽으로 갔어요."
그 하숙집에는 젊은 주인 부부의 친(시) 부모가 함께 살고 있었다. 할머니가 아마 그 남자의 외마디 소리를 듣고 무슨 일이냐고 물은 모양이다.
다행히 내 방을 특정하지는 않았다. 그러더니 더 이상 문제를 삼지 않고 조용해졌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다. 그 여자가 남자를 데려와 자는 사실이 들통났기 때문이다.
아마도 그 남자는 그다음부터 그 여자 방에 덜 왔든지, 발길을 끊었든지, 방을 다른 데로 옮기든지 했을 것이다. 여자친구와 자다 얼마나 놀랐겠는가?
나는 큰일 날 뻔했던 와중에도 여자가 부뚜막에 올라간 얌전한 고양이처럼 내숭이었다는 생각을 했다. 남자와 자고 있으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으니까...
내가 이렇게 무모한 사람이다. 평소에 그 여자와 작업을 열심히 했어도 될락 말락했을 텐데, 이야기 한 번 안 해 본 여자 방에 불쑥 들어가 그거 하잔 말을 하려고 했으니 정말 어이가 없다.
그때 걸려서 만약에 경찰서에라도 가게 됐다면 나는 인생이 깨끗이 끝나게 됐을 것이 틀림없다. 취업도 못하고 어떻게 살았을까?
사람이 미치면 별 짓을 다하게 된다. 이런 때 조심해야 한다. 엄마들이 아들에게 몸을 허락하는 것도 이런 범죄 예방을 위해 그러는 경우가 많다. 자기 합리화도 없지 않지만, 엄마라면 그런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성욕이 넘치는 젊은 남자들은 이런 하숙집 말고도 다른 공간에서 여자를 범하고 싶은 충동은 흔히 일어난다. 지하철 같은 대중교통, 화장실 극장 같은 공중 시설 등이 그렇다. 그런 곳들에서 여자를 보고 생각이 나면 오늘 내가 올린 이 아찔한 주거 침입-성폭행 미수 이야기를 떠올리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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