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기안때문에 생각나는 첫사랑 썰(복학왕). TXT

울산사는 평범한 아재다
내가 개인적으로 기안이 웹툰을 좋아하는데
예전에는 스토리 똥망에 그림체도 엉망이고 해서, 전에는 안좋아했는데
요즘은 가끔 폭탄을 터트려도 한번씩 사람 감정을 건드리는게 있더라고
그래서 요즘은 챙겨보는데, 오늘 술한잔 하면서 복학왕 정주행 하는데
사람 감정을 건드리는게 있더라고
교생편중에 나오는 마지막 장면이다 마지막의 저 내용
갈곳 없고, 희망도 없는 저 소녀가 택한 가출...
그리고 비슷한 친구들끼리 만나서 택한 마지막 방법
그들끼리 살아가는거...거기에서 행복을 찾은양...너무나도 밝은 모습...
저 장면이 자꾸 가슴을 후벼파네
현실에서는 결말이 어떤지 알것 같아서 그런가
내 경험이 그랬어 이제는 20년이 다되가는 내 첫사랑..아니...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한 풋사랑이 맞을꺼다..
나에게 처음으로 이성을 좋아하는 감정을 가르쳐준 그 여자애가 그랬어...
그 아이는 아버지 없이 홀어머니 밑에서 자랐어
내가 기억하는 어머님은 괄괄하셨다. 성격이 남자에 가까우셨던 분이셨지
젊은나이에 그 친구를 비롯한 동생까지 두 남매가 키우기 힘들고 삶이 버거우셨는지..
꽤나 난폭하셨던 분으로 기억한다 그 아이는 어머니한테 자주 맞았던걸로 기억한해.
물론 어머니는 나의 존재를 알았고, 나에 대해서는 터치를 안하셨다.
그때까지만 해도 난 공부는 그저 그랬지만 착했고 나름 모범생이어서 물론 몇년후에는 나도 변했지만
사족을 더하자면 중3때 왕따를 당해서 그 왕따가 너무 힘들어서 당하지 않을려고
그리고 그 흔적을 지울려고 먼 고등학교로 진학을 결정하고 나도 일진무리에 껴서 놀았다
암튼 그건 그거고 다시 본론으로 가자면 나는 나고 그 여자애한테는 꽤나 난폭한 분이셨던걸로 기억해
폭언에 폭력에 술을 마시면 더 심하게 대해셨지
그렇게 가정폭력에 노출되어있던 그녀는 너무 지쳐있었나봐
전혀 뜬금없던 어느 늦은 밤날 나에게 연락이 왔고 잠깐 보자고 연락이 왔었다
약속 장소로 갔던 나는 너무나도 낯선 그녀의 모습을 봤고 이해할수 없는 소리를 하더라고..
'나 가출할꺼야..미안해 ...가기전에 마지막으로 얼굴 볼려고 연락했어..
혹시나 엄마한테 연락이 와도 모른척해줘...잘지내 알았지??기회되면 연락할께..'
이말을 하면서 그녀는 너무나 행복한 모습을, 너무나도 밝은 모습을 보이더라고
지금 생각해보면 아마도 집을 떠난다는 해방감이었겟지..
성공할꺼라고 하더라..성공해서 다시만나자고
너무나도 힘들어하던걸 알고 있었고 저말 하면서 너무나 밝고 행복한 모습에 , 붙잡지도 못하고 보내고 말았어..
뭐 사실 붙잡는다고 내가 해줄수 있는거라고는 다시 그집으로 돌려보내는것 밖에 없었으니
다시 그 집으로 돌아가면 어떻게 지낼지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렇게 그 아이는 떠나고 얼마뒤 어머님이 찾으셨지만 난 모르쇠로 일관했고..
그렇게 몇년을 보냈다..기억에 잊혀 질때까지...
그리고 나서 5년정도 흘렀던것 같다 용돈 벌이로 치킨배달 알바를 하고있었는데
어느날 갔던 배달...모텔...웃기게도 그 여자애가 있더라 혼자가 아닌
남자셋에 그 여자애 하나...전부 반나체에 ...남자하나는 내가 배달온지도 모르고 술에 취해
그녀랑 물고 빨고 하고 있는 모습을...하늘이 노래지고 피가 꺼꾸로 쏟는다는 기분이 그때 알았다
근데 난 여전히 아무것도 할수 없었더라고
뭐 ㅎㅎㅎ할수있었다면 그날 애초에 가지도 못하게 잡았겟지...
서로 눈이 마주쳤지만 모른척하고 지나칠수 밖에 없었다..이게 내 첫사랑의 마지막 모습이다..
그리고 다시 아주 오래도록 잊고 살았다
보면 안되는데, 결국 또 보고야 말았네
저 소녀의 환한 미소를 보니 자꾸 내 첫사랑의 생각나면서 그때 기분이 오버랩되네...
그리고 가슴이 또 텁텁 해지네 현실에는 마지막은 안좋은길로 가는게 당연하니까
술 먹고 센티한 기분에 주절주절 써봤다
행복한 하루되라 게이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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