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를 잘 만나야하는 이유

안녕하세요 처음 글 써봅니다 제목 그대로 친구를 잘 만나야하는 이유에요
저에겐 초등학교 5학년때 전학 온 친구가 한명 있었습니다.
저희 초등학교는 전교생80명도 안돼는 작은 시골학교였고 저는 초고도비만으로 돼지냄새 날것 같다면서 친구들에게 왕따를 당하고있었고 그 친구도 타지에서 시골로 전학와 학우들에게 경계를 받으며 서서히 왕따를 당하기 시작하여 자연스레 저와 둘이 다니게 돼었습니다.
처음으로 같은처지에 친구가 생겨 든든하였고 저희둘은 절친이돼었죠.
그러면서 중학교로 올라갈때즘 저가 급속도로 성장하여 중학교1학년때 키가 180을 찍게되어 덩치도 커져 점점 저를 건드리는 애들도 없어지고 학우들도 중학교로 올라가며 조금은 성숙해졌는지 저를 받아들이더군요(사실 제가 힘으로 찍어누르긴했습니다.)
A(편의상친구호칭)도 마찬가지로 중학교에 올라가면서 괴롭힘이 없어지긴했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경계하고 밀쳐내는 친구들이 있었습니다.애가 허세끼가 좀 있었거든요.
아무튼 제 중등모교도 전교생40명도 안돼는 작은학교였고 남자애들이 전학을 가면서 중학교 진학당시 남자4여자8명의 반이 형성돼었습니다.
당연히 남자학우의 수가 적으니 저희는 과거일은 묻어버리고 끈끈한우정을 다짐했고 중학교시절은 굉장히 많은추억을 만들었습니다.
그러다가 중학교3학년 졸업할 시기가 다가오자 친구A는 갑자기 자기는 고등학교 안가고 아버지따라 건축업을 할거다를 시전하자 저와 다른2명의 남자학우들은 무슨 병신같은 소리냐며 그러지말것을 당부했으나 이미 자신은 마음을 굳혔다며 아버지도 허락했다 더군요.
나중에 알았지만 A가 아버지에게 고등학교 진학을 포기하고 자신을 따라 건축업을 하겠다 선언하니 실성해서 병원에 실려가셨다 하더라구요;;;
이 후 중학교졸업 후 저와 친구들은 각각 성적에 맞는 고등학교로 찢어지게돼었고 만날수있는 날은 줄어들었지만 주말에는 한 두명씩 만나 근황을 물어보곤했으나 A의 소식은 전혀없었습니다.다만 가끔 동네에 들리는소식에는 아버지 노가다시다를 하고있다는 정도.
그렇게 시간이 흘러 성인이 된 후 성인이 된 기념으로 한자리에 모이게 돼었는데 우연히 A와 연락이 닿아 저희 4명은 오랜만에 한 테이블에 앉아 술을 마시게 돼었습니다.
그러면서 각자의 진로를 말하는데 한명은 치대 한명은 요식업 저는 공부를 못해 그냥 적당한 중소기업에 들어가는 정도였습니다.
근데 친구A는 아직도 아버지밑에서 시다를 하고있더군요.저는 조심스레 무슨 기술같은거 안배웠냐?물어보니 그건 아직 나에겐 이르다면서 자신은 아직도 배우는중이다.
그래도 일당받으면16만원은 받는다면서 돈도 많이 모았다 하더군요.
시간을 되돌린다면 그 친구 죽통1대 갈길걸 그랬습니다.제발 정신차리고 이제라도 공부해서 취업하라고..
제가 글재주가없어 지금부터는 요약체를 사용하겠습니다.
그 날 술자리에서 취해 치대 간 친구한테 돌팔이 요식업하겠다는 친구한테 개업하면 식약청에 신고해야겠다는 발언으로 분위기가 험악해져 해산 이 후 A에게 사과할것을 요구하였으나 A가 거절 그대로 절연.
이 후 연락이 뜸 하다가 A가 오랜만에 식사를 대접해주겠다했으나 퇴근 직후라 피곤하고 날씨도 좋지않아 다음에 먹자 했지만 이때 아니면 언제 먹냐며 마지못해 나갔으나 8천원짜리 돈까스1개 얻어먹음.다음엔 내가 밥 사준다하고 헤어졌는데 그 날 밤 뜬금없이 돈까스 값 8천원 요구 이유는 사준다는데 한번 팅긴게 건방져서.
그 후 2년동안 연락없더니 우연히 시내에서 마주쳐 반가움 마음에 카페에서 커피 한잔 사줬는데 테이블을 지나가던 청년이 우리테이블을 살짝 건드림 청년은 사과했고 우리는 사과를 받아줬는데 청년이 지나간 후 A가 작은목소리로 씨벌럼이 사과하면 다인가하고 나지막히 말하는거 그 청년이 들어서 시비붙었는데 A가 어벙벙대길레 내가 이 친구 조울증이있어서 가끔 홱가닥한다면서 겨우 무마시킴.A는 전과생길까봐 참았다면서 허세를 부림.
퇴근길에 주택공사하는데 지나가는데 A 17살때부터 건축업시다했으나 아직도 아버지 옆에서 시다함 그 당시 나이 22세.
차도없고 운전도 못하는거 뻔히 아는데 재규어 샀다면서 핸드폰으로 자랑하길레 차 좀 한번 보자 했더니 잠깐 문제있어서 입고하였다 거짓말함 나는 허언이란거 알고있으나 그냥 넘어가줌.
시내에 일 있어서 간 김에 A가 생각이 나서 불러서 점심을 같이 먹게돼었는데 뜬금없이 손목에 롤렉스를 자랑하기 시작.자기가 1160만원에 샀다면서 20대이면 이런거 차줘야 한다길레 그거 정품맞냐고 물어보자 정품맞다면서 인증해주겠다 해서 시계방 가서 검사받았으나 가품.그럼 그렇지 하고 그냥 넘어갔는데 그날 저녁 자신이 서울가서 재검사했는데 정품이 맞다 시전....한숨만 나옴..그냥 알았다 함
집에서 쉬고있는데 전화와서 술 한잔 사겠다함 안가겠다 하니 소개시켜주고싶은사람있다면서 꼭 나와달라함 어쩔수없이 챙겨서 나갔는데 왠 아이유느낌나는 귀여운 여인이랑 같이있길레 누구냐 물었더니 여자친구라 함 배 아프다기보단 안도함 그래도 여자 하나는 기가막히게 만났구나 하고 그래서 A와B(A의여친)그리고 나 셋이서 술을 하는데 술이 좀 들어가니 이 친구가 스킨쉽에 과감해지더니 엉덩이쪽으로 손이 감
그러더니 B가 정색하며 저희는 이런서비스는 안해요 추가금 주신다길레 술자리에 같이온것 뿐이고 나중에 생각나시면 다시 전화주세요 하며 자리를 떠남 알고보니 여친대행.A냅두고 따라가서 번호 얻고 나도 여친대행체험 마감 1시간전 눈 맞아서 DVD방에서 첫경험 개인적으로 연락하고 싶었으나 그 여자쪽에서 거절
23세 저가 17년 5월1일 입대 후 19년 1월21전역 당시나이 25세 그때까지 A와 연락X
제대 후 용돈이 필요해 A에게 연락해(놀랍게도 번호 안바뀜) 혹시 노가다 자리있냐니까 마침 집 짓는데 인부가 필요하다 해서 따라감 여전히 A는 시다 운전X 용접X 미장X 오로지 시멘트 옮기는 허드렛 시다만 함.그냥 공구 좀 다루는 수준. 재단 같은거 할줄아는거 같은거 결국엔 기술자한테 밀림
그렇게 나도 취업하고 자리잡고 내 인생에 올인할 무렵 작년 봄 청첩장이 날아옴.
A의 결혼소식 그 소식에 오랜만에 반갑기도 하고 축하도 해줄겸 서로 만남
A의 결혼상대는 시내에 2층 3층 상가건물 신축빌라를 소유하고있는 금수저 딸
뭐 혼전임신이라도 했냐길레 그건 아니고 교회에서 만났다함.만난지 1년도 안됌.
여자를 만나보니 정말 순진무구한 아이같음.혼인신고도 A가 주도해서 혼전신고하고A와는 2살차이 당시나이 27세
신혼여행간지 1주일 후 전화가 옴 안부인사인가?하고 받았더니 울면서 자기 좀 살려달라함 이 무슨 개같은 일인가?하고 내막을 알아보니 C(A의 전부인)와는 교회봉사활동중 만났고 A는 C에게 접근 자신을 그저 운좋게 성공했을뿐인 검소한 개인사업가로 위장. 세상물정 모르는 온실속 C는 그런 A의 말을 믿고 교제를 시작.C의 부모는 처음으로 딸이 사랑하는 사람이생겼고 A가 혼신의 구라로(구라내용은 저도 모르겠습니다) C의 부모를 설득 이 후 결혼까지 설계 어떻게 보면 참 대단한 친구죠?
허나 신혼날 밤 당일 A가 C에게 자신의 본모습을 폭로 C는 당연히 화가나서 당장 짐싸서 귀국할려함 A가C를 막으면서 싹싹빌어도 모자랄판에 뻔뻔하게 나옴
어차피 우리 혼인신고도 끝났고 나랑 헤어지면 그 나이에 이혼녀됄텐데 감당돼겠냐면서 협박을 시전 물론 씨알도 안먹히고C는 귀국 현재의 상황이 이어지게됌.
나는 A의 업보라 생각해 거절했으나 끝까지 전화로 귀찮게하고 죽을거라느니 우정이라느니 하길레 알겠다하고 C를 만나러 갔으나 문전박대당함 하지만 A는 C의 집앞에서 무릎꿇고 빌기시작.C가 저 새끼 꼴도 보기싷으니 당장 데리고 꺼지라했으나 나도 덩달아 C앞에 무릎꿇고 애가 오죽 니가 좋았으면 거짓말을 했겠냐면서 C를 설득했으나 제3자의 헛소리에 불과 결국 A는 혼인취소소송에서 패소하고 그나마 일당으로 모았던 돈 마저 탈탈 털림.
나도 이제 A한테 정 다 떨어져서 손절 간간히 A의 소식을 접하기도 함
패소 후 아버지의 지병악화로 일을 못하니 아버지 시다하던 A도 일이없으니 수입이없음 인력사무소를 가도 운전X기술X다 보니 데려가는 사람이 없음.
최종학력 중졸이라 취업도 안됌...손절했지만 친구였기에 불쌍하긴했음..
그러다 저번달에 감옥갔어요 명예훼손과 허위사실유포죄로...
저를 자신의 전부인과 더러운 불륜행위를 저지른 상간남으로 C는 결혼한지 하루만에 남편의 친구와 눈이맞아 성관계를 즐긴 X녀로..
졸지에 저는 하루아침에 결혼한지 일주일도 안됀 친구의 부인과 성관계를 즐기고 이혼하게 만든 호로새끼가 돼었고 회사에도 잘렸습니다.지금은 C가 먹여살려주고있습니다.법정에서 그 친구가 그러더군요...일이 이렇게 커질줄은 몰랐습니다..선처를 부탁드립니다..하고..몇달간 안본사이 수척해진 얼굴을 보니 마음이 약해져 선처를 고민했으나..저는 알고있었습니다.내가 분명 봐줄거라 생각하는 A의 추악한 속마음을...
A와 저의 16년을 이어온 우정도 이렇게 끝이 났네요.
여러분..정말 친구 잘 사귀세요..
그리고 ㅊㅎ야..출소하고 이글이 떠돌다 우연히 볼지도 모르겠지만..죄값받고 나오면 새로 다시 시작해...검정고시 준비할 돈 필요하면 말해 나 번호 안 바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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