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실 원장썰-12 (완결)

친구와 연락을 해서 그놈을 찾았음
그녀에게 들었던 인상착의대로 눈에 안뜨일수가 없었음
190 가까이 되는 큰키, 기껏해야 75킬로나 될까 싶은 마른몸, 눈에 띌수 밖에 없는 주황색 수트....
그때 그녀에게 전화가 왔음
그놈이 만나자고 연락이 왔다는 거임...
연락오면 어차피 한번은 만나야 하니 동네 아는 여사친이 하는 커피숍으로 좀 시간을 두고 약속을 잡으라고 전달했고 4시에 약속이 잡혔음
나는 그녀와 30분전에 미리 만났음
두려움에 떠는 그녀를 안심시키고 나란히 앉아서 그놈을 기다렸음
그 놈 도착...
당연히 나를 보더니 인상이 구겨짐
" 당신 뭐야!!!"
" 결혼할 사람 입니다. 근데 혹시 전남편???"
내가 비꼬듯이 말하자 그놈이 손을 치켜 들었음
손목을 잡았음
부러질듯이 힘을 주니 비명을 지르며 주저 앉는 거임
" 대충 얘기 들었습니다. 그만 마음 접으시고 새사람 되시죠. 뭐 일자리 필요하시면 제가 소개해 드릴수도 있고..."
속이 터지는 표정 이었지만 나의 완력을 느낀 후라 그냥 씩씩 대고만 있었음
명함주면서 얘기했음
" 전과도 있으시고 또 사고치면 안되시겠죠? 법이 안통하는 분이면 다른 방법도 있습니다. 저도 법 언저리에서 아슬아슬하게 살았던 놈입니다. 다시는 보지 마시죠.
이 동네에서 또 보이면 아마 많이 힘드실겁니다. 제 이름, 제 전번 기억해 두시고 제가 전화거는일 없게 해주세요. 제가 전화 하게되는 상황이 되면 뭔일이 벌어질지 모릅니다. 이만 가주시죠"
최대한 무섭게 얘기했음
나도 솔직히 좀 떨렸으나 혹시 몰라서 커피숍 안에는 쪽팔리지만 후배 2명이 손님인척 자리잡고 있었음...
그놈은 내 명함을 구겨질 정도로 집어들고 씩씩 거리면서 커피숍을 나갔음
" 아마 허튼짓은 안하겠지만 당분간 외출 자제해 주세요. XX야"
뒷자리에 있던 후배 한놈 불렀음
" 예 형"
" 오늘 수고했고 며칠만 저놈좀 지켜봐 주라."
후배에게 용돈을 쥐어 주었음
" 감사합니다 .제가 밀착관리 하겟습니다."
" 그래 부탁한다. 저놈 괜찮아 지면 애들 다 모아서 내가 술한잔 살게."
" 네. 그럼 들어가세요. 형수님도 조심히 가십시요"
" 아직 아니야 임마..."
그녀의 얼굴이 빨개졌음
이후 그놈은 다행히 코빼기도 안보였고 후배말로는 1주일간 매일 술집 출근하는거 외에는 특이사항 없다고 해서 상황해제 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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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일단 그녀와 혼인신고는 했음
딸아이와 같이 여행도 몇번 갔다왔고 밤늦게 까지 그녀집(?)에 있다가 딸아이 잠들때 까지 기다렸다가 섹스하고 오는게 일상이지만 아직 아이가 자리를 내주지 않아 식은 안올렸음
조금씩 좋아지고 있으니 조만간 합칠것 같음......
* 짧게 썼으나 긴 시간 이었습니다. 잘 지내고 있고 식도 올리기 전에 얼마전에 둘째가 생겨버려서 요즘 고민이 많습니다. 나중에 식 올리게 되면 에필로그 한번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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