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딩 추억 다음 이야기...지현이와 여행 썰~~!! 잔잔한 스토리(떡썰이라 생각하지말고 봐라)1

그렇게 아줌마와의 추억이 마무리 하고 여친과 1년 반 넘게 사귀다 헤어졌다.. 뭔지 모르는 그냥 익숙함과 질렸다라고 해야 되나?
그렇게 헤어지고 새로운 여친과 사귀면서 지현이도 자연 스럽게 못 보게됐지.. 전번은 가지고 있었지만 딱히 연락하고 싶거나
하지는 않았어... 그때 여친이 너무 잘 맞았으니까 뭘해도 즐거웠고 뭘해도 행복했으니깐~~~!!
그렇게 예전 여친과 헤어지고 3년 정도가 흘렀지.. 나는 어차피 가게를 할 거라서 학교를 마저 마칠 마음은 없었는데 집에서 자꾸 마무리하라고
해서 그냥 꾸역꾸역 마무리를 하고 사회 생활을 준비 할때였다.일단 내 손으로 돈을 벌어봐야 뭘 할거 같아서..
여친도 사회 생활을 시작하고 나는 준비하고 있었으니 아놔~~ 낮에는 할 일도
없고 애들이랑 당구치고 볼링치고 밥 먹고 커피 마시고 그런 일상이 지루해질때쯤 pc 방이 뜨겁게 활활 타오르던 시절~~~
PC 방에 가서 메신저를 켰지 N ON 어랍쇼~~ 지현이~~~!! 예전 여친도 추가되어 있고... 예전 여친은 패스~~!!
지현이 한테 쪽지를 남겨놨지.. " 잘 지내니? 별일없지? 취업을 잘했고? 어디서 지내니?" 등등 그렇게 그날은 카스와 포커 포트리스만 좀 하다가
마무리하고 며칠동안 그냥 가게에서 알바만 하고 있었지.. 그렇게 또 무료하게 시간이 지나 가던 중에 핸드폰으로 문자가 한통 띵똥하고 오네..
" 오빠? 나야 지현이 잘 지내지? 난 질 지내.... 시간될때 통화하자" 오예~~~
갑자기 기분 좋아져쓰~~ 알바 대충 마무리하고 저녁 때쯤 가게 나와서 차에타고 담배 한대를 물면서 전화를 걸었어..
"여보세요? 지현이니?"
"어~ 오빠네? 우와~~ 잘 지냈어? "
"어 나야 잘 지냈지...!! " 지현이 어디에 살아? 취업은 했어?"
"어 오빠 나 취업했지 나 서울이야.."
"와~~ 축하한다" 니 생각이 가끔 나더라.....
.
.내용 생략...
"예전에 오빠가 나 어려울때 용돈도 조금씩 주고 나 책살 돈 없어서 곤란할때 많이 도와 주고 했던거 기억나"
"오빠가 그렇게 챙겨줘서 걱정 많이 덜고 학교 다녔어.." 근데 왜 왕조현이랑 헤어지고도 나한테 돈 보내고 그랬어?"
얌마 오빠가 임마~~ 너 어려운거 아는데 조현이고 뭐고 모르겠고 너한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야지 마~~!! 오빤데...
"오빠가 도와주고 한거 갚아야 되는데..."
갚을라고 좋아 그럼 밥 한번 사라... 내가 서울간다~~! 주말에 가면 되냐?
그래 오빠 밥 못 사주겠어? 토요일은 오전만 근무 하니까 토요일 점심 먹자.. 다음주에 시간 괜찬아?
나야 괜찬지... 알겠다 그럼 다음주에 거기로 그때 맞춰서 갈께..
예전에 사겼던 여자친구가 연락 온거 마냥 나도 모르게 그냥 좋더라~~~!! 하루 하루가 얼마나 기다려 지던지...
D-DAY
차를 가지고 익숙하지 않은 서울로 출발~~~ 2시간 정도 천천히 달리니 서울에 진입~~ 왜 이리 차가 많은지 젠장할~~~~
약속 장소까지 가는데 아~~익숙하지 않아서 짜증 엄청남~~~!! 그래도 일단 도착을 했지.
한 시간 정도 일찍 와버렸네.. 주위를 둘러봐도 갈때도 마땅히 없고~~ 쇼핑몰과 경기장이 보이는 동네~~ 서울 사람은 다 알겠다..
머리 끝에서 발 끝까지~~~ 센터에 들어가서 이리 저리 둘러보다가~ 향수나 하나 겟 했다.. 선물 줄꺼지.. 포장해서 들고 이리저리 구경하다
내 바지도 하나 사고~~ 두리번 두리번 거리다가 나오니 15분 전~~ 몇번 출구 였는지 기억이 가물가물 한데~~
운동장 앞쪽에 있는 출구 앞에서 보기로 했으니~~~ 출구가 보이는 쪽에 서서~~ 기다렸지...
약속시간 5분 전 저기서 어떤 이쁘장한 아가씨가 날 보면서 웃네.. 어? 뭐야 진짜 지현인가? 어랍쇼? 우와~~ 마이 이뻐지고 살도 빠졌네..
이렇게 생각하던 찰나... "오빠~~~ 안녕 나야 지현이" 어 지현아~~손을 내미니 덥석 잡네~~!! 둘이 아래위로 흔들면서 반가웠지.
지현이는 검정색 정장과 블라우스 셔츠를 입고 있었는데 너무 이뻐 보이더라~~
나는 찢어진 청바지에 ㅋ 스니커즈~~머리는 염색에 ㅋㅋ 등등~~
반갑게 인사하고~~~ 너무 반가워서 인지 모르겠지만 서로 생각도 못했는데 손잡고 열 발자국은 간거 같다~~~
서로 같이 쳐다 보면서 움찔 놀랬다.. ㅎㅎㅎㅎㅎ 하하하하 서로 웃으면서 오빠 이거 뭐야? ㅋㅋ 야 너는 뭐야?? 이거 뭐지??
ㅎㅎㅎㅎ 서로 놨어 ㅋㅋ 손을~~!! ㅋㅋㅋ 그때 서로 모르게 잡은 손~~그 손 느낌이 왜 그리 심장을 떨게 했는지 몰라~~~~
일단 운동장을 돌아~ 커피숍을 들어갔어~~
자리를 잡고~~앉아서 커피를 시켰지.. 지현아 이거 받아라 선물이다~~~ 이게 뭐야?
그냥 일찍와서 시간도 남고 니 생각도 나고 그래서 하나 샀다~~!! 고마워~~!!
그렇게 커피가 나왔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지....
"사실 조현이 때문에 말은 못했지만 나 너 좋았었는데.." 하하하~~~
지현이가 웃으면서 이야기 하더라.. 아니면서 무슨 거짓말을 그렇게 해? ㅎㅎㅎㅎ 오빠 너무 한데 이건..ㅋㅋ
아니야 진짠데... 그때는 말 할 수 없었으니까 지금하는거지 뭐.. 시간도 많이 흘렀고...
조현이는 모르겠는데 지현이 너는 가끔 생각나더라~~~!!
그렇게 커피를 다 마시고... 밥 먹자~밥을 먹을려니 마땅한 것도 없고 그때 눈에 보이는게 하얀 할배 버거 집...
지현아 우리 한참 볼때 그때 그 버거 먹을까? 어 그래 좋아 가자...
그렇게 버거와 세트를 시켜서 먹으면서 또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지... 자기 아부지가 원래 사업하다가 하루 아침에 무너졌다..
그때 힘들었었다... 어떻게 하다보니 주위에 도움을 많이 받아서 이제는 빚 다 갚고 안정화 됐다..
그때 오빠가 줬던 조금의 용돈이 너무 좋았다.. 오빠가 그때 돈 많이 썼는데 우리 먹고 싶은거 왠만한건 다 사주고 차로 태워주고
차비도 안들고 그랬었다... 고맙다 등등.. 아니 그만해 좀 ㅋㅋㅋ 임마 (근데 기분 좋자나 ㅋㅋ 안좋을 수 있겠어?)
그렇게 버거를 다 먹고 나올려고 하니 저 문 밖에 나가면 못 보는거 아닌가? 다시 헤어지는건가?
아~~ 고민이~~ 막 되기 시작하네 그래서 나는 지현이 눈치만 보고 있었는데... 지현이가 오빠 이제 나갈까? 어 그래..
어쩔수 없이 문 밖에 나오니 사람들은 복작복작하고 어디를 다 가는지 다들 바쁘게 지나가고...
둘다 아무말 못하고 3분은 멍하니 서 있었던 것 같다.. 그렇게 아~~ 헤어 지는구나... 버거 집 앞에 지하철 입구로 걸어 갔어..
지현이는 2~3m 앞에 나는 걸어가는 지현이를 보면서 따라 걷고 있었는데..
지현이가 확 돌면서 " 오빠 " 엉? 왜? "나 몇년 동안 어디 놀러를 못가봤어.. 나 바다 보고 싶어" 나 바다 좀 데려가 줄래?
어? 바다? 내가 고민할게 있을까? 알겠어 가자~~ 오빠 차 공영 주차장에 있어 저리 가자....
저 말이 엄청 설레였다.. 떡치고 뭐 그런 생각을 한게 아니라 그냥 여자친구가 해주는 말 처럼 그냥 설레였어..
차를 탔지.. 지현아 어느 바다가 좋아? 어디로 갈까? 그때 지현이는 나 집안 괜찬을때 인천 을왕리 갔었거든... 근데 그 이후로 한번 도
못가봤어~~ 을왕리 괜찬을까 오빠? " 괜찬아 가자~~~~"
열심히 을왕리로 달렸다... 길도 조금 헤매고 초행길이고 해서 어찌 어찌 도착하니 노을이 사악 지려고 하더라~~
그때 물은 좀 빠졌다가 다시 들어오고 있었던것 같고... 그렇게 도착해서 내리니... 아이고~~ 회 먹고 가요 서비스 많이 줄께요 ㅋㅋㅋㅋ
지현이는 아무말 없이 바닷가 앞에 보도블럭 위에 턱하니 앉더니 한참을 앉아서 멍 때리더라...
아~~ 많이 힘들었었구나~~~ 그래서 바다 한번 놀러도 못 와 봤구나~~ 그냥 그런 생각이 들더라..
나는 아무말 없이 한참을 지현이 뒤에서 바다를 보고 있는 지현이를 물끄럼이 바라보고 있었지..
한참 뒤에 지현이가 눈물을 훔치는거 처럼 제스처를 취하더니 일어나서 엉덩이를 툭툭털고~~ 돌아서 나보고 "오빠 나 회에 소주 먹고 싶어"
같이 먹자.." 엉? 너 집에 안가? 오빠? 왜 내가 오빠 어떻게 하기라도 할까봐? 아니 그게 아니고.. 가자 오빠 내가 살께..
내쪽으로 걸어와서 내 손을 덥석 잡고 날 횟집 쪽으로 이끌었어.. 아따 거시기 호객행위는 허벌나는 구마이~~~
대충 걷다가 지현이가 오빠 여기 가자.. "바다 끝나는 지점 쯤 횟집 이였을꺼야.. 들어가서 회와 소주를 시켰지...
"오빠 고마워 몇년 동안 일만 하느라 놀러도 못 와 봤는데... 오빠 때문에 이렇게 와보고..."
야 너 남친 없냐? 뭐햤냐? "남친? 일만 했지 그냥 아무 생각도 못했고 돈 벌면 생활비 빼고는 다 집에 보냈고 뭐 그랬어.."
할말이 없어서 그냥 가만 있었어.. 그냥 지현이 얼굴만 바라보는데 지현이 눈에 눈물이 맺히는거 같노~~~ 아우~~젠장할..
그렇게 회에 소주 3병을 나눠 마시고 ~~ 밖으로 나왔어~~ 이제 어둑해져서 술도 먹었고... 잘곳을 찾아야 되는데..
횟집 뒷 쪽에 민박집이 많더라고~~ 지현이가 00민박집 오빠 저기 갈래? 뭐라고? 왜? 오빠 ㅋㅋ 아무짓 안할께.. ㅎㅎㅎㅎㅎㅎ
야~~ 그래도~~ 알았어 그러면 나한테 아무짓도 하지마~~ 알겠어? ㅋㅋㅋ 내가 이렇게 말을 하고 민박집 잡고 들어갔다..
지현이 들어가고 ~~ 나 담배 좀 사가지고 올께 하고 다시 나가서 슈퍼에서 담배 맥주~~이것저것 사서 들어 갈려니 지현이 옷이 걸리더라
정장이여서 다시 나오니 저쪽에 수영복하고 반바지 이런거 팔길래 대충 반바지 하나랑 티셔츠 하나 같이 사서 민박집으로 고고~~
들어가니 지현이는 화장실 갔더라고~~ 정장 바지를 걷고 발 씻고 나온거 같아서 ~~ 지현아 자~~ 이거 입어라~~
뭐야? 반바지 티셔츠? 오~~ 역시 오빠는 진짜 섬세하다 이 바람둥이 오빠야~~!! ㅎㅎㅎ 내가 바람둥이라고? ㅋ아닌데..
지현이는 옷 들고 들어가서 들어가는 김에 씻겠다고.. 나는 티비 틀고 맥주 하나 까서 홀짝 거리면서 있는데~~있는데~~~~~
물 소리가 들리니 슬슬~~슬슬~~~반응이 ~~ 아~~ 이러면 안되~~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맥주 한캔 다 비우니 지현이가 나오네~~!! 오빠 칫솔은 안사왔어? ㅋㅋㅋ 야이 기지베야 니가 좀 사와라~~ ㅋㅋㅋㅋ
이따가 사러가자~ 맥주 내꺼도 있어? 엉 니꺼 있지.. 마실래? 엉~~~!!
그렇게 맥주 한캔씩 들고 과자와 쥐포 뜯으면서 수많은 이야기들을 했어~~!! 피곤하기도 하고 술도 먹었고~~슬슬 졸리더라고~~
지현아 칫솔 사올께... 다시 나와서 담배피고 지나가는 ㅋ 여자 구경 좀 하고~~ 뭐 그러다 다시 들어오니 지현이가 이불을 다 깔아놨더라고
뭐냐? 왜 까는게 하나 밖에 없는데? 지현이 너 나한테 무슨 짓 할려는거 아냐? ㅎㅎㅎㅎㅎ
웃기지 마셩 이불이 한 셋트 밖에 없자나... 어 그러네? ㅋ 내가 아줌마 한테 달라고 할께..
" 아 됐어 오빠~~ 그냥 귀찬아 서로 아무짓 안할건데 무슨 헛소리야 됐어 그만" 나는 아무짓 안할거란 말은 한적이 없는데.. ㅋㅋㅋ
이렇게 말하니 지현이가 확 째려 보더라~~~
칫솔 건네주니 양치하고 나오고 나는 이제 씻으러 들어갔지.. 샤워 한판 시원하게 하고~~ 다시 청바지 입을려니 못 입겠더라고
그래서 과감하게 티셔츠에 빤스만 입고 나갔지...
근데 아무 반응을 안하더라 그냥 그려려니 하더라고 지현이는~~~!!
이불 아랬쪽에 윗쪽에 따로 떨어져서 티비를 한 참 보다가 내가 하품을 하니~~ 오빠 그만자자.. 나도 잠와~~~
"야 너 나한테 이상한 짓 하면 경찰 부른다 알겠어?" "오빠 뒤질래?" 아니 ㅋㅋㅋ
불끄고 나란히 누워서 둘다 천장을 바라 보고 있었는데... 지현이가 이렇게 말하더라...
"오빠 그때 오빠가 조현이 한테 너무 잘해주니까 솔직히 옆에서 보는데 샘도 나고 부럽기했어....나중에 오바 같은 남자 있으면 꼭 사겨봐야지"
그런 생각도 해봤고~~ 한동안은 나 혼자 오빠를 좋아 했던 적도 있었어~~오빠가 조현이랑 헤어지고 나서 오빠 한테 연락하고 싶었는데
차마 못하겠더라고~~ 오빠도 나 많이 도와 줬지만 조현이도 지 먹을때 입을때 항상 반반 나눠서 나 챙겨줬거든~~!! "
"오빠랑 조현이는 나 한테 정말 소중한 사람이였어" 쩜쩜쩜~~~~~~~
음 그랬구나~~ 아무말도 없이 지현이가 하는 이야기를 듣다 보니~~ 이상한 감정이 생기더라
그냥 지현이가 좋은 느낌? 그냥 내꺼였으면 좋겠다는 느낌? 잘 모르겠더라~~ 지금도 그 감정이 뭐 였는지 잘 모르겠다..
조현이한테 느끼지 못한 설레임? 그런게 너무 강력하게 느껴지더라...
나는 나도 모르게 지현이 옆으로 다가가서 지현이 다리위에 내 다리 하나를 얹고.. 내 팔 하나를 지현이 머리 밑으로 슥 집어 넣어서
지현이를 안았어~~앜~~ 뭐야~~ 오빠 아무짓 안한다면서...
야 이게 무슨짓을 한거냐? 내가 뭐 가슴을 만졌냐? 아니면 음~~ 그랬냐 어? ㅎㅎㅎㅎ
더 이상 반항없이 지현이는 힘 뺐고~~ 나쪽으로 획 돌더니 날 안았다...
" 오빠 고마웠었어~~~""생각은 나고 보고 싶었었는데 보니까 그때 그 시절 느낌이 나네"
자자 임마~~~~그러고 잘려고 하는데... 둘다 잠이 오겠어? 그냥 서로 콩닥콩닥 난리지..
2부는 연결해서 쓸께~~~ 너무 길다~~ 내일 마저 쓸께 퇴근이라~~ ㅋㅋ
[초대박]핫썰닷컴 여성회원 인증 게시판 그랜드오픈!!
[재오픈 공지]출석체크 게시판 1년만에 재오픈!! 지금 출석세요!
[EVENT]06월 한정 자유게시판 글쓰기 포인트 3배!
이 썰의 시리즈 | ||
---|---|---|
번호 | 날짜 | 제목 |
1 | 2021.08.06 | 중딩 추억 다음 이야기...지현이와 여행 썰~~!! 잔잔한 스토리(떡썰이라 생각하지말고 봐라) 2 (22) |
2 | 2021.08.05 | 현재글 중딩 추억 다음 이야기...지현이와 여행 썰~~!! 잔잔한 스토리(떡썰이라 생각하지말고 봐라)1 (16) |
- 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