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광하는 유학생 - 2

2차로, 유명한 닭꼬치 프랜차이즈 '토리키조쿠'에 갔어.
그 때 같이 갔던 멤버는, 아까전에 언급한 가슴 큰 미즈키, 눈빛에서 약간 색기가 도는 유우카, 키 작고 로리삘 나는 하루나.
남자는 나랑 농구부 출신 유우키, 좀 얼굴 잘 생긴 타로, 이렇게 해서 딱 6명이 들어갔어.
약간 이런 느낌의 룸 아닌 룸? 문 쪽은 트여있지만 문 쪽을 제외한 세 면이 벽으로 둘러쌓여있어.
여기서도 안주는 그냥 빼고, 술 무한리필로 시켰어. 남자애들끼리 약간 눈빛교환으로 통했어.
'오늘이 찬스 같은데?'
술게임도 하고, 막 웃통까는 병신짓도 하고. 무르익어 가는 와중에 여자애들이 화장실에 간다는거야.
일본도 여자애들 다 같이 화장실 가더라고. 세 명이서만 남았지. 작전타임을 가졌어.
"오늘, 될 것 같은데."
"000, 누가 타입이야?"
나는 원래 거유가 너무나도 취향인지라.
"미즈키.. 혹시 겹치는 사람 있어?"
"오, 다행이다. 우리 둘은 좀 별로였어 걔."
가슴이 큰 만큼 좀 살집도 있는 애였거든.
그러더니 둘이서 갈라먹는다고 타로는 유우카, 유우키는 하루나로 정하고 슬슬 어프로치 하자고 한거지.
여자애들이 들어오면서
"하.. 좀 술이 올라온다. 좀 된 것 같애."
"으 나 취한 것 같애..."
하는거야. 옳다구나! 호박이 넝쿨째 굴러오는구나!
"그나저나 00는, 여자친구 사귄 적 있어?"
하, 비수가 꽂혔다. 남중 남고 테크를 타버려 여자라곤 선생들 밖에 없었지...
"아...아니. 나 남중 남고야."
"에에? 동정??"
"그렇게 됐네..ㅋㅋㅋ"
그러자 여자애들이 갑자기
"아! 천연기념물은 지켜줘야 하나?"
"하, 아무도 안 밟은 눈밭에 발자국 남겨볼까?"
라는 식으로 드립을 치기 시작했어.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몰라서 맥주만 들이키는데 타로랑 유우키가 날 보면서 씩 웃더라고.
나중에 물어보니 '부러운 새끼...' 이런 느낌이었대.
일본 여자애들은 아다를 좋아하는 애들이 많다고 하더라고... 정복감을 은근 느낀다나.
아다 고백을 시작으로, 미친듯한 음담패설이 나오기 시작하지.
"나 사실, 중학교 1학년 때 처음 고추를 물어봤어...ㅋㅋㅋ"
색기 도는 유우카가 깔깔깔 웃으면서 얘기를 꺼내더라. 타로가 흥분한 나머지
"그래서 특기는?"
"입 입니다!"
한바탕 빵 터지는데, 타로 이새끼가 그냥 평범하게 웃는 척 하면서 숨이 거칠어지기 시작했어.
유우키랑 나랑 그걸 보면서 웃음 참고 있는데 이새끼가 기어이 일을 저지르더라.
"한번 받아볼까?"
유우키는 존나 쪼개고, 나는 입을 딱 벌렸지.
'이거 성희롱 아니야? 좆됐다.'
그런데 유우카도 웃으면서
"처음 보는 사람한테 막 나가는 거 아냐?"
이러더라고. 아.. 안타까운 우리 타로. 끝났구나.
그러더니 타로가 존나 실망한 표정으로.
"아, 그럼 바이바이."
이러더니 그냥 집에 간다는거야.
갑자기 분위기 싸해지고... 나는
'저 개새끼가, 지 못한다고 초치네.'
좆같은 나머지 술만 꼴깍꼴깍 들이키는데
갑자기 들어오더니
"안녕! 또 만나네!"
이런 미친 인싸새끼. 다들 빵터져서 분위기가 그 전보다 좋아졌지!
'하.. 시발새끼... 사람 가슴 철렁하게 하네.'
이어서 바로 3편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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