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한명 살려줬습니다.1
지하철을 탈려고 계단을 올라가는 뒤따라 오던 고등학생쯤 되어 보이는 아이가 짧은 아내 치마속을 훔쳐 볼려는 눈치였습니다.
그래서 아내 옆에 서걸어 올라가던 저는 잽싸게 아내 뒤로 가서 아내의 치마속이 안보이게 막아줬습니다.
내가 귀가 밝은건지 아니면 상상의 소리가 들린건지 뒤에 학생이 쩝~ 하는 입맛 다시는 소리가 들리네요.
얼마나 야속했을까....
내가 저 나이때 아내같은 미인이 치마를 입고 있다면 나도 치마속이 궁금했을거란 생각이 들어서 불쌍하게 생각 되었다.
아내는 핸드백으로 치마 뒤를 감추며 올라가다가 내가 뒤를 막아주니 핸드백을 다시 팔에 걸었다.
곁눈질로 뒤를 보니 그래도 안다까운듯 내몸을 피해 어떻게 해서든 아내의 치마속을 볼려 안달이 난것 같았다.
나는 성격이 정말 네토는 아니다. NTR 이런거 정말 아닌데 어릴적 내 모습을 보는듯 해서 그 학생의 마음에 공감이 갔다.
그래 아내가 팬티를 안 입은 것도 아니고 뭐 좀 본다고 아내 팬티가 닳는것도 아니쟎아...
난 아내에게 뒤에 내가 있으니 안심 하라는듯 계속 꿋꿋하게 자리를 지키는척 하며 그 학생이 잘 볼수 있도록 배려를 해줬다.
사실 결혼해 보면 안다.
여자의 치마속을 본다는건 별 의미가 없다.
그냥 지나가다가 속옷 가게에서 마네킹에 입혀놓은 속옷을 보는것과 같지만 결혼 하지 않은 저 학생은 치마속으로 슬쩍 보이는 팬티를 상상으로 투시해서 아내의 보지 마져 보지 않을까...
잠깐 이지만 계단을 오를때까지 그 학생에게 아내를 보여주고 나니 괜히 뿌듯하고 오늘 좋은일 했다는 자부심 까지 생긴다.
아닌가? 그 학생에게 나는 이런 예쁜 아내를 데리고 산다 라고 자랑질 한건가?
너는 잠깐 스치듯 봤지만 난 하루종일 볼수있고 네가 보지 못한 팬티 속까지 나는 마음대로 볼수있다 어떼...대단하지....
자랑질이 끝나고 그학생은 한참을 따라 오다가 사라졌다.
난 아내에게 아라야 너 그렇게 입으니까 여대생 같다.....
어머 오빠! 나 대학교 졸업한지 이제 1년 밖에 안되었는데 당연한거 아냐?
아니 미니 입은 네 엉덩이 보니까 너무 꼴려....다른 사람들이 아마 네 엉덩이 보면 환장 할거다.
안그래도 아까 학생 같은 남자가 뒤에서 훔쳐 보는것 같아 여간 신경쓰인게 아니였는데 오빠가 알아서 가려줬쟎아...덕분에 난 편하게 계단을 올라왔어
아내가 나를 믿고 무방비를 했는데 나는 그런 아내의 믿음을 철저히 배신 했다.
아내가 이 사실을 알면 얼마나 나를 원망할까....무덤가지 가지고 갈 비밀이 하나 생겼다.
그렇게 지하철에 몸을 싣었다.
휴일이라 사람들도 나들이를 많이 가는지 복잡했고. 헤어컨을 틀었지만 지하철은 많은 사람들의 호흡으로 인해 더웟다.
인파에 밀려 아내와 나는 점점 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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