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 겨드랑이 따갑게 만든 썰

때는 아마 1년 반 쯤 전이었던 것 같아.
피시방 알바를 그만두고 일본 여행을 가기 전이었지.
그때 아마 안양인지 어딘지 여하튼 번화가에서 더블데이트를 했어.
그냥저냥 무난했지.
메뉴에 적힌 술류탄을 시키기 전까진 말야.
나는 기껏해야 술잔 디자인이 수류탄인 소맥일 거라고 생각을 했지.
그야 뭐...소맥이 땡겼는데 다들 맥주만 시키는 분위기였거든.
근데 종업원이 무슨 1000cc짜리 잔에 맥주 소주를 1:1 비율로 말아서 들고 온거야.
존나 큰게 테이블에 쾅 하고 올라가 있어서 '이걸 대체 어떻게 마시지...' 이 생각을 하고 있는데 마침 상대 커플 남자가 주량으로 도발을 하는 거야.
그래서 그걸 원샷을 했어.
그 다음이 기억이 안나.
나는 심장 박동에 맞춰서 머리가 지끈거리는 상태에서 침대에서 일어났어.
근데 시발 내 목에 개목줄이 걸려있는거야.
여자친구는 나를 뭐라 형언할 수 없는 눈초리로 쳐다보고 있고.
무슨 일인지 물어봤지.
그랬더니 어제 술 먹고 개가 됐다는 거야.
말 그대로 '개'가.
도발에 넘어간 뒤에 그걸 원샷하고 정신이 완전 나가버려서 칠리소스를 손가락으로 만지기 시작했대.
검지랑 중지로 계속 만졌대.
"히히 촉감 좋당."
이런 혼잣말을 하면서 말야.
그러다가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내 여자친구 팔을 칠리소스 만진 손으로 잡고 계속 사랑한다고 말한거야.
겨드랑이에 칠리소스를 처덕처덕 묻히면서 말야.
팔을 빼도 계속해서 집요하게...
그렇게 뭐라고 취한 상태로 사랑하게 된 이유부터 여러가지를 설명하는데 겨드랑이가 진짜 존나게 따가웠다는 거야.
마침 그렇게 내가 꼴아있는 것이 창피해서 이제 모텔에 가려고 나를 데리고 갔대.
상대 커플 중에 남자애가 나를 부축하는데 내가 갑자기 길거리 한복판에서 존나 크게 소리쳤다는 거야.
"목줄 차고 싶다!!!!!!!"
진짜 주변 사람 다 쳐다보고 그러는데 상황이 웃기긴 웃겨서 주변 다이소같은 곳에서 목줄을 사왔대.
그리고 내 목에 걸어서 길거리를 잠시 걸었다는 거야.
짖으라면 짖고.
내가 때려달라고 말하기도 하고.
내가 시발 안믿었지.
아니, 내가 그런 씹마조새끼란 말야?
그짓말.
처음에는 내게 술에 대한 경각심을 주기 위한 얘긴줄 알았어.
근데 ㅁㅊ 영상을 찍어놨던 거야 마침.
진짜 네발로 목줄 찬 채로 번화가를 활보하고.
때려달라고 그러고.
맞으니까 더 세게 때려 고통이 작다 이러고.
그 이후로 술을 다시는 맥주 4잔 이상 안마셔...
[2,000포인트 증정!]서버 이전이 완료되었습니다!!
[초대박]핫썰닷컴 여성회원 인증 게시판 그랜드오픈!!
[재오픈 공지]출석체크 게시판 1년만에 재오픈!! 지금 출석세요!
[EVENT]06월 한정 자유게시판 글쓰기 포인트 3배!
[초대박]핫썰닷컴 여성회원 인증 게시판 그랜드오픈!!
[재오픈 공지]출석체크 게시판 1년만에 재오픈!! 지금 출석세요!
[EVENT]06월 한정 자유게시판 글쓰기 포인트 3배!
Joy33 |
06.12
+18
나당이 |
06.02
+59
짬짬이 |
05.28
+313
하루구구짱 |
05.27
+85
짬짬이 |
05.24
+20
오징너 |
05.22
+15
소심소심 |
04.24
+99
컴쇼 |
04.21
+121
멤버쉽 자료모음
- 글이 없습니다.
Comments
2 Comments
글읽기 -100 | 글쓰기 +1000 | 댓글쓰기 +100
총 게시물 : 45,700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