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병원 의무병 썰

군대 이야기 하면서 안힘들었다고 하는 사람은 단 한명도 없겠지..
의무병 출신이라고 하면,
땡보라고 선입견 가지는 사람 많아서 한마디 함..
논산 훈련소에서 6주, 군의교에서 4주 주특기 교육 받고 강원도 홍천 철정병원에 배치되었음..
혹한기 2번, 유격 2번, 준비태세 수시로 훈련했음.
난 엘리트(!!)만 조수가 될 수 있다는 응급실로 보직받았음 ㅎㅎ
2년동안 시체만 11구 봤음 ㅎㅎ
강원도 지역에서 사고 터지면 일단 철정병원으로 다 데리고 온다.
수도통합병원으로 헬기후송하는 것은 나중 일임.
생사가 오락가락 하는 환자 들어오면, 응급실은 그야말로 전쟁터.
군의관들이 꿀빠는 새키들이라고 욕하는데,
응급 환자들 들어오면 의사의 진가가 드러남.
레알 미국 드라마 ER 에서 보던 장면들이 눈앞에서 펼쳐짐.
환자 가슴팍을 팡팡 누르고,
에피네프린 까서 주사하고,
제세동기로 심장충격 주고.
물론 간호장교와 병사들도 쉴틈이 없다. 존나 어시스트..
기억에 남는 일은...
행군 하다가 열사병에 쓰러져서 실려왔던 돼지 훈련병.
1시간만에 죽었다.
온몸이 진짜 뻘겋게 되어서 헐떡이다 죽음.
난 레알 열사병이 그렇게 무서운건줄 처음 알았다.
그 부모들이 달려와서 엄청 흐느낌..
그리고 작업하다가 고압선에 감전되어서 실려왔던 일병.
전기가 손으로 타고 들어와서 등짝으로 나감. 레알 숯이다.
이미 시체인데, 호흡기 달아서 수통으로 후송 보내버림.
다음으론 자살한 하사.
목매단 시체 목에 난 줄 자국 보면, 보라색과 검푸른 스커프를 한것 같아 보이는데 소름이 쫙 돋음.
그리고 그때 진짜 시체를 손으로 만졌는데, 얼음장이란 표현이 어울린다.
얼마나 인상깊었으면, 자살한 하사 시체를 꿈에서도 봤음.
이밖에도 총상으로 죽은 병사, 절벽에서 떨어진 병사 등 극혐 시체도 있었음.
손가락 잘라먹고, 어디 부러져서 응급실 오는 경우는 다반사 ㅋㅋㅋ
제일 웃겼던게,
이등병이 발작 일으켰다고
중대장이 사색이 되어서 왔음.
옆에서 보니까 내가 봐도 정신 못차리고 흐느적 거림.
근데 군의관이 이등병의 팔을 들어서 이마위에서 떨어뜨림.
ㅋㅋㅋㅋ자동적으로 팔이 얼굴 피해감 ㅋㅋㅋㅋㅋ
걔 중대장을 살짝 불러내서 꾀병이라고 이야기함.
병실에서 3박 4일정도 쉬다가 보내라고 하더라.
여튼 알아줘라. 의무병 땡보 아니다.
물론 PX 는 괜찮은 편이었고,
일주일에 한번씩 존나 뜨듯한 욕탕에서 "어~ 쫗다~" 하면서 목욕했던 건 좋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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