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때 애비 직업 주유소라썼다가 존나쳐맞은 썰

아빠가 주유소를했음
사실 엄격하게따져서 당시에 주유소는 아니었는데 아빠가 가오잡는다고 석유집을 주유소라고 하고다님
물론 아빠는 몇년뒤에 꿈에 그리던 주유소사장이 되긴했다..
당시는 초2때였는데 그 학기초에 항상 하는 가정조사서를 써서냈음
원래 이런건 보통 집에서 써오라고하는데 그날따라 이상하게 여기서 써서 내라고하더라
엄마는 이혼해서 없고 아빠는 이름 OOO이고 직업 적으라길래 '새한주유소' 였던거 기억나서 주유소 라고 씀
전화번호 쓰라길래 011로 시작하는 기억나는 아빠 폰번호 썼다
이렇게 쓰고 집에갔는데 고모 표정이 존나 안좋은거임
(TIP : 엄마가 없어서 고모 , 할머니, 나 동생 이렇게 살았다)
오늘 가정조사서 써서 낼때 아빠이름이랑 폰번호 써서 냈냐는거임
ㅇㅇ..
근데 혼났음 ㄹㅇ
사실 제목은 약간 과장이고 존나쳐맞진않는데 등짝스매시 한대정도는 맞았음
아니 씨발 이게 왜혼나야하지?
이유는 모르겠는데 앞으로 가정조사서같은거 받으면 무조건 집으로 들고오고
절대로 아빠 폰번호 쓰지말라고 신신당부받음
씨발 어려서 왜그런진 몰랐는데 안쳐맞아야하는데 어쩌겠냐 ㄹㅇ
그렇게 초등학교를 졸업함
그리고 중학교때 아빠가 주유소로 사업 성공해서 이제 내가 애들 데려갈때도 됐다고 나랑 동생 데리고가서 살았음
그때가 중학교 2학년이었으니까 위에 적은 사건이랑은 6년정도 뒤의 일인데
하여간 그때 전입신고도 하고 그랬는데
갑자기 중학교 담임이 나한테 따로 교무실에서
뭔가 이상하다는듯 물어보더라
"우만아"
"네 선생님"
"그.. 니 전입신고가 됐는데"
"네"
"아버지랑 같이 산다고 나와있네?"
"?????네"
"그..아버지가 갑자기 뿅 하고 나타나셔서..허허.. 같이 살자 이러고 데려가신거? 고모랑 통화를 해봤거든 내가.."
(?????????????) "네;;"
"아 그렇나? 미안하다"
그때 우연히 선생님 책상 위에 있는
내가 초등학생때부터 써져왔던 내 가정환경조사서? 이런걸 읽어봤는데
'OO이는 어려서 어머니가 가출하여 생계가 곤란해졌고, 돈을 벌겠다고 집을 나선 아버지도 연락이 끊겨 그때 이후로 연락이 되지 않는 상태입니다....'
토시안틀리고 저렇게 적혀있더라
와 씨발 입에서 말이 안나오더라
그러니까 이때까지 초,중학교 선생들은
내가 가정조사서에 애비 이름 적어서 내도
그냥 이혼하고 어쩔수없이 형식적으로 가슴아프게 아버지이름을 써서 내는 그런놈으로 비춰졌다는거임
아니..씨발.. 난 .. 그때도 지금도.. 비록 부모가 이혼을 하긴 했지만
생부 생모 둘다 살아있고 생부랑은 연락도 꾸준히 했는데
씨발..이게 뭔소리임 대체??????
알고보니 고모가
일부러 국가지원같은거 더받고 나 더 불쌍한새끼로 비춰지게하려고
이때까지 애비없는새끼로 만들어놨던거임
씨발..
와 온몸에 소름이돋고 분노가 치밀어오르더라
내가 씨발 (당시에는) 엄마없는놈이어도
그래도 아빠는 있었고 아무리 애여도 가오는 있었는데
막 한순간에 씨발.. 진짜..
나중에 고모를 어떤계기로 만나서 따졌는데
나한테 적반하장을 시전하더라..
나 어렸을땐 국가지원받으려고 진짜 불쌍한척하려고 난리를쳤었고
다 니 잘돼라고한거고 그렇게 니가 이렇게까지 잘컸으면 된거 아니냐고..
더이상 말이안통할거같아서 그 이후로 이거에 대한 이야기를 단 한번도 안했다가
아빠한테 이 이야기를 해봤음
고모가 국가지원 더받으려고 나 10년넘게 애비없는놈으로 만들어놨더라.. 하니까
아빠가 고개를 푹 숙이더라
아빠의 그런모습을 진짜 처음봐서
나도 아무말못하다가 아빠가 살짝 웃으면서 애비가 못나서 미안하다
고모 그거 완전 개년이네 그거
하니까 나랑 동생이랑 같이 웃으면서 고모 욕하고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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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Comments
이색히 병신 호구색히네...요즘이야 편부모도 혜택주고 했지만 니 좃만한 때는 편부모는 혜택 줬도없었다. 그리고 결손은 지원받는것도 힘들지만 지원 유지하는것도 힘들다. 너그 아부지가 뼈빠지게 노력해서 빨리 다시 모인건 축하할일이지만 언제 다시 뭉칠지 모르는데...그리고 아버지 있으면 할매미 부양비도 지원 안되는거다. 니 따신밥에 따뜻한 옷 입힐 수 있는게 그거였다. 미친색히 평생 업드려 모시고 늙어도 어머니처럼 업고 다닐 생각은 못해도...니 생각하는 꼬라지보니..너그집 앞날이 답답하겠다.
하.. 그래도 엄마는 없어도 가오는 있었더랜다.
어른이 하지마라고 야단쳤으면 이유가 있는거다. 초딩자식한테 그런 이유 일일히 말 안하지. 부모들은 보통 어린 자식에게 부담주기 싫어하니깐. 채권자나 기타 다른이유로 어느 단체가 니 아버지 또는 니 아버지 명의 재산 찾으려고 눈에 불을켜고 주변을 쥐잡듯이 파고있는데, 그래서 고모가 니 아버지 안들키게 하려고 가정환경조사서 이름, 번호 다르게 적으라고 했는데, 글쓴 놈은 당시 자기 때문에 지 아버지 곤란해진거는 모르고 왜 그러면 안되냐고 아직도 고모를 원망하네.
그리고 그 가정환경조사서 따위가 뭐라고 그나마 고모때문에 국가보조금으로 겨우 한숨돌린 불쌍한 네 아버지는 생각못하고 가오죽게 왜 그러냐고... 하..
살면서 돈 없는건 어쩔 수 없이 느껴졌어도, 다른 위험은 별로 못느꼈지?
너의 저 철없는 글만 봐도 온 가족들이 너를 얼마나 지켜줬는지 안봐도 알겠다.
아버지가 살짝 웃으면서 했던 사과가 진정 고모를 탓해서 하는 사과겠냐?
고모가 네게 그럴 수 밖에 없었던 자신이 미안해서 하는 사과지.
그래.. 계속 그렇게 병신같이 아무것도 모른채로 계속 가정환경조사서 따위로 투덜대며 살아라.
그게 귀여운 자기자식이 자신의 어두운 과거를 몰랐으면 하는 아버지의 마음이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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