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랑 대판 싸웠다

선천적으로 발뒤꿈치가 약함 다리 힘도 자주 풀리고
대신 손끝하고 입맛 같은 게 좀 예민함
그래서 어릴 때부터 음식 하는 거 돕고 음식 간보고 이런 거 했음
송편 만두 전 모양 내고 이런 거 잘했거든
근데 몇몇 형들이나 남자 어른들이 맘에 안들었었나봐
왜 벌초하러 안가고 뭐 장독대 나르고 힘쓰는 일 안하냐고
아빠가 힘쓰는 일들 좀 하는 척이라도 하라고 그러는데
진짜 개 서운하더라 아들보다 남 시선이 더 중요한 것 같고
그래서 잘하는 것 도우면 안되냐고 하면서 대들었다
아빠가 그래 마음대로 하라면서 밀치고 나가더라
근데 하필 그때 다리 힘이 풀려서 방에 내동댕이 쳐지듯이 넘어졌다
그때부터 말도 안하고 서울 올라왔다
진짜 서럽고 화난다 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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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3 Comments
이게 '전형적인 남자의 의무스트레스지'하면서 글을 읽었는데.. 몇번 읽다보니 좀 이상하네.
첫째 둘째줄을 계속 되읽어보니 점점 감이 온다.
네가 어떤 놈인지..
진짜 선천적으로 신체가 안좋으면 널 키워던 아버지가 그걸 모를까? 근데도 오죽하면 아버지가 하는 척이라도 하라고 했겠냐.
너처럼 당당히 나는 선천적으로 약하다.. 주장하려면 거의 장애수준정도는 되야 할텐데 부모가 모르는걸 보니 그건 아닌 것 같네. 너 어렸을땐 이리저리 잘뛰어 댕겼을거야.
아버지는 그걸 기억한다. 근데 오히려 잘 뛰놀던 놈이 크면서 꼭 벌초같은거만 할때 선천적으로 힘들다네?
이것에 대한 해답은 바로 이것이다.
나중에 군대 가면 아침점호를 할꺼야.
그리고 일직사관이 말하겠지.
"자 이제부터 아침구보를 실시한다. 열외자 앞으로"
그러면 사방에서 전부 자기가 병신이라고 주장하며 너도나도 손을 들게 되지. 너도 그무리에 껴서 자신있게 외쳐보자
"저는 선천적으로 발뒤꿈치가 약해 다리가 자주 풀립니다!"
자 그럼 과연 너는 구보를 할 수있을까 없을까?
나는 말이야. 선천적으로 코가 약해. 만성비염을 달고살지.
물론 병원에서 코가 약하다고 하진 않았어. 내가 살면서 느낀거지. 아 나는 선천적으로 코가 약하구나.
그래서 아침구보전에 "비염으로 인해 숨쉬기가 힘들것같아 구보는 하지못할것 같습니다"라고 했지.
어떻게 됐을것 같냐? 중대장이 휴지를 주면서 이걸 들고 뛰라더라고. 코풀면서 뛰라고.. 근데 완주가 되네?
하면 할수있다.. 라는건 말이야. 진짜야
군대에서 확실히 느껴. 근데 사회에서는 강압적으로 하지못하잖아? 근데 할수있다는 것은 알고있어.
그러니 군대 안간 애들이 저렇게 나약한척하며 이리저리 회피하는걸 보면 답답해지는거야. 그건 어쩔수가 없어. 경험해봤으니깐.
너 벌초 할 수 있어. 그게 그렇게 어려운 것도 아니니깐.
벌초하고 와서 너좋아하는 송편이 이쁘게 빚든, 식사간을 맞추든 니 맘대로해.
너만 생각하지마.
저게 꼰대라고? 음 그러면 넌 말도안되는 이유로 이리빠지고 저리빠지고 그런 사람은 괜찮다고 생각하나봐?
저건 서열, 계급보다 더불어사는 사회에서의 에티켓 같은거다. 매너말이다.
회사도 마찬가지야. 저런 행동은 남들한테 민폐라고. 자기 빠지면 누군가가 일을 더해야하는데 네가 그 일을 맡아봐. 글쓴이 쟤는 습관인것 같은데 네게 일 넘길때마다 웃으면서 잘해줄수 있겠지? 넌 꼰대가 아니니깐 말이야 ^^
근데 쟤가 그일을 맡았다고 네게 고마워는 할까? 자기는 당연히 못하는 일이니 널 고마워하지도 않을껄?
그래.. 이런 공격적인 댓글을보니 맨날 눈팅만하다 내가 왜 쓸데없이 왜적었을까 싶다. 마지막으로 끝낸다.
저 짧은 글로 전부를 알 순 없지만, 계속 읽고 읽어 생각해보고 그의 아버지, 친척들이 보통사람들이라고 생각했다.
솔직히 글쓴이가 좀 나약하구나 싶었고..
그래 ㅇ 너도 맞어. 가족끼리 일 좀 더해줄 수 있지. 그게 가족아니겠냐? 네말도 좀 거칠지만 일리가 있다. 동생 힘들다는데 도와줄 수 있지.
글을 다시 읽고 마지막까지 신경쓰이는 부분이 있다면 아버지가 개서운했다는 부분이다.
과연 아버지가 친척들이 무서워서 눈치봤을까? 자식이 쪽팔려서? 아니여. 아니라고 말해주고싶네.
아무리 ㅈ같아도 아버지는 자식이 우선이다. 친척 열트럭을 갖다줘봐라 바꾸나.
다만, 본인앞이니 뭐라못하고 사촌동생에게 눈치만 주는 친척 형놈들을 보자니, 그 눈치에 자기자식이 친척들 사이에서 소외될까 먼저 일하는척이라도 해라고 한마디 하신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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