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만에 괴롭히던 일찐 만난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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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01 17:51
오늘 편의점에 복권 사러 들어갔는데
익숙한 실루엣이 딱 있는거임
요즘 동네 일진이었던 애들 인스타 염탐하는 재미로 살거든
근데 일진 인스타염탐 시작한지 얼마 안되서 정말 드라마틱하게 일진 중 한명을 만나게 됬다
가장 악독했던 놈으로다가ㅋㅋ
이 새끼는 중딩이 어디서 본건 있어갖고 일본일진회들이나 하는 스위치블레이드를 하는 녀석이었어
(영화에서 핸드나이프같은거 슉슉슉하는거)
내가 사는지역은 게토였고 내가 다닌 중학교가 게토 중에서도 상양아치들만 모였었다.
중학교 동창이라 걔를 마지막으로 본거는 10년전이다.
(현재나이 27)
아무튼 편의점 들어갔는데 그 친구가 계산을 하고 뒤돌아서더라고.
넓은 편의점이어서 걔가 뒤돌아서면서 나는 앞쪽으로 걸어가면서 계속 서로 야렸는데 이야 이새키 눈빛 살아있더라 아직
진짜 학교 다닐 때 나뿐만이 아니었지만 존나게 맞고 존나게 삥뜯겼는데..ㅋㅋ
내가 먼저 아는척했다
이야 오랜만이네~ 이러면서 어깨를 딱 쳤다
뭐하고 지내 이랬지 약간 오바스럽게
(난 얘 인스타염탐하기에 이친구가 이나이 먹도록 10백수인거 알고 있음)
고개 숙이면서 그냥 뭐.. 이러더라ㅋㅋ
이새끼는 역시 너는? 이러고 반격을 하지 않더라
아무렴 내가 존나게 맞고 삥뜯겼어도 그 지역에서 공부 잘하는 걸로 손에 꼽았었거든
여전히 잘생겼네 이러면서 뭐 사러온거야?
이러면서 자꾸 말을 걸었어 은근히 놀려주고 싶었거든
내가 형차 아우디7 끌고 왔는데 보여주고 싶기도 했고ㅎㅎ헿
그 친구는 어색한 미소 및 반응과 뭐 이것저것이라는 말을 하며 그 자리를 뜨고 싶어하더라고ㅋㅋ
옛날의 살기는 어디로 가고..
내가 자꾸 끈질기게 질문공세하고 계속 달라붙다가 같이 나왔어ㅋㅋ
복권은 다른 편의점에서 사기로 하고 앞에 비상주차해논 7에 타면서
어디까지가? 타고 가 이랬지ㅋㅋ
요앞이야 됬어 이러더라고
존나 별거없고 찌질한 후기였지만 마음이 몽글몽글해진다
불우했던 학창시절.. 다행히 집은 좀 살아서 존나게 삥뜯기고.. 또 뺑이치면 존나게 후드려 맞고..
전교1등하건 조용히 짜져있건 소용없던 우리 지역ㅠㅠ
다들 학창시절에 존나게 맞았던거 기억나지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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