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에서 원나잇한 썰

어느때와 다름없이 단골바에서 칵테일 홀짝이며 바텐더랑 시시콜콜한 이야기나 하고 있었음.
뭐 일 이야기도 하고 사는 이야기도하고 술 이야기도 하는게 심심한 삶의 낙 중 하나였으니까.
그러다가 손님이 왔음. 여기 구조가 바 테이블과 마주보는 방향에 문이 있어서 누가 오는지 다 보인단 말이야?
그래서 문 열리는 소리가 들릴 때 마다
시선이 자연스럽게 그쪽으로 감. 종종 다른 단골분 오면 인사도 하고.
여튼 쳐다봤는데 첨 보는 여성분인데 바로 바에 앉더라고.
여기 바를 반년 정도 매일 내 집 마냥 들락날락 했는데 첨 보는 얼굴이라 전에 자주 오시던
단골분인가 싶었음. 그냥 그런갑다 하고 혼술찐답게 혼자 술 마시다가 담배 피러 감.
근데 그 분이 따라오시더니 옆에 오시더니 불을 빌려달라는거.
그래서 불 붙여드리고 '담배 뭐 피세요?' 하고 물으시길래 그냥 이것저것 펴요 하고 대화를 틈.
어떤 술을 좋아하는지, 칵테일은 어떤걸 좋아하는지,
여기 언제부터 왔는지 등등. 혼술찐이지만 사람이랑 이야기하는거 좋아하는 나는 간만에 들떠서 같이 기분 좋게 이야기함.
그렇게 술이 한잔 두잔 들어가니 슬슬 취기가 돌기 시작함.
난 취기가 돌면 바로 계산하고 바에서 나가는데 간만에 기분 좋아서 나가기 싫은거야...
그런데 이 분도 좀 취하셨는지 헤롱헤롱하는게 눈에 보임.
시간도 어느정도 늦었고 예의상 'ㅎㅎ 시간 많이 늦었는데 집에 안 들어가셔도 괜찮아요?'
하고 물어봄. 그러니 자기 자취하고 이 근처에 산다고 괜찮다네?
그리고 간만에 고빨와서 오늘은 달려야한다고, 나보고 일정 없으면 같이 마시자는거야.
기분좋게 콜하고 한잔 더 시키려는데 갑자기 내 팔 잡아당기면서 귓속말로 여기 말고 밖에서 마시자네?
솔직히 이런 경험 첨이라서 '뭐지 장기매매 루트 타나, 내 장기 이미 알콜로 망쳤는데' 생각 들면서 얼탔는데 어찌저찌해서 둘이 밖이 나옴.
마시고 싶은 술 있냐고 물어보니 맥주라고 해서 주변에 아는 맥주펍 있어서 데려가려고 했지.
그런데 자기 집을 가자고 하는거야.
ㄹㅇ 순간 잘못 들었나 싶어서 네? 네? 하고 당황했는데 좀 찐따 같아보였는지 실실 웃으면서 놀리더라고.
이 때 무슨 생각인지 오기인지 객기인지 같이 가겠다고 함.
그렇게 편의점에서 맥주랑 안주랑 사서 챙겨들고 이 분 집에 옴.
서로 맥주 들고 실컷 노가리 까며 웃고 서로 이야기에 맞장구치고 스킨쉽도 하고.
자연스럽게 스킨쉽이 오가다보니 근본을 알 수 없는 자신감이랑 성욕이 콜라보해서 슥 한번 떠봤단 말이야?
생판 첨 보는 남자 집에 들여도 되냐고.
그랬더니 씩 웃으면서 그걸 알면서 물어요? 하면서
그대로 침대에 밀치고 여자가 주도적으로 이런거저런거 해버리는 망가 없냐 추천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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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9 Comments
재밌게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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