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마사지 썰 1

일단 여기서 글 써보는 게 처음이라 재미는 없을 거라는 걸 미리 언급해 둠. 이 글은 모두사실... 이라고 딱 밝히고 시작하기에는 너무 흔한 이야기고 특이한 경험같은 건 아님. 그냥 내가 해봤던 거 써보는 거고 나중에 관심 생길 인간들 보라고 써두는 거임.
나는 경주사는 23살인데 작년 여름에 삼촌 부탁으로 반년 정도 구미에서 삼촌 일을 돕게 됐음. 그 일이 마사지와 상관이 있는 건 아님. 삼촌이 중소기업 운영한지 얼마 안됐는데 자기 회사 어플이 있으면 어떨까 해서 내가 단기간으로 가게 됨. 이건 별로 중요한 이야기는 아니고.
그 어플개발자가 나만 있는 것도 아니고 나는 그냥 일손이 부족해서 단기간 원룸 하나 삼촌이 빌려주고 거기에서 먹고자고 하게 됨. 격일로 출근한듯. 반년짜리 자취지만 아직도 자취에 꿈을 갖게 할 정도로 자취가 재밌었음. 아무튼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남자라면 자기만의 오락이 하나쯤은 있어야지 않겠는가.
나는 그게 마사지였음. 게임은 그냥 친구들이랑 어울릴 정도로만 하는 편인데 타지에 왔으니 손에 잡힐 리도 없고 흔히 말하는 오피나 집창촌은 으~ 성병이라는 마인드로 안가게 됨. 그런 쪽 오락은 삼촌이 시켜준다는 주변 이야기도 있었는데 우리 삼촌한테 받은 거라고는 개발비랑 원룸 보증금, 월세랑 소소한 용돈이 전부임.
소소하다고는 하지만 개발비는 일주일에 60~70나오고 용돈은 한번에 신사임당 서너장은 받았음. 아마 직접 데리고 다니면서 퇴폐 가르치기보단 그 정도 돈을 주면서 알아서 해결하라는 정도의 돈이었던 느낌. 월세도 안내고 휴대폰 요금 10에 가스, 전기사용료 10. 용돈으로 고정 지출이 전부 해결이 되어버리니 먹고싶은 거 먹고 해도 친구나 지인이 없으니 주에 30~40은 돈이 남아버림.
앞서 말했지만 나는 구미 오기 전에도, 구미에서 벗어난 후에도 경주에 사는 중임. 경주에서 자주 받던 게 마사지인데 일도 꿀이고 심심하기도 해서 스멀스멀 타지에서도 마사지 생각이 나기 시작함. 내가 경주에서 다니던 곳은 집에서 꽤 멀었는데 경주가 은근 좁아서 누가 보면 어쩌나 하는 마인드로 다녔던 것 같음.
문제는 우리 동네가 시내 근처라서 멀어질 수록 마사지샵이 후짐. 들어가면 습한 건 기본이고 여자는 배에 튜브 낀 30~40대가 전부였음. 그리고 타지에 갈 때 숙소랍시고 잡은 모텔 휴지곽의 출장마사지 정도가 내 마사지 인생의 전부임.
개후졌다고는 하지만 퇴폐 경험도 없는 나는 다른 퇴폐가 아니라 마사지에 맛들렸고 돈버는 족족 쓰게 됨. 그런 놈이 주에 30~40이 남으면 어디에다가 쓸까? 마사지지 당연히.
생각해보니 완전 천국 아님? 평소보다 훨씬 돈이 많고 시간도 널럴하고 아는 사람도 없으니 좋은 곳 있으면 그냥 직행하면 그만이지. 원래 맛집은 택시기사가 잘 안다는 마인드로 집 앞에서 대충 택시 잡아서 아는 안마방 가달라고 함. 근데 50은 돼보이는 기사양반이 어린 새끼가 미쳤냐고 느그 부모 어디사냐고 막 쏘아댐. 난 나름 어른공경 참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돈내는 손님 입장에서 새끼니 부모니 하니까 열이 뻗침. 그래도 그냥 참으면서 내리고 그냥 가소~ 해버림.
그 다음 택시를 탔더니 말도 없이 고개 끄덕이더니 액셀 밟길래 장기 뜯기나 싶었는데 미터기가 3700쯤 될 때 모텔촌에 내려줌. 모텔 개조한 업소가 상당히 모여있더라고. 원래 구미사람이 아니라 잘 기억은 안나는게 아마 원평동이라는 이름이었던 걸로 기억함.
그런데 내가 그냥 운이 없는지 아니면 모텔 개조한 업소는 다 그런건지 여기도 역시 습하고 심지어 마사지복은 찜질방에서 쓰던 거 버리기 직전에 가져온 건지 여기저기 색바래고 헤져있었음. 아 꽝이다 싶었지. 그런데 들어온 처자가 170은 돼보이는 쭉빵이었음. 뭐 엉덩이나 가슴이 막 어마어마한 건 아닌데 뱃살없는 육덕 딱 그 정도임. 저 허벅지로 내 허리 조이면서 등 누를 생각하니까 벌써 피가 끓음.
2편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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