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돌이, 사장이랑 싸웠던 썰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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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30 18:56
집근처 터미널 뒤편에 작은 편의점하나있음 실평수 10평 채 안되는곳임 유동인구도 좀 적어서 손님도 거의없고
암튼 면접갔는데 사장이 인상이좋다고 여자애하나뽑아놨는데 나 뽑고싶다고 어쩌고저쩌고하면서 내일부터 일 가능하냐해서 일하기시작함
편의점은처음이긴한데 뭐씨발 편의점이 고도의 지능을필요로하는 직종도아니고 하루이틀이면 기본적으론 다 할줄아니까 쉽게쉽게 하기시작함
손놈도없고 가만히있자니 심심하고 청소도해놓고 뭐 S급은아니겠지만 폐급아닌정도로 적당히 잘 굴러가고있었음
이 사장이 뭐라해야되지? 30대후반에서 40초반쯤 되보이는데 좀뭐랄까 저능아끼가있음 말 좀 버벅대고 암튼 뭔가 하자가있는사장임
좀 한번만 처말하면되는데 계속 두세번씩 말하는스타일이고 매일하는말이 모르는거있거나 새로운거면 무조건 전화해서 물어보고해라 이런거였음
어느날 일이터졌음
냉동만두가 온거임
원래 냉동만두가 매장에없었거든
그래서 전화를했지
사장님 냉동만두왔어요 어디다 둘까요 했지 아니씨발 당연히 냉동고겠지만 물어보라는데 물어봐야지
그랬더니 냉장고에 넣어두라는거야
그래서내가 냉동고에 넣어두면될가요?
하니까
냉장고에 넣어두래
아니씨발뭐지 왜 냉동만두를 냉장실에넣어야하는거지? 의문이 들었지만
걍 좆대로해라 하라는데 걍 해야지 하고 냉장고에넣어놓음
그리고 퇴근했지
5시퇴근인데 10시쯤에 전화오더라고
냉동만두 냉장실에 넣어놨냐고
그래서
네 냉동고에 넣어놓는다니까 사장님이 냉장고에 넣어놓으라고 하셨어요
그니까 상식이없녜 씨발련이ㅋㅋ
술마시고있었는데 그소리들으니까 괜히 좆같더라고 그래서 아니 사장님이 그러라고했다고 제가그래서 몇번 물어보지않았냐
하니까
그래도 개념이있으면 냉동고에 넣어놨어야지 자기가 말실수할수도있지 이런식으로 물타기를 존나하는거야
술좀 먹은상태라 핀트나가서 좆같은소리하지마라 분명히 무조건 물어보고 처리하라했고 내가 몇번씩이나 되물어봤고 하라는거 했을뿐이다 이런식으로 말싸움하다가
일 그만하고싶냐 이런식으로 협박아닌 협박하길래
뭔씨발 월 500박아주는 머기업도아니고 끽해야 월 150도안되는 편돌이에 뭔 미련이있겠냐 가소롭지
안한다 3주일한거 주휴계산해서 다음주까지 통장에박아놔라 입금안되면 근로계약서 안쓴거까지 노동청가서 삼자대면할거니까
이런식으로 끊음
이게 2년전이야기임
왜 2년전이야기를 쓰냐면 여기서 이어지는 얘기가있어서임
저 통화를하고 1주일뒤에 군대감
사실 애초에 오래할생각없었음 걍 군대가기전에 술값벌려고 한거였고 마침 구실생겨서 그만둔거지
그리고 술퍼먹고 좆같은 입대전 기분을느끼며 돈받을건 생각도못하고 입대를했지
그리고 훈련소에서 5주 구르다 수료식날 딱 생각이났음
그래서 전화를했지
입금을 안했거든 씨발럼이
군대갔다고하면 이새끼 입금안할거같아서 곧 해외간다 그전에 입금해라 어찌어찌하고 끊음
그리고 전역을함
생각을못함ㅋㅋ아예 잊고있었음 당연히 했겠거니 했던마음도있었고
잊고살다가 엊그제 서울갈일이있어서 터미널을갔는데 그편의점이 딱 보이대?
입금안한게 확 생각난거야 좆같잖아
가니까 알바생있더라
가자마자 여기 사장전화번호좀알려달라고 돈받을거있다고 말함
알바가 사장한테 전화해서 바꿔줌
입금 언제하냐 연락안하니까 뒤진줄알았냐 딱 이말하니까 바로 누군지 알더라 씹새끼가ㅋㅋ 내가 끈질기게 연락안하니까 안줘도된다생각한거지
지금은바쁘고 다음에준다 어쩐다 개지랄병떨길래
좆까는소리하지마라 여기 다시올일없고 전화하고싶지도않고 10분내로 입금안되면 어떻게하나보자 이런식으로 야부리털었지
3분만에입금되더라 102만원이였나
마무리는없다 씨발련들아 그냥 그랬다고 ㅂ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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