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제가 아무런 이유 없이 그런 것은 아니고 그저께 오후에 지하철에서 어떤 사람이 바로 타더니 군데군데 자리가 있는데도 제 옆에 앉아서 다리를 꼬고 앉아 제 무릎에 닺게 하고 부채질도 제 팔에 닺게 하면서 신경을 거슬리게 하는데 처음에는 참고 있다가 그 사람이 일어나 다른 데로 가면서 ‘에이 씨’ 인가라고 하면서 가 길래 저도 이때 폭발해서 큰소리로 이 ㅆㅂㄴ아 지금 뭐라고 했어 하니까 따라 내리라고 하 길래 저도 내리면서 이 사람 내릴 때 허리를 발로 세게 찬 다음에 이 사람 얼굴을 마구 때리다가 다시 뒤로 자빠뜨려서 얼굴을 마구 때렸습니다.

그래서 그 사람 입술 터지고 했는데 전 이 사람이 제게 계속 맞으면서도 저 도망 못 가게 허리춤을 잡고만 있어서 맞은 건 없는데 이 사람도 같이 때리면 쌍방폭행이니까 그런 건데 이때 주위에서 말리지 않았으면 정말 무슨 일 낳을지도 모르겠고 그때 하도 흥분해서 주먹으로 막 때리다 보니 제 손도 아직까지 아프고 그러네요.

그러다 경찰오고 지구대 갔다가 경찰서 가서 조서 쓰고 하다가 여차저차해서 50만원 달라는 것을 제가 40만원에 합의 봤는데 몇 년 전부터 폭행사건 처벌이 강화되어서 검찰까지 넘어가면 배보다 배꼽이 더 클 것 같고 이래저래 골치 아플 것 같아서요.

참고로 전 전과도 없고 이번에 사람 때린 게 처음이라 이런 경우는 처음인데 이렇게 합의보고 끝낸 게 다행인가요?

물론 저 혼자 생각해서 한 건 아니고 지인들에게 물어보고 이렇게 합의 보는 게 좋겠다 싶어 합의서 쓰고 끝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