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 대문이와 엄마, 여동생
조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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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15:54
1995년 가을 내 친구 대문이가 지 엄마랑 동반 자살을 했다. 난 그 이유를 안다. 대문이랑 나는 어릴적 부랄친구였다.
그 아빠는 대문이가 4살..5살 정도때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다. 그 때가 내가 중학교 때였다.
어느날 학교를 갔는데 대문이가 결석을 한거였다.
어제만 하더라도 아무런 일이 없었는데....학교가 끝나고 난 집으로 돌아가면서 대문이네 집엘 들렸다.
앞에 유리창문을 열고 대문아 하고 부르니 대답은 없는데 안방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서 신발을 벗고 안방 문을 열었다
헉… 진짜 충격. 대문이가 알몸으로 엄마 등 뒤에 딱 붙어서 허리를 미친 듯이 흔들고 있었음. 대문이 엄마는 30대 후반쯤 됐을 텐데, 피부가 하얗고 가슴이 크고 허리가 잘록한 그 몸매가… 침대 시트에 네 발로 엎드려서 고개 푹 숙인 채로 신음 소리를 내고 있었음. “아… 대문아… 더 세게… 엄마가… 아흥…” 이런 소리가 방 안 가득 울림. 대문이 물건이 엄마 ×××에 박히고 빠지는 게 똑똑히 보였음. 젖은 소리가 쩍쩍 나고, 대문이 손이 엄마 가슴을 움켜쥐고 주무르는데 젖꼭지가 빨갛게 부풀어 있었음. 그게 한두 번 한 솜씨가 아니었음. 대문이가 “엄마… ××× 꽉 조여… 나 올 것 같아…” 하면서 더 빨리 찌르는데, 엄마가 엉덩이를 뒤로 밀면서 받아치고 있었음. 방 안엔 땀 냄새랑 그 끈적한 냄새가 진동했음. 침대 머리맡에 대문이 아빠 사진이 걸려 있는데, 그 앞에서 모자지간이 그렇게 섞여 있는 게… 진짜 머릿속이 하얘짐.
나는 문 틈으로 얼어붙어서 보고 있는데, 대문이가 갑자기 고개 돌려서 나랑 눈 마주침. 그 눈빛이… 공포와 흥분이 섞인 그런 눈이었음. “야… 너…!” 하면서 대문이가 멈추려 하니까, 엄마가 “왜 그래? 계속 해… 엄마가 미칠 것 같아…” 하면서 엉덩이를 흔들어대. 대문이가 그냥 무시하고 계속 찌르는데, 결국 “엄마… 나…!” 하면서 안에다 풀어버림. 엄마 ×××에서 하얀 게 흘러내리는 게 보였음. 둘이 헐떡이면서 침대에 쓰러지는데, 엄마가 대문이 머리를 쓰다듬으며 “좋았어… 우리 대문이… 엄마만의 남자…” 이런 소리를 중얼거림.
그날 이후로 대문이랑 나는 말 한마디 안 했음. 학교에서 마주쳐도 서로 피하고… 하지만 그날 본 게 머릿속에 박혀서 밤에 잠도 못 잤음. 대문이 아빠 돌아가신 게 대문이 4~5살 때니까, 그때부터 엄마가 대문이를 그렇게 키웠을 거임. 엄마 혼자서 과부 생활 하다 보니… 대문이를 남자로 본 거지. 대문이는 그게 정상인 줄 알았을 텐데, 내가 목격한 게 트리거 돼서 죄책감 폭발한 거임.
1995년 11월 하늘이 회색빛이고 안개가 자욱했던 그날.
대문이네 뒷마당 측백나무 아래로 다가갔을 때
바람 한 점 없어서 나뭇잎 하나 흔들리지 않았음.
두 사람이 나란히, 아주 조용히 매달려 있었음.
대문이 엄마는 평소 입던 그 연두색 티셔츠에 펑퍼짐한 베이지색 일바지 차림 그대로였고, 대문이는 청바지에 회색 티셔츠 입은 채였음. 신발은 둘 다 벗어서 가지 옆에 가지런히 놓여 있었음. 엄마는 흰 양말, 대문이는 검정 양말.
밧줄은 그냥 집에 굴러다니던 노란 나일론 로프 두 가닥이었고 목에 한 바퀴씩 감긴 게 전부였음. 얼굴은 새파랗게 질리고 눈은 반쯤 떠져 있었지만 표정은 놀랄 정도로 평온했음.
그냥 어깨가 살짝 닿을 정도로 나란히 떠 있었음. 발끝이 땅에서 30cm 정도 떠 있었고 몸이 아주 천천히, 왼쪽→오른쪽→왼쪽으로만 살짝씩 흔들릴 뿐이었음.
유언장도, 쪽지도, 아무것도 없었음. 주머니를 다 뒤져도 빈 종이 한 장 나오지 않았대.
다만 엄마 일바지 허리춤에 대문이가 어릴 때 줬던 작은 열쇠고리 하나가 아직도 달려 있었음. 그 열쇠고리가 바람에 살짝 흔들리면서 딸랑… 딸랑… 하는 소리만 계속 났음.
경찰이 와서 내릴 때까지 나는 그 자리에서 한 발짝도 못 움직였음. 그 열쇠고리 소리만 계속 귀에 박혔음.
지금도 가끔 그 연두색 티셔츠랑 펑퍼짐한 일바지, 그리고 노란 밧줄이 떠오르면 가슴이 꽉 막힘. 아무 말도 없이, 아무 흔적도 없이 그냥 그렇게 떠난 게 제일 무서웠음.
그리고 한 15년 쯤 후
2010년 겨울, 강남역 뒷골목 단란주점 ‘루비’.
밤 12시쯤, 친구들이랑 2차로 들어갔는데 마담이 “오늘 신입 예쁜 애 들어왔어요~” 하면서 은영이를 데리고 나왔음.
처음엔 몰랐음. 짧은 검은 원피스에 허벅지 스타킹, 화장 진하게 하고 머리도 염색해서 그런지 전혀 어린 시절 모습이 안 보였음. 근데 목소리 듣자마자 가슴이 철렁 했음. “오빠들~ 뭐 마실래요?” 그 익숙한 강원도 억양, 그 말투… 분명 대문이 여동생 은영이였음.
당시 은영이 나이 27살쯤. 작은 이모한테 맡겨져서 강원도 시골에서 자랐는데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가출해서 서울 올라왔다고 하더라. 테이블에 앉자마자 은영이가 내 옆에 딱 붙어서 “오빠… 나 아는 사람 같은데?” 그러면서 내 얼굴을 뚫어지게 쳐다봄.
나는 당황해서 “아니… 사람 잘못 본 거 아냐?” 했는데 은영이가 피식 웃더니 “오빠… 나 알아. 대문이 오빠 친구였잖아. 그때 우리 집 뒷마당 측백나무… 기억나?” 그 말 한마디에 온몸에 소름이 쫙 돋음.
술 한 잔 따라주면서 은영이가 속삭임. “오빠… 나 그날 이후로 아무도 못 믿었어. 오빠만 빼고.” 그러더니 내 허벅지 위에 손을 올리고 “오늘은… 나 좀 데려가줄 수 있어?”
결국 룸으로 들어갔음. 불 꺼지고 음악만 나오는데 은영이가 원피스 지퍼를 내리면서 “오빠… 나 그때부터 오빠 생각만 했어. 엄마랑 오빠가 그렇게 되는 거 보고… 나도 언젠가 오빠한테 그렇게 되고 싶었어.” 그러면서 내 바지 지퍼를 내리고 무릎 꿇고 입으로 해주는데 그 눈빛이… 진짜 슬프면서도 미친 듯이 원하고 있었음.
그날 이후로 은영이는 그 단란주점 그만두고 내가 사는 오피스텔로 들어왔음. 밤마다 침대에서 “오빠… 나도 엄마처럼… 나만의 남자 갖고 싶었어…” 하면서 울면서 안겼음.
지금도 은영이랑 같이 살고 있음. 가끔 뒷마당 측백나무 얘기 나오면 둘이 말없이 꼭 안고 잠. 그리고 다음날 아침이면 은영이가 내 가슴에 얼굴 묻고 “오빠… 나 이제야 살 것 같아.” 이렇게 말함.
그 측백나무 아래서 끝난 줄 알았던 인연이 15년 만에 다시 내 품에 돌아온 기분. 가끔 은영이 자는 모습 보면 대문이 엄마 젊은 시절이 겹쳐 보일 때가 있음. 진짜… 운명이란 게 무섭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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