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도 네토끼가 있는 걸까요?-2
작년 이맘때 일거다.
서울에 있는 처가집에 다니러 가는길이었다.
처가집에서 처남과 동서들이랑 한잔 해야 하기 때문에 차를 두고 지하철을 이용했다.
매번 차를 타고 다니는 우리가 지하철을 이용해보지 않아서 저녁 퇴근시간이 이렇게 지옥철 일줄은 상상도 못했다.
가득찬 승객들로 인해 손을 잡자 않아도 바람부는 갈대처럼 넘어지지 않는다.
신기했다.
사람들 입으로 내뿜는 이산화탄소 때문에 좀 답답했지만 기분이 몽롱했다.
산소가 부족하면 머리가 멍해지면서 어질어질한 느낌 아는사람을 알거다.
그래서 섹스할때 목을 조르거나 하는건지도...
아무튼 그렇게 하염없이 가는데 옆의 아내가 팔을 살짝살작 당기며 신호를 준다
아내를 쳐다보니 아내가 상기된 얼굴을 하면서 눈짓으로 어떡하냐는듯 쳐다본다.
내가 소리 안나게 입모양으로 뭘? 하고 물으니
내 귀에 소근소근 하면서 누군가 자신의 뒤를 만진다고 했다.
내가 놀라서 아내한테 뭐? 성추행... 하고 되물으면서 소근소근 보다 조금더 큰소리로 물으니
아내가 자신의 입에 검지를 대면서 쉿...하는거다.
왜? 하고 물으니 그러다가 치한이 놀라서 칼이라도 휘두르면 어떡하냐며 겁을 먹고있다.
그래서 내가 슬쩍 아내 뒤에 서있는 남자를 힐끔 보니
그사람은 전혀 치한같지 않고 말끔하게 차려입은 젊은 사람이다.
내가 아내를 보며 씨익 웃자
아내가 입모양으로 소리 내지 않고 왜? 하는 모양세를 취했다.
난 아내의 귀에대고 속삭였다.
당신이 너무 예민해서 착각 하는거야 ...당신 뒤에 사람은 전혀 치한 같이 안생겼어...
아내는 그래도 불안한지
그...그래도 그냥 실수로 부딪히는건 아냐 확실해
자꾸만 불안해 하는 아내에게 뒤에 남자 잘생겼으니까 그럼 즐겨봐 라고 농담삼아 해줫더니
아내가 화난 얼굴을 하면서 아~이씨 정말 이라니까...지금 내 엉덩이에 비비던걸 멈추고 손이 내 치마를 들추었단 말야....어떻게좀 해봐.....
울쌍을 지으며 뒤의 치한이 안들리게끔 소근 거린다.
아내의 절규에 가까운 말에 다시한번 아내 뒤의 남자를 자세히 지켜 보았다.
정말 아내 말처럼 그 남자가 아내를 추행 하는듯 했다.
화를 낼려고 몸을 돌릴려고 하는데 이게 무슨일.....
내 자지가 발기를 했다.....
미친놈 아닌가.... 자기 아내가 지금 추행 당하는거 보고 발기를 하는놈은 나밖에 없을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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