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토남편의 아내이야기 2

남편이 집요하게 묻기 시작했어.
그날이후로도 평소 별일 없던 일상인데, 집요하게 이것저것 캐묻기 시작했어.
누구와 있었는지, 어떤 표정을 지었는지, 왜 그런 말을 했는지.
처음엔 그냥 질투인가 싶었지만, 묘하게 그 질문들이 나를 자극했다.
장난처럼 이야기를 늘어놓았다.
별것 아닌 일도 조금 과장해서 말하니, 남편의 눈빛이 점점 변했다.
그 분위기에 나도 이상하게 끌려들었다.
그날 밤, 오랜만에 남편이 먼저 다가왔다.
정말 1년 만이었다.
그게 시작이였어
그 후로 나는 자주 생각에 잠기곤 했다.
남편이 아닌 누군가의 시선, 낯선 손길, 혹은 그저 자유로워지고 싶은 충동들.
물론 현실로 옮길 수는 없었어.
가정이 있었으니까.
하지만 머릿속은 점점 복잡해졌어.
‘이제는 좀 더 솔직하게 살고 싶다.’
그런 마음이 자리 잡기 시작했어.
남편도 상관없다는데 뭐!
한두 달쯤 지나,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났어.
술잔이 몇 번 오가자 분위기가 풀렸고, 웃음이 터졌지.
그때 친구 하나가 말했어.
“우리, 나이트 갈래? 진짜 오랜만에.”
순간 망설였지만,
남편에게 연락을 해봤어.
놀랍게도 그는 아무렇지 않게 말했다.
“그래, 다녀와.”
그 한마디에 묘한 자유로움이 느껴지 더라고.
그렇게 친구들과 향한 도심의 불빛 속에서, 나는 오랜만에 ‘누군가의 아내’가 아닌 ‘나 자신’이 되었어.
시끄러운 음악, 낯선 사람들의 시선, 그리고 잊고 지냈던 두근거림.정말이지 오랜만이 였어.
함께간 친구들은 어느순간. 아니 나이트 문턱에 들어 서자 자리에 안기 무섭게 웨이터손에 이끌려 뿔뿔히 흩어졌어.
그렇게 다니다 만나기도했지만. 거의 볼수 없었어.
그렇게 부킹을 가서 한모금 때론 한잔씩 술을 마시다보니 어느순간 취해있었어.
친구들과 나이트에 들어온지 2시간정도 지났을거야.
남자와 나간건지 아니면 늦어 먼저 집에간건지 친구들도 더이상 보이지 않았어.
취기도 오르고 이제 집가려고 잠시 화장실에 갔다 나오는중 또 다시 웨이터에게 손목이 잡혔어.
이제 갈거라 말해도 딱 한분만 보고 가라며 강제로 끌고가다싶이.
그렇게 웨이터손에 이끌려 룸안으로 들어갔어.
20대로 보이는 젊은 남자 2명이 앉아있었어.
한남자 옆에 앉게되었고.술을 한잔 건내며 애기하는데 술기운때문인지 귀엽게 느껴지더라.
그때였어 휴대폰 벨이 울렸고. 남편이였어.
룸안에 화장실이 있었고. 안으로 들어가 전화를 받았어.
"어디야?"
"아직 친구들이랑있어"
나이트에 온다고 말했지만 나이트라고 말하기 그랬어.
"아직 나이트?부킹 좀했어?"
있는 그대로 애기해줬어.
술에좀 취한것 같고 지금 20대로 보이는 애랑 부킹중이라고.
남편은 재밋게 놀다오라며 전화를 끊더라고.
화장실에서 나온난 남자옆에 다시 앉았어.
누구 전화냐 묻길래. 남편이라고 사실대로 말해줬어.
남자는 놀라며 결혼했냐며. 아직 미혼같다. 내가 나이를 말해주니 자기 또래라 생각했다며. 엄청 띄어주더라.
뭐 이쁘다는데 싫은 여자가 어딧어. 기분좋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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