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인생 살이 14
조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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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전
그날 이후로 매주 화요일 오후 3시가 되면 내 심장은 이미 호텔 엘리베이터가 올라가는 속도보다 더 빨리 뛰었다. 이지은 씨를 만나는 게 단순한 욕망의 해소가 아니라는 걸 깨달은 건, 세 번째 만남쯤이었다.
그녀는 늘 같은 향수를 뿌렸다. 달콤하면서도 묵직한, 장미와 바닐라가 뒤섞인 냄새. 엘리베이터 문이 열릴 때마다 그 향기가 먼저 나를 맞이했고, 그 순간부터 내 머릿속은 이미 그녀의 몸으로 가득 찼다.
방에 들어서자마자 그녀는 문을 잠그지도 않고 나를 벽으로 밀어붙였다. 오늘은 평소보다 더 급했다. 입술이 닿자마자 그녀의 혀가 내 입안을 휘저었고, 숨을 쉴 틈도 없이 깊게, 절박하게 빨아들였다.
“오늘… 진짜 미칠 것 같았어…” 그녀가 내 귀에 속삭였다. 목소리가 떨리고 있었다. “남편이 출장 갔는데도… 계속 네 생각만 나서… 샤워하면서도, 밥 먹으면서도… 네가 떠올라서 미칠 뻔했어.”
그 말에 내 가슴이 뜨끔했다. 그녀의 눈에는 이미 눈물이 살짝 고여 있었다. 40대 초반의 여자가, 남편이 있는 여자가, 이렇게까지 나를 원한다는 게… 기쁨인지, 죄책감인지, 두려움인지 모를 감정이 뒤엉켰다.
나는 그녀를 안아 올려 침대에 눕혔다. 원피스를 천천히 벗기면서, 그녀의 피부 하나하나를 눈으로 새기듯 바라봤다. 쇄골 라인, 가슴 위로 살짝 솟은 혈관, 배꼽 주위의 잔주름… 모두가 너무 인간적이고, 너무 아름다워서 가슴이 아팠다.
브라를 풀자 그녀의 가슴이 툭 튀어나왔다. 젖꼭지는 이미 단단하게 서 있었고, 살짝 붉게 충혈되어 있었다. 나는 망설임 없이 입을 가져다 대었다. 혀끝으로 살짝 건드리자 그녀가 몸을 부르르 떨었다.
“아… 거기… 더… 세게 빨아줘…”
그녀의 손이 내 머리카락을 움켜쥐었다. 아프게, 하지만 놓치고 싶지 않다는 듯이 세게. 나는 젖꼭지를 입안 가득 물고 혀로 돌리며 빨아들였다. 그녀의 신음이 점점 커지면서, 목에서부터 올라오는 떨림이 내 입술에 전해졌다.
“너… 정말 좋아… 이렇게… 날 원해 주는 게… 너무 좋아…”
그녀가 울먹이며 말했다. 눈물이 한 방울, 뺨을 타고 흘러내렸다. 나는 그 눈물을 혀로 핥아 올리며 그녀의 입술을 다시 덮쳤다. 소금 맛이 났다. 그녀의 눈물 맛.
팬티를 벗기자 이미 애액이 허벅지 안쪽까지 흘러내리고 있었다. 투명한 실이 길게 늘어져 있고, 음순은 부풀어 터질 듯했다. 나는 손가락 두 개를 넣었다가 바로 빼냈다. 그녀의 질 안이 너무 뜨겁고, 너무 촉촉해서 손가락이 빨려 들어가는 느낌이었다.
“하아… 하아… 넣어줘… 제발… 더 이상 못 참아…”
그녀가 내 허리를 끌어당겼다. 나는 콘돔도 끼지 않고, 그대로 그녀 안으로 들어갔다. 귀두가 음순을 헤치고 들어가는 순간, 그녀가 숨을 죽이며 눈을 질끈 감았다.
“으으윽…!! 너무… 깊어… 네가… 너무 커…”
천천히 끝까지 밀어 넣자 그녀의 질벽이 나를 꽉 조였다. 주름 하나하나가 음경을 문지르고, 빨아들이는 느낌. 나는 움직이지 않고 그대로 그녀를 내려다봤다.
그녀의 눈이 나를 똑바로 쳐다봤다. 그 눈동자 속에 공포와 쾌락과 애정과 죄책감이 동시에 스쳐 지나갔다.
“나… 사랑해?”
갑작스러운 질문에 나는 멈칫했다. 대답 대신, 나는 천천히 허리를 움직였다. 한 번, 깊이. 두 번, 더 깊이.
“아앙…!! 답… 안 해줘도… 알아…”
그녀가 웃으며 울었다. 웃는데 눈물이 계속 흘렀다. 나는 그제야 그녀의 뺨을 쓰다듬으며 속삭였다.
“좋아해… 진짜로… 좋아해…”
그 말에 그녀의 몸이 격렬하게 반응했다. 허리를 들썩이며 나를 더 깊이 받아들였다. 짝! 짝! 짝! 하는 소리가 점점 빨라졌다. 그녀의 손톱이 내 등을 파고들었고, 나는 고통과 쾌락의 경계에서 신음을 삼켰다.
“나와… 나와줘… 같이… 같이 가자…”
그녀가 다리를 내 허리에 감으며 외쳤다. 질 안쪽이 리듬감 있게 수축하기 시작했다. 나는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
“으으… 나와…!!”
뜨거운 정액이 그녀 안으로 쏟아졌다. 한 번, 두 번, 세 번… 끝없이. 그녀도 동시에 절정에 올랐다. 몸 전체가 경련하듯 떨리면서, 질벽이 나를 세게 조였다가 풀었다가 반복했다.
“아아아아앗…!! 뜨거워… 네가… 나를 채워…!!”
그녀가 내 목을 끌어안고 울었다. 진짜로, 어린아이처럼. 나는 그녀의 등을 토닥이며, 땀에 젖은 머리카락을 쓰다듬었다.
한참 후, 그녀가 내 가슴에 얼굴을 묻고 중얼거렸다.
“미안해… 나 때문에… 네 인생 망치면 안 되는데… 근데… 놓을 수가 없어…”
나는 대답 대신 그녀를 더 세게 끌어안았다. 그날 우리는 샤워도 하지 않고, 그대로 서로를 안은 채로 잠들었다.
그리고 다음 주 화요일 오후 3시, 나는 또 같은 향기를 맡으며 엘리베이터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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