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옆 자리 그녀 2
맥스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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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전
귀국 후 일주일이 참 빨리도 지나갔다. 시차 적응도 문제였지만 하던 프로젝트의 마감일이 다가와서 쉴 수 없었고 잠을 줄여가며 일에 메달렸다. 그럼에도 그녀는 항상 내 생각 가운데 있었다. 아쉬움이란 그런 것일까? 꼭 다시 만나야 한다는 생각이 강박관념이 되어 갈 즈음 나는 그녀에게 전화했다.
"잘 지내시죠?"
그녀는 마치 내 전화를 기다렸다는 듯 대답했다.
"네에. 전화 주셨네요."
"괜찮으시면 한번 만나고 싶어서요."
"저도 만나고 싶어요. 생각을 많이 했어요."
"제 생각을요?"
"네."
그녀는 작은 소리로 대답했다. 우리는 며칠 후 만날 약속을 하고 장소를 정하는데 의외로 그것이 쉽지 않았다. 그녀가 아는 장소가 많지 않았고 아직 운전면허증이 없는 그녀로서는 남에게 의지하지 않고는 갈 곳이 많지 않았다. 그래서 내가 그녀가 있는 곳으로 가서 그녀를 픽업하기로 했다.
그녀가 사는 곳은 고급 주택 단지로 양옆 길가의 잔디와 나무가 아주 잘 가꾸어진 동네였다. 그녀는 얇은 비둘기색 니트 상의에 무릎까지 오는 치마와 비둘기색 스타킹을 신고 있었다. 그녀의 의상은 나무랄 데 없었지만 어딘지 한국적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스타킹을 신은 그녀의 다리는 여신의 그것이라고 해도 될만큼 아름다웠다. 그녀는 나를 발견하곤 차에 올라탔다. 우린 서로 간단한 인사를 나누고 차를 출발시켰다. 나는 차를 몰아 미리 알아둔 공원으로 향했다.
"잘 지냈어요? 아직 신랑은 돌아오지 않았나요?"
"네." 신랑이 아직 출장 중이라 혼자서 모든 것을 혼자 알아서 해야 한다는 것이 너무 힘들다고 했다. 주위에 아는 지인에게 부탁을 해 놓긴 했지만 모든 걸 신세질 수는 없는 일이라 많은 것을 혼자서 하려는데 마음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했다. 잠자리도 혼자라서 외롭기도 하지만 가끔 이국에서의 불안감이 엄습해 오면 참기 힘들다고도 했다. 지인을 따라 식품점에서 음식 몇몇 가지를 한 번 사오긴 했지만 아직도 불편한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라고 했다. 우리는 우선 가까운 음식점에 들러 치킨 샌드위치를 두 개 사서 공원에 가서 먹기로 하고 다시 운전을 시작했다.
20분 정도를 달려 우리가 도착한 곳은 주립공원으로 입장료를 내야했지만 장소가 넓고 숲이 많아서 우리가 같이 시간을 보내기에는 아주 적합했다. 평일 일과 시간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 우리는 벤치를 하나 찾아서 나란히 앉아 샌드위치를 먹으며 대화를 이어나갔다. 그녀는 나를 다시 만나고 싶었다고 말했다. 나도 마찬 가지였지만 나는 “왜”라고 질문했고 그녀는 의외의 대답을 했다.
| 이 썰의 시리즈 (총 6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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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호 | 날짜 | 제목 |
| 1 | 2026.03.23 | 비행기 옆 자리 그녀 6 (1) |
| 2 | 2026.03.23 | 비행기 옆 자리 그녀 5 (1) |
| 3 | 2026.03.23 | 비행기 옆 자리 그녀 4 (3) |
| 4 | 2026.03.23 | 비행기 옆 자리 그녀 3 (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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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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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AN
흐린기억
qwert123456asdf
제제34
비와you
빡빡이정
그럴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