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스타킹 2
ㄷㄴㅇ
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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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2021.05.20 18:54
사실 별일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생각할 수록 많이 이상했다
계절이 한여름이었다 그때 그 날씨는 가만히 있어도 땀이 나는 엄청난 무더위였다 스타킹을 신기에는 너무나도 더운 계절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뭐 어찌어찌 스타킹을 신을 일이 있어서 샀다고 하면 그걸 왜 집에는 안 가져 왔을까
정말 아줌마들끼리 모여서 화투를 쳤다면 왜 화투를 치다말고 갑자기 일부러 스타킹을 사러 나온 것일까
스타킹을 다른 용도로 사용할 생각이었다면..뭐 스타킹을 꼭 신으려고만 사는건 아니니까
그렇다면 그냥 아무 스타킹이나 사면 되는 것인데 엄마는 분명 봉투에서 스타킹을 꺼내 잘 산 거 맞나하는 느낌으로 스타킹을 잠시 훑어봤다
그냥 아무 스타킹이 필요한 것이 아니었다
분명 스타킹의 종류가 중요한 것이었다
암튼 지금에서야 이렇게 따져보는거지 그때 당시에는 그냥 별일 아니라는 듯 지나갔을 것이다
엄마의 허벅지를 보기 전까지는 말이다
엄마의 헐렁한 반바지 한쪽이 잠깐 위로 말아올려졌을 때 스타킹 자국이 선명하게 찍힌 허벅지가 아주 잠시 나의 눈에 들어왔다
엄마는 밖에서 스타킹을 신었던 것이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나는 날에 대체 무슨 이유로 스타킹을 신은 것일까
무엇보다 엄마의 옷차림새는 스타킹과는 너무나도 어울리지 않았다 집에서 입는 헐렁한 반바지를 입고서 스타킹을 신는 여자가 세상 어디에 있을까
하물며 그 더운 여름날에 말이다
제일 이상한 건 일부러 슈퍼까지 나와 산 스타킹을 집에 올 때는 벗고 온 것이다 엄마도 이 날씨 이 옷차림에 스타킹이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정도는 분명히 알고 있었던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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