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 바람난거 알게 된썰

2달만에 글써보내..,, 얼마전 친구여친 바람났던 썰을 썼던 핫썰 눈팅 유저야
댓글로 형들이 나와 S썰을 풀어달라고해서 S썰을 풀려고 했는데,,
얼마전 크리스마스였고 내 가슴속에 묻혀두었던 썰을 풀어보려해 제목에서 봤듯이 그닥 좋은 기억의 썰은 아니여서 썰 안풀려다가 풀어보려해
내 4년간의 연애의 끝을 써볼게..
때는 몇년전 내가 막 군대 전역하고 카페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을때야, 이곳에서 전 여자친구를 만났어
당시 내가 일했던 카페는 적당히큰? 3층짜리 카페였어(메이커 있는 카페였어 [스벅이나 이디야같은 그런곳])
내가 일했던 카페는 위치가 좋았던 편이여서 사람이 많이 왔어 그래서 한번에 3,4명씩 일하던 카페였어
전 여자친구와 나는 항상 비슷한 시간에 알바를 했어서 자주 얘기도 하고 금방 친해지게 되었어 (자꾸 전여친이라 쓰기 귀찮으니까 P라고 칭할게)
P는 나랑 성격도 비슷했고 처음부터 말이 잘 통했던거 같아.
나랑 관심사도 비슷했고 무엇보다 가장 끌렸던 점이 서로 운동을 좋아했어
P는 필라테스, 헬스 등등 시간만나면 운동을 하는 애였고 나도 마찬가지로 군대가기전부터 꾸준히 헬스를 할정도로
헬스를 좋아했던 사람이라 너무 맘에 들더라구 그리고 무엇보다 몸매가 대박이였지 운동을 하다보니 들어갈때는 들어가고 나올때는 나온..
키도 166이었고 얼굴도 괜찮아서 같이 알바하는 형들은 한번쯤 넘봤던 그런여자였지. (남자라면 다 공감할거야)
나는 P의 모든게 맘에들었었지
P의 털털한 성격, 관심사 등등 모든게 말이야
결국에는 내가 적극적으로 구애를 했고 알바 시작한지 1주일 만에 만나게 되었지 (1주일 만에 사귄게 신기한긴 한데 서로 정말 잘맞았었어)
뭐 그외 여러가지는 생략하고
난 P를 만나는 동안 정말 행복했어. 하루 하루 놀러다니고 같이 운동도 하고 성적인 것도 너무 잘맞았고
P가 자취를 했는데 자취방에서 내가 거의 살았었거든? 동거하면 안맞는점 때문에 자주 싸우고 그런다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나랑 P는 생활패턴도 비슷하고 워낙 잘 맞아서 동거할동안 너무 좋았던거같아
불행의 시작은 만난지 2년정도 되었을 때부터 인것같아
P가 대학 졸업을 하고 본가 쪽으로 취업을 하게 되면서 부터야
P는 타지 사람이었거든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했나.. 난 이게 정말 싫었고 P를 정말 사랑했기 때문에
1주일에 한번씩을 꼭만나러 갔어 진짜 많으면 두번까지도 만나러 갔지
물론 P도 자주 왔었어
하지만 그러면서도 자주 싸웠지
나는 대학생 P는 직장인이라는 차이가 있다보니 서로 이해하는 점이 달랐다고 해야하나?
그것도 있고 P가 직장에서 스트레스를 많이받았었거든
여러가지 일이 있다보니 헤어질뻔도 하고 그랬던 적이 있었어
그런 일이 있을 때마다 좀 더 사이가 돈독해지고 그랬던거 같아
그렇게 만나다가 만난지 한 3년 좀지났을때 나도 졸업하고 취직을 했어
취직하면서도 시간내서 만나고 그러다보니 아 이렇게 좀더 만나면 결혼하겠다. 라는 생각도 들정도로 좋았던거같아
그러다가 그 사건이 발생하게 되지.. 사건? 이라고 하긴 애매한데
우리는 핸드폰을 그냥 서로 공유했어. 둘다 찔리는게 없으니까 신경안썼어
근데 그거알아 캘린더라고 여자들이 생리주기 이런가 계산하려고 쓰는 어플같은게 있거든?
그거에 보면 성관계를 하면 표기를 할 수 있게 되어있어(콘돔사용하면 ♡ 모양, 없이 하면 ♥ 이런식으로)
P가 철저하다고 해야하나? 관계를 맺거나 생리하거나 하면 무조건 표시를 하는 스타일이었지
나랑 P는 만나면 꼭했었거든 한번도 거의 빠짐없이 했었던거 같아 특별한 이유 없으면 거의 무조건
그렇게 P폰으로 유튜브도 보고 게임도 하고 그러다가 아무생각없이 그 캘린더를 본적이 있었어
그런데 보다가 조금 위화감이 들더라구? 하트 모양이 뭔가 조금 많은 것 같은 느낌?
설마 아니겠지 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계속 확인하게 되더라
계속 보니까 더 이상한거야
그러다 문득 생각이 들었어
P랑 나랑 만나면 항상 사진을 찍어, P가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기도 했고 카페를 가든 놀러가든 사진 찍고 노는게 재밌기도 했어
그래서 사진 찍은 날짜랑 하트 표기 날짜랑 대조해보면 되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어
진짜 손 떨면서 내폰으로 사진 날짜보면서 대조해봤거든? 하트표기 있을때 나랑 사진찍은게 없는게 생각 보다 많더라
하나하나 진짜 대조해보는데 나랑 만난지 3년 다 되어갔을 때부터 하트표기가 많았지기 시작하더라고...
속으로는 충격받으면서도 아니겠지... 아니겠지.. 하게 되더라..
그래서 결론을 냈어 당시 저걸 본게 크리스마스 전 주였고 P가 이브에 나보고 다음날 점심쯤 가족들이랑 시간보낸다고 간다고 했었어
만약 P가 바람을 피는거라면 크리스마스에 이브에 나만나고 다음날 그놈을 만나겠지.. 라는 생각을 했어
진짜 가족을 만나는 거 일수도 있지만 그 때는 그렇게 생각이 들게 되더라
그렇게 주가 지나고 크리스마스 이브에 나랑 만나고 P는 다음날 일찍 갔어
P는 25일 당일에도 나한테 연락도 잘하고 틈나면 전화하고 그러더라구?
그래서 나는 아.. 내가 괜한 의심을 했구나.. 생각을 했어
그냥 나랑 한걸 표기하다 실수햇나? 아니면 내가 기억을 했는데 기억을 못하는 건가?
그렇게 생각했지.
그렇게 그 다음주.. 조금 지나서 정확히 기억해 1월 4일이야..
P를 만났어 둘이 좋은 시간보내고 호텔에서도 좋은 시간 보내고 P가 먼저 잠들었어
나는 그날 따라 안피곤했어
TV를 보는데 갑자기 생각이들더라.. 아!? 캘린더....
나는 마음 속으로 이미 결론을 내렸었어 아니라고..
그렇게 캘린더를 봤어.. 12월25일 ♥ 표기가 있더라....
순간 정신히 띵 해지더라.....
실수겠지.. 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P가 과연 이런 실수를 했을가?
그렇게 철저한 얘가?...
어떻게든 아니라는 거 증명하고 싶었어..
P는 사진찍는걸 좋아하니까.. 핸드폰 사진첩을 들어가 봤어.. 혹시나 25일날 바람핀놈이랑 사진같은거 찍고 안지웠을가 싶어서
당연히 없었지. P는 철저한 성격이니까..
그러다 생각이 들었어..
n드라이브 알아? 네이버 n드라이브
P가 예전에 사진 자꾸 실수로 지운다해서 내가 그럼n드라이브에 자동백업하게 하면되겠다 하면서 n드라이브 깔아 줬었어
지금은 모르겠는데 사진첩에서 지워도 n드라이브에 백업되어 있으면 사진이 그대로 남아있는 그런게 있었거든? 지금은 되는지 잘모르겠어
n드라이블 켜봤어..
그 때 충격은... 하.. 지금 생각해도 가슴아프지..
25일 사진에 떡하니 다른 호텔에서 케이크 들고 찍은 사진이 있더라
머리가 새하얗게 되면서도 어떤 십새끼지 하면서 사진 확인했어
사진 쭉 내리면서 보는데 어떤 남자 새끼랑 찍은 사진이 있었어
근데 얼굴이 익숙한거야
내가 카페알바했을때 같이 3,4 명씩 일한다고 했었잖아?
카페알바나 그런곳은 계속 비슷하게 근무가 들어가
거기에 나랑 동갑인 새끼가 있었는데 그 새끼였어
시발 존나 드라마 같지 않아?
이 새끼랑 어떤 접점이 있길래 바람을 쳐피운건가 생각해보니
그 새끼도 본가 쪽이 P랑 같더라고
나는 옆에있는 P를 깨웠어
그때 나눴던 대화를 아직도 기억해
나 : P야 너 솔직히 말해 바람 피우지?
P : 갑자기 깨워서 말도안되는 소리마 (이런 느낌이어었어)
내가 그래서 P폰으로 캘린더 보여주면서 이거 하트표기 나랑한거 아니잖아 (나는 너무 화가나면 오히려 침착해지더라)
P가 그러더라 '내가 실수로 표시 했을 수도 있고 그거가지고 의심하는거야?'
이러길래
내가 n드라이브를 보여줬어
그러니까 계속 울기만 하더라 미안하다면서 속여서 미안해.. 이러는데 나도 눈물나더라
니가 나한테 어떻게 이러냐 이런말도 나오는데 진짜 서럽기만하더라..
결국에는 그날 대화 제대로 못하고 다음날 얘기를 들었어
전말을 들어보면
P랑 나랑 만나기전, 그러니까 정확히는 내가 알바로 들어오기 1달전에 한 2주정도 그 놈이랑 만났었데 (그 놈을 이제부터 L 이라고 할게)
L은 P와 만난지 2틀만에 관계를 요구했고 P도 좋아하는 마음에 관계를 맺었는데
L이 생각없이 맨날 질내사정을 했고, P가 자취하니까 자취방에서 어디 나가지도 않고 맨날 관계만 요구했었데
2주동안 어디 놀러가지도 않고 자취방에서 하루에 심하면 3번씩 관계를 요구하면서 무책임하게 안에 싸지르니까
P는 불안하고 2주동안 피임약 달고살고 그런게 지치는데 L놈은 사후피임약 등등
관련 돈 같은것도 주지않으면서 관계만 요구했다고함
그래서 P는 L이 자기랑 섹스하려고 만났나 싶어서 헤어지게 됬다고 하더라
P가 캘린더에 철저하게 표기하는 버릇이 생긴 이유가 L 때문이었더라
그후 L이랑은 접점이 없었고
나랑 만난지 3년쯤 되었을때 L한테 연락이 왔데
P는 L을 무시하다가 계속 연락이오니까 한번 연락을 받았는데
L이 나 그때랑은 다른 사람이 되었다.
그때에 일 사과하고 싶어서 연락했다.
이러면서 한번 만나서 얘기 하지고 했데
P는 그래.. 그냥 한번보고 옜날 얘기 사과받고 오자
라는 생각으로 만났고 만나서 얘기해보니
L이 진짜 다른 사람이 된것 같았다고 하더라
그뒤로 조금씩 연락을 주고 받았고
어느순간부터 나랑 없을때 외로울때 얘랑 연락을 많이 하게 했고
한번 카페에서 만나고올까? 그렇게만나고
밥한번 먹을까? 만나고
술한번만 먹을까? 하고 만나서 처음 술먹은날 관계를 가졌고
많이 만날때는 1주일에 3번 4번은 만나서 쳐자고
나랑 만난날 또만나서 쳐자고 지랄지랄을 했다고
순순히 다 말하더라
충격적이었지 화도 나고 배신감 느껴지고 그래서 내가 한마디 했었어
좀 찌질한데 개가 얼마나 좋았길래 나한테 이럴수있냐? 그런식의 말을 했어
P가 말하는게 달라진거 하나없었다. 만나면 섹스만 요구하고 예전이랑 똑같았다.
그래서 내가 말했어 그런 놈인데 "왜 계속 만났냐?"
P가 한마디 하더라 외로워서.... ㅋㅋ... 일주일에 한번씩만나고 그랬는데 외롭다는게 참 어이가없어..
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남자가 고팠던거 같기도해
그러면서 생각했지
L이 예전이랑 같으면 안에 싸질르고 그랬을 텐데? 라는 생각이 들어서
물어봤어
그렇다고 하더라...시발..
그래서 내가 말했어
그러다 애생기면 어쩔려고 그러냐 나한테 속이고 책임지라할거냐
그랬더니 아무말도 못하더라....
시발...
정신차리고 이건 아니다싶어서 헤어졌지
한달 정도 엄청 힘들었던거 같아
친구들 도움도 많이 받았고..
그러면서 여자를 가볍게 만나게 되더라 정을 많이 안주게 되는거 같아
지금은 시간도 너무 많이 지났고 아무생각없어
문득 얼마전 크리스마스였어서 생각나서 써본거야
내가 지금 술을 좀마셔서 글을 잘 못쓴거 같은데 이해좀 해줘
아 그리고 그 일 있고 한 반년정도 뒤에 P남동생한테 연락이 왔거든? (P 남동생이 있는데 나랑좀 친했음)
P 결혼했다더라
누구랑 했냐고 물으니 L이더라
왜결혼했나 물어보니까
"애 생겨서"
대충 들어보니 나랑 헤어지고 생리 안해서 임테기 해보니까 "두줄"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다른 놈 애새끼 키울뻔했다. 생각들어서 아찔한 기억이다ㅋㅋ
그 때 내가 켈린더를 안봤으면 지금도 내 애인줄 알고 키우고 있었겠지
세상에 별의 별일이 다 있는 것 같다
주변 얘기 들어보면 나보다 더하게 당한 사람들도 있어
세상 무섭다
아 마지막으로 크리스마스는 S랑보냈음
나중에 S썰도 풀어볼게
더럽게 못쓰고 긴글이지만 재밌게 봐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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