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여름 제주의 게스트 하우스

N년 전이다 (제주라고 해야 좁은 바운더리라, 몇년전인지만 말해도 몇몇은 알만한 일이라...)
부동산투자 회사 용역의뢰로 알박기하러 내려갔다.
임무는 올레길 근방 자전거 도로..
에이씨 이까지만 할게 다 뽀록나겠다
여튼 낮부터 콘테이너에서 뻗치기 하면서 낮술먹고,
관계자 오면 대충 깽판놓는게 일과였어
한때 경기권 경호경비 용역계에서 나름은 날리다가 퇴물된 직후였지...
그러다 날씨가 더워지니 콘테나에선 못 자겠고, 본사에 민원넣으니 게스트하우스나 찜질방서 자래
개놈시키들 지들 키워준게 누군데
○○게하는 그냥 현장서 가까우니 고르고 자시고 묵기로 했어
주인도 술 좋아하고 나도 술 좋아하고
나름 제주 문인 화가 음악가들도 자주들 오대
우리는 양아치 아니니까 나름 술매너 있다
일주일쯤 지나니 다들 친해졌어
특히 서울서 장기로 내려온 주변 게하나 일년 살기등으로 온 사람들도 저녁 술자리선 즐겁게들 어울렸어
그녀도 그 중 한 명
나이는 당시 29인가?
165남짓의 키에 쪼만하고 둥근 얼굴
옷은 야하지 않은데 은근 굴곡이 큰 몸매에 긴 다리
화려하지 않지만 못난데 없는 이목구비에 이쁜 눈웃음
그리고 무엇보다 지적인 매너와 언행
곧 게하의 대부분 남성들은 그녀에게 들이대기 시작했어
나하곤 그냥 몇마디 나눈 사이?
그렇게 일주일 정도가 지난 날이었단게지
그 날 저녁 술자리 맴버는 남5 여3 이렇게 즐겁게 먹었어
주인양반이 뿔소라회랑 찐랍스터랑 아주 걸게 안주를 준비했고, 맴버 중 언더그라운드 뮤지션 3명이 풍악을 울렸지.
그 3명중 한 명이 그녀였던게지.
(지루해도 좀 참아. 일 곧 터진다)
7시경부터 시작한 술자리는 새벽2시를 넘어가고, 몇몇 맴버들이 주정도 부리는데, 그녀가 옆테이블에서 혼자 우는거야.
남자들 한 명씩 옆에 가서 달래주려는데, 쌩하니 찬바람 불게 뿌리쳐.
그 때 내가 먼 생각이 들었는지 비틀거리며 가서는 발을 주물러줬어. 그랬더니 울음 그치고 만족스럽게 웃으며 엄청 시원하다네. 그 황홀한 눈웃음.
난 참지 못하고 팔 잡고 일으켜서 꽉 끌어안았고, 사람들은 박수치고 야유하고 했지.
그러자 그녀가 내 귀를 잡고 코랑 뺨에 뽀뽀를 퍼부었고,
같이 술자리로 돌아가서 환담을 나눴어
슬슬 다른 사람들은 자러가거나, 해변으로 밤산책가고 둘만 게하 로비에 남았지
그녀는 반짝이는 눈으로 이렇게 말했어
"참 덧없는 여름 밤이예요. 나도 이만 가께요"
느닷없이 온 몸에 피가 솟꾸쳤어. 왠지는 몰라
"따라와 봐" 라고 짧은 말을 던진 나는 그녀의 팔을 세게 잡고 게하의 어둡고 빈 주방으로 데려갔어.
그리고 그녀를 싱크대에 돌려세우고 뒤에서 청바지와 ㅍㅌ를 확 내렸어.
원체 흥분상태라 행동이 무지 거칠었고, 그녀는 반항할 시간도 엄두도 못 내었지.
근데 그 짧은 순간에 그녀도 어느정도 젖어 있었고, 내것은 그녀의 뒤에서, 바로 그녀 안으로 우악스래 들어갔지.
그녀는 갑작스런 긴장으로 반항하거나 소리치진 않았지만, 윽윽하고 힘들어했어.
이십여분 지났을까? 해변서 사람들 돌아오는 소리 들렸고, 난 그녀를 놓아줬어.
날 한동안 흘겨보던 그녀는, 이번엔 지가 내 손을 잡고 따라오래.
뒷문으로 나온 우리는 그녀의 장기투숙 펜션으로 갔어.
뭐 뒷 이야기는 뻔하지
한동안 사랑했지
뒷 얘기를 바라는 사람이 어지간히 많지 않으면 이까지만 할게
더운 여름밤이라, 생각나서 써봤어
잼없었담 미안, 원래 실화는 잼없기 쉽상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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