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접당한 썰

내용이 조금 긴데 양해 부탁해ㅠㅠ
35세 된 여자야. 올해 초 조금 안 좋은 일이 있었어. 직장상사와의 문제로 다니던 회사에서 해고를 당했고 그 일로 인해 사귀던 남자와도 헤어졌지. 부모님이 일단 마음부터 추스르라며 얼마를 지원해 주셔서 내가 지금까지 모아둔 돈에 보태서 지방에다 조그만 반지하 자취방을 하나 구했어. 지내면서 보니 근처에 오래된 술집이 많아서 밤만 되면 취객들이 떠드는 소리로 시끄럽고 지나는 사람들이 창문 앞에다 오줌누고 토하는 일까지 종종 있긴 한데 나는 그래도 아는 사람들로부터 벗어나 혼자 지내게 된 게 너무나 좋아서 그 정도는 싫다는 느낌도 별로 들지 않았어.
아무튼 거기서 지낸지 일주일쯤 지나서 자고 있는데 누가 등에서 옆구리까지 손으로 쓰윽 훑는 게 느껴지더라고. 지금 생각하면 당연히 겁이 나서 벌떡 일어났어야 할 것 같은데 당시 난 무슨 생각이었는지 그냥 계속 잤어. 그런데 그 손이 다시 뒤로 갔다 앞으로 갔다 하면서 계속 나를 쓰다듬는 거야. 그제서야 뭐지? 했는데 이젠 뒤에서 나를 확 끌어안는 거야. 그 손길이 아늑하진 않고 뭔가 축축하면서 징그러운 느낌이었는데 그러면서도 뭔가 짜릿한 전율이 느껴졌어. 그러다가 눈을 딱 떴는데 내가 옆으로 누워 자던 자세에서 도저히 못 움직이겠는 거야. 가위인가 싶은데 무서운 느낌은 없었고 그냥 짜릿거리는 감각만 계속 느껴졌어. 내가 움직이려고 애쓰는데 그 몽롱하면서 짜릿짜릿한 느낌이 등과 허벅지 위로 좌악하고 퍼지더라구. 그러다가 갑자기 온 몸에 힘이 쭉 빠지며 사타구니와 성기에 꽈악 차는 이물감이 느껴졌어. 그 때부턴 몸에 힘을 주고 싶어도 쥐어지지 않더라니깐. 비명을 지르고 싶어도 목소리도 안 나오구. 그렇다고 정말 섹스를 하는 느낌은 아니었는데 그냥 그 근처가 딱딱해지고 복근과 허벅지 안쪽 근육이 꽉 뭉치는 듯한 느낌이었어. 얼마나 그러고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어느 순간 지쳐서 잠들었는데 깨어나보니까 혼자였어. 그때서야 퍼뜩 정신이 들어 문을 확인해보니 잠금장치도 그대로고 (밖에서 번호 눌러도 안 열리게 이중잠금하는 거 있잖아) 방범창 창문도 그냥 안에서 닫혀있고... 그때서야 이게 귀접인가 싶더라고. 다들 귀접이 뭔지는 알지? 귀신과 성관계하는 걸 귀접이라 부르자나. 내가 당하고 나서 검색을 해보고 이게 딱 귀접이구나 하고 깨달았어. 가위에 눌려서 강제로 성관계를 당하면서도 의식이 있고 깨어있다고 느끼는 거지.
그러고 나서 다시 잠이 들었는데 또 뒤에서 스윽 – 하고 안는 느낌이 들었어. 또다시 가위를 눌리고 나서 삽입당하는 꿈을 꾸게 된 거지. 이번엔 아까보다 훨씬 더 리얼하게 느낌이 나고 상황도 구체적이었어. 글쎄 귀신의 얼굴까지 나오더라니깐. 30대 정도의 덩치가 크고 머리가 짧은 남자가 저를 뒤에서 끌어안고 바닥에 눕히더니 제 위에 올라타고 반강제로 관계를 갖는 거야. 이번엔 삽입감과 이물감, 고통과 수치심, 그리고 쾌감까지도 실제로 하는 것 마냥 느껴지는데다가, 귀신이 내 몸 안에다 사정까지 하는 느낌까지 그대로 들어서 깜짝 놀랐어. 잠에서 깨고 나서 몽롱하면서도 이게 꿈인가 실제인가 혼란스럽더라구. 그런데 아침에 내 속옷은 확실히 흠뻑 젖어있었어.
그 후로 상황은 늘 비슷해. 꿈 속에서 내가 어딘지도 모르는 장소에 누워있는데 그 귀신이 나타나서는 나를 쓰다듬고 올라타서는 억지로 관계를 가진 후에 나를 끌어안은 채로 잠이 드는거지. 그런데 처음엔 귀신의 모습이 희미한 편이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그 모양이 뚜렷해지는 거야. 그러다가 한번은 저한테 말까지 걸더라구. “요년아, 요 귀여운 년아. 너 색기가 있구나. 그렇게 좋으냐?” 그러면서 내 가슴을 주물럭거리고 밑에까지 손으로 쓰다듬는 거야. 나는 처음엔 그 손길에 혐오감이 들고 싫었지만 점차 기분이 좋아져서 생각으로는 좀더 만져주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들었어. 몸도 안 움직여지고 손가락도 안 움직이고 목소리도 안 나오는데 귀신은 어떻게 알았는지 여기를 만져주면 좋겠다는 데를 정확하게 만져주더라구. 그러다 보니 나는 나도 모르게 그만 절정에 달해버리고 말았어. 그러니까 귀신이 킥킥 웃으면서 이렇게 말하더라구. “이렇게 가버리면 니가 지는거야. 니가 질 때마다 벌로 내 친구 하나씩 더 데려올 거다.”
그 다음 날 밤에 귀신이 나를 또 올라탔는데 그 옆에서 다른 귀신이 저를 빤히 보고 있었어. 귀신이 내 아래부위를 애무하자 나는 이번엔 꾹 참으려 했지만 결국 그 손길을 이기지 못하고 전날보다 더 빨리 애액을 싸고 말았어. 그러자 두 귀신이 낄낄대며 웃더니 둘이 번갈아서 나를 범했어. 그 다음날, 또 그 다음 날... 나를 덮치는 귀신의 수는 자꾸 늘어났지. 그러다가 어느 날 귀신이 나를 애무하면서 “이름이 뭐야?”하고 물어보지 뭐야. 나는 어쩐지 내 본명을 말하면 정말로 이들의 노예로 전락할 것 같은 불안감이 들어서 입을 꼭 다물었지만 그들은 내 성기를 애무하다가 절정에 달하려 할 때마다 멈추면서 나를 계속 고문했어. 결국 나는 견디지 못하고 내 이름을 큰소리로 외치지 않을 수 없었어. 그러자 주위의 귀신들이 모두 이상한 소리로 크게 웃어대는 바람에 나는 소름이 쫙 끼쳤어. 귀신들이 그때까지는 사람 모습을 하고 있었는데 그 일이 있고 나서는 조금씩 변해 가더니 얼마 지나니까 진짜로 괴물 모양으로 나한테 나타나는 거야. 눈알도 튀어나오고 길다란 이빨이 듬성듬성 난 데다가 혓바닥을 길다랗게 빼물고 피부도 완전 푸르둥둥한 데다가 온몸에서 진물이 질질 흘러. 그래도 나는 나를 애무하는 귀신들의 손길에만 관심을 갖다 보니까 그들의 외모에는 신경도 쓰지 않게 됐어. 오히려 이렇게 추하고 징그러운 괴물들이 내 몸을 능욕하고 있다는 데서 오는 배덕감과 모멸감이 이상한 쾌감을 더해주는 거 같기도 하고...
그런데 이상한 건 귀접을 당하면서부터 내 성격이 자꾸 변해가는 거 같아. 예전에는 나름 활발한 성격이라고 생각했는데 요즘엔 예전에 사귀던 친구들과도 관계가 거의 끊어지고 갈수록 성격이 소극적으로 변해가는 거야. 별 거 아닌 일에도 깜짝깜짝 놀라고 무슨 일이 생기면 눈물부터 흘러. 거기다가 누구 앞에서건 남들에게 자꾸 순종적으로 변해가는 거야. 그렇게 생각해서 그러는지 제 체구도 예전보다 조금씩 왜소해지는 거 같고...
그리고 요즘엔 잘 때 뭘 입는 게 점점 싫어지는 거야. 예전엔 잘 때 잠옷은 꼭 입고 잤는데 그게 자꾸 갑갑해져서 잠옷 대신 티랑 팬티만 입고 자다가 그 다음엔 팬티만 입다가 결국에는 실오라기 하나 안 걸치고 자게 됐어. 그래도 잘 땐 이불이라도 덮는데 귀신들에게 밤새 당하고 나서 아침에 일어나 보면 이불은 구겨진 채 저 구석에 쳐박혀 있고 나는 온몸이 땀으로 범벅이 된 채 방 한가운데 사지를 벌리고 누워있는 거야. 내 성기에는 애액으로 흠뻑 젖은 제 손가락이 네 개나 꽂혀 있고... 더구나 내 두 다리는 항상 창문을 향해서 활짝 벌어져 있으니 지나가던 술꾼들이 반지하 자취방 창문을 통해서 내 모습을 다 본 게 아닌가 더럭 겁이 나.
나 이제 어떻게 해야지? 베개 옆에 칼을 놓고 자라느니 굵은 소금을 봉지에 담아서 구석에 두라느니 하는 방법은 다 써 봤어. 전에 어떤 분이 가르쳐 주셔서 향을 달인 물로 목욕도 해 봤고. 퇴마굿을 하는 방법도 알아봤는데 그 비용이 어마어마해서 나로서는 엄두도 낼 수 없는 형편이야. 어떤 사람들은 이 집을 당장 떠나라고 하는데 이걸 구하느라고 내 모든 돈을 거의 다 쏟아버린 나로서는 이를 다 날려버린 다음에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 막막하기만 한 입장이야. 누구든 나 좀 도와주실 수 없을까? 진짜로 귀접 경험해 보신 분이나 이 분야에 일가견이 있으신 사람들, 답변 좀 부탁해. 특히 무속인이라면 대환영이고... 다만 변태녀니 성적욕구니 망상이니 하는 답변은 사절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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