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살 농사짓는 썰

내 나이 올해 25. 농사 5년차다.
애미는 중2때 집 나가고 애비는 고3 겨울에
술 존나 쳐 먹어서 간암으로 요단강을 건너버렷는데 유서에다가
논 세마지기와 산 하나의 땅 명의를 막내작은애비쪽으로 해놓고
3년 농사 지어서 잘 지으면 명의 돌려주라고 했댄다.
막내작은애비가 먹튀하면 어쩌나 싶겟지만
애비한테 죽어서도 못갚을정도의 진 빚이 있어서 별수없지비...
위아래 형하나 여동생하나 3년 터울로 있는데
애비가 땅팔아 대학보낸 형놈이 일단 명의부터 자기쪽으로 돌려달라고
깽판아닌 깽판을 치다가
막내작은애비와 그 자식들에게 뭇매 맞고
아직까지 잠수타고있다.
난 좆꼬맹이일때부터 줄곧 애비따라
농사를 지어와서 내가 하면 되죠 이랫고
그 결과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영농후계자로
병역특례 받고 농사일을 시작했다.
처음 1년차엔 실수도 많고 모르는것도 많아서
태풍에 장마 크리 맞아서 1년 농사 말아먹고
수확물 내다 팔아서 굶어죽을뻔한건 안자랑.
2년차엔 1년차의 경험을 살려 열심히 했지만 fail.
1년차때처럼 개판치진 않고...
조금 내다 팔고도 자급자족 할수있을 정도였다.
3년차로 넘어가는 겨우내 하우스에 눈이 뒤집혀
있는돈 탈탈 털어 하우스 오이랑 토마토로
본전뽑은건 자랑. ㅋㅋㅋㅋ
3년차때도 그닥 성공적이라 하진 못하겟지만
그럭저럭 나쁘지않은 수확이었고
4년차 겨우내 하우스를 좀 더 늘려 그 수익으로 여동생 대학보낸게 완전 자랑.
올해 초에 하우스작물로 여동생 학비 보태주고
모내기한거 태풍과 장마로부터 지켜내느라
불철주야 개같이 고생하고있다.
빨리 쓰려다보니 모친출타한것마냥 짧아졋는데
관심종자들 있으면 년차별로 세세히 풀어볼께.
장마철 지나고. 그럼안녕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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